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잠깐 설명을 드렸는데 유다는 원래 12지파 가운데 하나였지만 솔로몬이 죽고 나서 성전을 짓는 일로 여로보암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찾아가 물었습니다. 

  성전을 짓느라고 백성들의 고생이 너무 많은데 이제 좀 가볍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이 더 강력하게 하겠다는 말에 질려서 여로보암이 자기를 지지하는 10지파를 데리고 북쪽으로 가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웠습니다. 

  남은 지파가 유다와 베냐민 지파인데 베냐민지파는 숫자가 얼마 안되었고 유다지파가 주축이 돼서 예루살렘 성전을 마무리합니다. 

  12지파가 다 달려 붙어서 해도 힘에 부치는 일을 유다지파가 하려니 얼마나 어려웠겠어요?

  하지만 이를 악물고 성전을 완성하므로 유다지파는 우리는 성전을 완성했고 성전이 있는 지파라고 생각해서 콧대가 높아졌고 자부심 또한 대단했습니다. 

  그 후에 히브리 민족은 유다와 이스라엘로 나눠지게 되는데 정통은 성전이 있는 유다였지만 나중에는 유다지파도 변질되었습니다. 

  그런 유다를 향해 여호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헤를 받겠습니다. 

  첫째, 잘 생각하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듣기만 하는 신앙에 머물러 있지 말고 들은 것을 토대로 성경에 비추어 생각하는 신앙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대뽀로 아멘만 하며 생각없이 믿지 말고 생각하고 믿으라고 말씀합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성장한 증거이고 어떤 상황을 만났을 때 생각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옛날을 기억하라 연대의 연대를 생각하라(신32:7)고 말씀했습니다. 

  사사기에서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삿18:14), 누가복음에서는 ”롯의 처를 생각하라“(눅17:32), 히3:1절-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되어 있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뜻을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으며 이런 사람은 생각이 살아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쓰시고 생각을 통해 일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생각이 살아있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지만 자발적으로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쓰실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생각 속에 임하시고 그 뜻을 받으면 의로운 생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키워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을 제한하지 말고 성경을 근거로 더 큰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 뻗어 나가라는 것인데 실패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은 유산시키고 고정관념을 믿음으로 착각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생각이 살아있어야 하고 생각이 살아있는 사람은 창조적인 일을 찾아서 하다 보니 하나님의 일도 거뜬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동물에게는 생각하는 기능을 주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에게만 생각할 수 있는 기능을 주셨고 이것이 축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생각을 포기하거나 유산시키지 말고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이런 것을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일날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고 아멘을 하며 직분을 받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한 단계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성경을 보며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허공에다 대고 ‘믿습니다’를 연발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생각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쓰시고 그러려니 하나님의 생각을 담고 있는 그 사람을 쓰시기 때문에 생각이 중요하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노아는 방주를 짓기 전에 하나님의 생각을 먼저 받았고 그대로 완성했으며 모세도 법궤를 만들기 전에 하나님의 생각을 먼저 받아 완성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다른 말로 하나님의 뜻, 혹은 하나님의 약속 이렇게 말할 수 있으니 하나님의 것이 우리에게 와야 믿음이 성립되고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생각하는 신앙이 되어야지 무조건 아멘만 하는 신앙은 생각이 없는 사람입니다.   

  둘째, 곡하는 부녀들을 불러오라.

  지금이야 교회에서 울음소리가 사라진지 오래됐지만 제가 20대까지만 해도 교회에서 울며 부르짖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때 우는 것은 사정이 힘들고 어려우니 하나님께 기도하며 마음에 위로를 받고 치유도 했으니 좋은 일이었고 어디 가서 하소연 할 수도 없는 시대에 교회에서 울음으로 해소했으니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곡하는 부녀들은 우는 교회인데 무조건 눈물 쏟으며 우는 사람들을 불러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겔9장에 나오는 말씀을 보면 “예루살렘 성읍 중에 다니며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시를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은 단순하게 자기감정이나 서러움이 북받쳐 운다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즉 성전에서 행하는 잘못된 일 때문에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시를 하라. 즉 ‘인을 치라’는 말씀입니다.

  지금도 탄식하며 울어야 하는 것은 자기 문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가 영적으로 변질되고 무화과나무의 선 과실이 태풍에 떨어지듯이 설교자들이 떨어진 별이 되는 것을 보면서 우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저희가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시119:136)고 말씀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다윗은 주의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눈물을 시냇물 같이 흘렸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처녀 내 백성의 파멸을 인하여 내 눈에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렘애3:48)고 말씀했습니다.

  어린 신앙은 맨날 자기 문제만 가지고 울며 매달리지만 성숙한 신앙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는 지기 민족과 백성, 그리고 지도자들을 위해 눈물을 쏟게 되어 있습니다.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계시록을 기록하면서 이 책이 너무 중요한데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크게 울었습니다.(계5:4)

  그 순간 장로 중에 하나가 요한에게 말하기를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계5:5)

  사도요한의 울음은 자기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인 봉한 것을 뗄 자가 없어서 울었고 하나님은 이긴 자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육신이 눈물을 흘리고 울 때가 종종 있는데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뜻이 속히 이루어지기 위해 울부짖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일을 위해 탄식하며 엉뚱한 곳으로 잘못 가는 교회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만 동동 구르며 어찌 할 수 없으니 울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그는 성숙한 신앙인입니다. 

