제가 설교를 하는 입장에서 요즘 설교를 하시는 분들에게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시간적으로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설교의 내용은 19세기, 또는 20세기 때 내용을 제공하고 있으니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물론 진리는 변하는 것이 아니니까 시대를 초월해서 사수하고 지켜야 하지만 사람은 계절에 맞는 옷으로 바꿔 입어야 합니다. 

  동물들도 계절이 바뀌면 털갈이를 하고 나무들도 사시사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듯이 신앙이 때에 맞게 가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진리를 새로 쓰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진리를 시대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고 업그레이드를 하자는 말입니다. 

  세상도 시대를 앞서 가는 사람이 이끌고 가듯이 교회도 영적으로 깨어 앞서가는 사람이 이끌고 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당연히 성경을 근거로 하나님이 하실 일을 말하고 될 일을 설교해야 하는데 맨날 하신 일과 된 일만 말하고 있으니 식상하고 신앙이 성장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가끔씩 잘 나가는 교회의 설교를 들어보면 앞서 가는 예언의 말씀은 없고 한참 뒤떨어졌거나 아니면 현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설교자들이 예수 잘 믿고 땅에서 복 받으라는 말은 하는데 정작 훨씬 더 중요한 예언은 강단에서 사라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예언이고 약속인데 말입니다.

  물론 역사와 예언은 분리시킬 수 없고 당연히 같이 가야 하지만 역사만 있고 예언이 없다면 그것은 바리새인에 불과하고 죽은 교회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서 예루살렘을 향한 여호와의 책망이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헤를 받겠습니다. 

  첫째, 자식을 끊었습니다.

  더 이상 자식이 태어나지 못하니 혈통이 끊어지는 것이고 가문이 사라지며 국가의 존폐도 위태로워집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그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잘못 가고 있는 것을 알고 그 길에서 돌이키면 되는데 그것을 하지 않으므로 그 자식을 끊어서 내 백성을 멸하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1189장이나 되는 방대한 책이지만 요약하면 딱 두 단어가 되는데 “내 말을 듣고 내게로 돌아오라”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내게로 돌아오라고 부르시는데 문제는 듣기는 듣는데 돌아오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듣는다는 것은 들은 것을 토대로 하나님의 요구에 맞게 방향을 전환하고 실행하기 위해 듣는 것이지 듣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들으나 마나입니다.

  예수님은 마7장에서 집 짓는 자의 비유를 통해 듣고 행하는 자와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니”(마7:24),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다”(마7:25)고 하셨습니다.

  평상시에는 반석위에 집을 지은 자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자가 표시가 나지 않지만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니 그때 그 집의 가치가 평가 됩니다. 

  이 말씀을 계시록과 연결하면 9장에 황충이와 마병대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5~6나팔이고 이 시기를 다니엘서와 연결하면 대환난이 되는데 이 때가 되기 전까지는 믿음이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모래는 율법인데 율법주의 신앙이나 기복신앙을 가지고 있어도 환난이 오기 전까지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한 때가 돼서 계시록의 환난이 시작되면 그때는 오직 예수 중심의 절대 신앙과 기복적인 생각을 가지고 교회생활을 한 사람들과는 현격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제가 신앙인들이 성경에 뿌리를 내리고 믿음생활을 해야 한다고 보는 가장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구약은 오실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고 신약은 구약에서 설명한 그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그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을 비중있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미 지나간 일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일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알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나간 일은 우리 앞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 시대는 지나갔고 그 시대를 주름잡았던 사람이나 역사도 더 이상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할레 받으라는 명령을 지금 우리에게 주시겠으며 방주 지으라는 말씀을 주시지 않습니다.

  믿음은 뒤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향해 나가는 것이고 앞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므로 그것을 향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는 앞으로 하나님이 주실 것이 ‘하나님의 인치심’이라는 것을 알고 그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성경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다시 오실 예수님을 설명하는 요한계시록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계시록을 잘못 이해해서 시한부종말론으로 치우친다던가 아니면 세대주의가 되면 안되고 더군다니 이단들처럼 칩단을 만드는 것은 철저하게 배제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이해해서 계시록에서 설명하려는 핵심이 환난이 있다는 것과 예수님의 재림,  천년왕국을 깨닫는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신앙입니다. 

  그리고 계시록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면 행동하는 신앙이 돼서 그 말씀이 요구하는 대로 인도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안되면 초림 예수님이 오셔서 바리새인들을 심판하신 것처럼 지금도 거짓교회를 심판하실 것이고 자식을 끊어서 대를 잇지 못하도록 하는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나 지금이나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자손이 끊어진다는 것은 국가나 가정, 그리고 교회 모두 망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인데 제가 생활하는 지역의 출생과 사망 통계를 보니 올해 1~10월까지 출생은 698명인데 사망은 1119명에 이르니 앞으로 5~10년이 지나면 인구절벽이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결혼도 잘 안하는데다가 결혼을 해도 아이 낳을 생각도 안하고 애를 키우는 대신 강아지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으니 심각하지요.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창조의 섭리를 거스리는 것이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비극이며 하나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모세가 태어났을 때 사내아이는 다 죽이라는 명령이 내렸고 당연히 모세도 죽었어야 하는데 어머니 요게벳의 지혜로 살아나 히브리민족을 출애굽 시키는 일에 쓰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도 동방박사들을 통해 메시야 탄생 소식을 들은 헤롯이 두 살 아래의 아이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고 유아들 희생이 컸었습니다.

