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병이 나거나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거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이 증상만 완화시키면 병이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증상이고 불편하니까 타이레놀을 먹는데 그것은 원인을 제거한 것은 아니라서 언제든지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변질된 것도 원인이 있는데 하나는 기복신앙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에서 건전한 비판을 금지시킨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목사는 하나님이 세운 주의 종이고 설교자이니 무조건 순종만 하라고 가르치다 보니 여기에 길들여져서 비판의식이 없어졌습니다.

  그 결과 목사가 강단에서 복음이 아닌 것을 설교해도 무조건 아멘만 하도록 훈련을 시켰고 거기에 세뇌가 돼서 성경이 아닌 것을 말해도 아멘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비난은 조심해야 하겠지만 건전한 비판이나 비평은 당연히 있어야 서로 발전하고 또 잘못 가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정말 믿음이 있고 하나님 중심이 되려면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말하고 깨어있는 성도들은 아멘도 하고 순종도 필요하지만 똑같은 수준에서 비판도 해야 교회를 지킬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헐뜯고 물어뜯는 식의 비난이나 조롱은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건전한 비판기능이 있다는 것은 그 공동체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오늘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절대로 만나서는 안되는 부류가 ‘악인’인데 계시록으로 악인은 적그리스도이고 이런 악인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공평이 멀어집니다.

  악인에게는 공평의 유전자가 아예 없고 계급의식이 훨씬 더 강해서 억압하는 일을 합니다. 

  정상이라면 사람은 언제나 공평해야 하고 살면서도 공평이 점점 가까워져야 하는데 멀어진다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창세기에도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 요셉은 아버지 마음에 쏙 들어서 채색 옷을 입히고 다른 아들들 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자식들 입장에서 부모가 공평하지 못해서 편애하고 차별하는 것을 느낀다면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10여일 전에 시찰회 모임이 있어서 전라북도 장수에 갔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얘기를 할 때 장수에 사시는 분이 설명하기를 우리가 차를 마시러 간 그 집이 옛날에 자식을 14남매를 둔 집이었다는 말을 해서 놀랐습니다.

  지금은 팔려서 다른 사람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그 집이 14남매가 모여서 오순도순 살던 집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엄마 한 명이 열네 명을 낳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계산을 해 보니 2년에 한 명씩 낳았으면 그 어머니는 28년을 배가 불러서 살았습니다.

  그 많은 자식들을 키우며 부모가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집에서든? 교회에서든?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사람은 차별당하거나 공평하지 못하면 불쾌해하고 분노가 치밀기도 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신데 공평이 멀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이 없다는 말입니다.

  계20장은 천년왕국에 대한 설명인데 이사야는 사9:7절에서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고 하셨고 사32:1절에서는 ‘장차 한 왕이 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공평으로 정사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천년왕국으로 데려가시는데 아무나 데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주신 약속의 말씀을 기준삼아 그 말씀을 받고 따르면 데려가시지만 받지 않으면 데려가지 않는 것이 공평입니다. 

  그러면 그 때가 언제인지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의 재림은 주먹구구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순서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을 떼고 인을 치신 후에 환난이 있고 나서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곧 바로 천년왕국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성경입니다.

  오늘은 중요한 신학적인 부분을 잠깐 말씀드리면 천년왕국을 두고 주장이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 등 세 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천년설은? 천년왕국이 이루어지기 전에 예수님이 지상으로 재림하신다는 설입니다.

  *후천년설은? 천년왕국이 끝나고 나서 예수님이 재림하신 다는 주장인데 이것은 별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천년설은? 천년왕국은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지금 교회시대가 천년왕국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우리교회는 성경을 근거로 전천년설, 즉 천년왕국이 이루어지기 전에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전천년설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역사적전천년설, 즉 역사 속에서 천년왕국 전에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진다는 주장이고 여기서는 교회가 중요합니다. 

  다른 하나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인데 이들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개 이후에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천년왕국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우리교회는 역사적전천년설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순서를 뒤에서부터 말씀드린다면 천년왕국이 이루어지기 전에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재림 전에 환난이 있으니 이 환난을 이기고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해서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길을 알려주시는 말씀이 요한계시록입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정한 때가 되면 먼저 거짓선지자가 나오고 뒤를 이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는데 이 두 세력을 가리켜 계시록에서는 짐승이라고 했고 이들에게는 공평이 없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기준이 있어야 하듯이 신앙생활도 무조건 아멘이 아니라 성경을 근거로 신앙의 기준이 있어야 치우치지 않습니다.

  제가 성경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구약의 율법시대에 기준은 율법이었다면 신약에 와서 교회시대의 기준은 성령입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되면 계시록을 근거로 한 예언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기준도 없고 공평도 없다면 그것은 악인이라는 말이고 악인을 만나면 같이 악인이 되고 맙니다.