  덩치는 크고 숫자는 많이 모였는데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교회와 신앙인들을 보면서 우리의 가슴에는 안타까움이 있고 눈에는 눈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하는 그 안에 사랑하는 우리의 가족들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신본주의가 무너지는 교회에, 절대 진리가 뒤섞여 인본주의로 변질되는 교회에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갇혀 멸망으로 가고 있다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우리가 성경적 재림신앙을 가졌다면 우리끼리 모여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고 인 맞았으니 괜챦다고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며 눈이 짓무를 정도로 우는 신앙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눈물 앞에서는 감정이 움직이듯이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눈물이 있고 울먹이면서 상대방의 영혼을 내 눈물로 적신다면 그것이 진짜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위해 눈물이 뒤범벅이 되는 신앙생활이 된다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마음 한 편에 사모함과 감동이 줄어들었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타성에 젖어 눈물과 탄식이 사라진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인 봉한 것을 뗄 자가 없어서 울었다면 지금 예수님의 재림이 점점 가까워질 때 인 맞을 자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울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일 때문에 곡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서로에게 지체가 된 우리들의 눈에는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지혜로운 부녀들을 불러오라.

  지혜롭다는 것은 성경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분별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데 영적인 신앙을 가졌다는 것은 때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지혜가 하는 가장 대표적인 일은 분별하는 것이고 로마서는 우리에게 ‘분별하면서 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분별한다는 것은 장성했다는 것인데 히브리서 기자는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가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히5:13~14)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에서는 잠31장-현숙한 여인이 최고로 지혜로운 여인인데 그가 한 일을 보면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일하고... 입을 열어 지혜를 말한다고 설명합니다. 

  신약에서는 마25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10처녀의 비유를 통해 볼 때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지혜로운 사람인데 그들의 지혜는 때를 알고 그릇에 기름을 준비한 것입니다.

  10처녀가 등불을 켜고 신랑을 기다렸지만 맞이한 것은 슬기로운 다섯 처녀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기다린다고 다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정말 오시기를 사모하고 기다린다면 맞이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준비하고 기다려야 맞이하는 것이지 아무 준비도 없이 무조건 기다린다고 맞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여자를 교회로 설명하는데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지혜이고 잠언에서 지혜는 하나님인데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영적인 교회는 반드시 때를 알고 예수님을 맞이하는데 필요한 그릇의 기름을 준비하고 이것이 지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오늘 극단적으로 강조한다면 열심이나 충성이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아는 것이 믿음이고 때를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니까 하나님의 때를 알고, 때를 아니까 하나님을 만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깨닫고 맞이하는 것입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고 했으니 이론이나 지식이 없이 무대뽀로 ‘믿습니다’를 남발하는 것이고 가장 어리석은 것은 계시록을 가지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편을 가르며 시한부종말론으로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가 되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영적 지혜가 있어야 분별할 것을 분별해서 선악과를 물리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나님의 약속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결국 계시록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서는 지혜로운 부녀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분석하고 분별해서 간직하는 것이고 사단을 향해서는 빈틈을 주지 말고 단호하게 거절해서 미혹을 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남자에게는 힘을 주셨지만 여자에게는 지혜를 주셨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여자가 지혜로워야 가정이 잘 되고 세상에서는 교회가 지혜로워야 세상이 잘 됩니다. 

  과거에는 교회의 영향력이 미미했어도 교회는 세상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교회는 규모나 영향력은 엄청 커졌는데 과연 어둠을 밝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나올 황충이와 마병대이고 그들이 등장하면 교회가 영적으로 어두워져 빛을 상실하고 세상에서의 역할도 사라지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사람들에게 짓밟히는 교회로 전락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웅장한 건물도 아니고 무조건 사람이 많으면 된다는 숫자도 아니라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계13장에 보시면 “짐승이 등장하는데 오른 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도 못하는 시대가 온다고 설명했습니다.(계13:14~18)

  여기까지만 본다면 절망감이 들지만 그 다음 구절 말씀을 보시면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나 육백육십육이니라.”(계13:18)

  계13장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과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에 대한 설명이고 그 중에서 오른 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는 짐승은 땅에서 올라온 짐승입니다. 

  이 짐승을 이기는 길은? 지혜가 여기 있다고 했으니 계시록에서 지혜를 받아 짐승의 숫자를 세어보면 짐승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믿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받아 성경이 보이고 특히 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키면서  하나님이 하실 일을 보는 것입니다.

  계시록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받으면 황충이든? 마병대든?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든? 아니면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든 아무 문제가 되지 않고 이길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지혜로운 부녀가 되고 우리의 말씀을 꾸준하게 공급받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해서 때와 법을 분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이 유다에게 말씀하신 세 가지를 우리 마음에 담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위해 울고 지혜가 있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