  계12장에는 해를 입은 여자가 나오는데 아이를 낳을 때가 돼서 아파 몸부림을 치고 그 앞에서 용이 입을 벌려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기만 하면 삼켜 버리려고 대기 중인 장면이 나옵니다.

  내용 그대로 보면 그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오자 마자 용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어야 하는데 놀랍게도 그 순간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데려 가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나야 하고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아이였기 때문에 용이 삼킬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나오는 내용은 자식을 다 끊겠다고 하셨으니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유다는 하나님의 백성인데 자녀가 끊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끊긴다는 것이고 버림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과부가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새로 태어나는 자식은 다 끊겼으니 아이들 울음소리가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과부의 숫자는 바다 모래같이 많게 하겠다고 하셨으니 매우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바다 모래같이 많게 하신다는 이 말씀은 가장 먼저 아브라함에게 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복을 주어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22:17)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말씀과는 반대로 과부의 숫자가 모래처럼 많아졌다다는 것이니 이것은 절망입니다. 

  홀애비나 과부나 배우자와 사별하고 혼자가 됐다는 의미에서 똑같은데 실제로는 홀애비라는 말은 부담없이 쓰지만 과부라는 단어는 민망해서 선뜻 사용하지 않는데 남편이 죽고 혼자 사는 여자를 과부라고 합니다.  

  양성이 있어야 자녀를 낳을 수 있는데 과부가 많다는 것은 남편이 사망해서 혼자 산다는 말이고 앞에서 자식을 끊은 데다 과부가 바다 모래보다 많으니 남편이 없는 여인에게 자식이 있겠습니까? 

  새로 태어나는 자식들이 바다 모래보다 많다면 그것은 얼마나 희망적이며 기쁨일텐데 과부의 숫자가 이렇게 많다면 그것은 축하할 일이 아니라 그 자체가 불행한 일입니다. 

  여자를 성경에서는 교회로 말씀하고 예수님은 신랑인데 과부가 됐다는 것은 예수가 없고 진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려고 몸부림치는 영적 자녀들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대낮에 멸할 자를 그들에게로 데려다가 그들의 청년들의 어미를 쳐서 놀람과 두려움이 졸지에 임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놀랄 일이 없고 두려움이 없다면 평안이 깃들겠지만 늘상 놀랄 일과 두려움이 있다면 불행할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는 일곱 자식을 생산한 여인으로는 쇠약하여 기절하게 하며 백주에 그의 해로 떨어져서 수치와 근심을 당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로 처절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재림을 앞둔 시점에서 교회가 신랑되신 예수님을 잃어버린 과부교회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했습니다.  

  세 번째, 남은 자는 대적의 칼에 붙이십니다. 

  성경에 남은 자가 나오는데 거의가 하나님 편에 남은 자라는 의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는 ‘남은 자는 대적의 칼에 붙이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예루살렘에서 자식이 끊기고 남편들이 죽임을 당하는 환난 가운데서 용케 살아남은 자는 대적이 휘두르는 칼에 죽임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요엘1장에 보면 “너희는 이 일을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요엘1:3)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신 말씀이 “팟종이가 남긴 것은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은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요엘1:4)는 말씀이 나옵니다. 

  팟종이-메뚜기-늣-황충이가 차례로 먹어 제켰으니 거기에 남은 것이 있겠어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산에는 송충이가 얼마나 많았는지 소나무 마다 송충이가 버글버글 했었습니다.  

  식목일 무렵이 되면 깡통 하나씩 들고 나무로 집게를 만들어서 산으로 가면 송충이가 솔잎을 다 갉아 먹어 앙상한 가지만 남았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산에 송충이가 다 없어졌더라구요.

  그 많던 송충이가 졸지에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수종갱신을 해서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기후변화 탓에 산성비가 내려서 송충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추측을 해봅니다.

  팟종이-메뚜기-늣-황충이로 이어지면서 다 먹어버렸으니 남은 것이 없다는 말이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씀으로 보더라도 대적의 칼로 죽인다고 했으니 이것을 계시록에서 보면 계9장에 나오는 황충이입니다. 

  황충이는 다섯째 나팔에 나타나는데 이 때가 되면 무저갱에서 연기가 올라와 해와 공기를 다 어둡게 하고 영혼을 질식시킨 후에 무저갱의 연기 가운데서 황충이 올라옵니다. 

  이 짐승이 등장하면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고 하셨으니 이때가면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황충이에게 해를 당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졌으면 황충이를 알고 물리쳐야 해를 당하지 않지 황충이를 모르면 무저갱의 연기에 휩싸여 분별도 못하고 질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록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 중 하나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되면 황충이 나타나니 성경을 통해 그의 정체를 미리 알고 물리쳐야지 모르면 황충이의 연기와 대적의 칼에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결론으로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절망감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에 영적인 자녀들이 끊기지 말고 예수님이 없는 과부교회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망이 아니라 칭찬 받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영적인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