  좀비영화를 보면 좀비가 등장하는데 좀비한테 물리면 온 몸에 좀비의 독이 퍼져 그 사람도 좀비가 되는 것처럼 악인을 만나면 같이 악인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의가 미치지 못합니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믿음은 하나님이 인정하셔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인데 의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의가 없거나 의롭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기독교 신앙은 행함이나 노력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고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 부분을 집중 설명했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단어는 믿음이고 그만큼 믿음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믿음이 무엇이냐 말입니다. 

  믿음은 공중에다 대고 하나님! 내가 하나님을 믿습니다 한다고 믿음이 아니라 성숙한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그가 약속의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너에게 아들을 주리라’는 내용이었는데 마냥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작년에 말씀하신 것이 올해 이루어진다면 기다리지 못할 사람이 없겠지만 아들을 주겠다고 말씀하시고 나서 24년 동안 아무런 증상도 없고 응답도 없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그러다가 때가 되니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년 이맘 때 아들을 주리라. 그리고는 아들 이삭을 얻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까지 기다린 시간이 25년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그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고 하나님은 그것을 믿음으로 보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이 이루어질 때 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제가 경험한 사실인데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때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받고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자기가 막 서두르다가 시한부종말론에 빠지거나 어느 특정인의 주장에 치우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오래 전입니다만 어떤 분은 저에게 언제까지 기다리라고만 하느냐고? 빨리빨리 이루어진다고 말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분들도 계신데 하나님이 하실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주신 약속 붙잡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약속이 있어야 믿음이 있는 것이지 약속이 없다면 믿음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믿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말이고 그 약속을 믿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믿음으로 인정하신다는 말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의가 없거나 의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아니라 악인들이 가져다주는 것이고 이것은 영혼을 파멸시키는 것입니다. 

  요즘 교회를 보면 순종이나 충성은 잘 하는데 믿음이 성장하지 못해 미숙하고 또 약속이 없으니 의가 없으며 의가 없으니 기다림도 없고 기다림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결국 성경은 장성한 신앙이 돼서 선악을 분별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어린아이 상태로 머물러 있다 보니 악인을 분별하지 못하고 이기지도 못하며 기다리지도 못하는 두 세 살짜리 신앙인들만 양산한 것입니다.   

  세 번째, 어두움과 캄캄함 가운데 행합니다.

  캄캄하다는 것은 빛이 없다는 말인데 빛이 중요한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빛이 있어야 생명이 있지 빛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살전5장에서 낮에 속한 자와 밤에 속한 자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4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나니 그 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라는 것입니다. 

  즉 낮에 속한 자는 예수님의 재림이 도적같이 이르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있도록 임하신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2절과 3절에는? 어두움에 속해서 주의 날이 도적같이 이를 것으로 알고 있는 그들에게는 멸망이 홀연히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낮에 속해야 정상인데 어두움과 캄캄함에 행한다는 것은 밤에 속한 자이고 아둠의 자식이라는 말입니다.

  *요12:35절-“예수께서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아낳게 하라 어두움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요12:35~36)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낮에는 일하고 활동하며 밤에는 잠을 자도록 설계를 하셨습니다. 

  곡식도 밤에는 잠을 자야 하는데 논이나 밭 옆에 가로등을 밤새 환하게 켜 놓으면 곡식들이 낮인 줄 알고 잠을 자지 못하니 영글지 않고 쭉정이만 나옵니다.(작년에 신문사로 제보)

  사람도 밤에 잠을 자야 하는데 의학적으로도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는데 그것이 몸 안에서 발생하는 암세포를 공격해서 파괴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한두 번 날밤을 새우는 것이야 큰 지장이 안되겠지만 밤에 계속해서 일을 하는 직업이라면 고려를 해봐야 하고 건강관리에 몇 배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것이 청소년들이 낮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밤에는 잠을 푹 자야 육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데 새벽 2시, 3시까지 게임하고 놀고 그러다가 잠들면 아침 10시, 11시나 돼야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암세포를 파괴하는 호르몬 분비가 안되고 건강도 좋지 않으며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말씀한 것도 보면 어두움과 캄캄함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말이고 어두움의 자식이며 영적으로도 중병에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계9장에 보면 황충이가 나오는 장면을 설명하기를 “큰 풀무의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연기로 인하여 어두워지며 황충이 연기 가운데서 땅 위에 나온다”(계9:2~3)고 말씀했습니다.

  황충이는 영적으로 어둡게 하기 위해 등장하고 황충이에게 사로잡히면 영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때를 분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조차 알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육적으로도 낮과 밤이 뒤바뀌었고 영적으로도 황충이 곧 나올 수 있도록 영적으로 어두워졌고 감각이 무뎌졌습니다. 

  이런 지경인데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으며 때를 따라 주시는 양식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는 하나님을 만날 말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55:6)고 하셨습니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는 것이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도 철저하게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그대로 하시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분별을 위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영의 눈을 뜨게 하고 빛을 주시며 밝게 하시지만 사단은 어둡게 하고 흑암의 지배를 받게 만드는 일을 한다는 말입니다.

  결론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면 살지만 사단을 만나면 죽는데 그 이유로 악인은 공평이 없고 의가 미치지 못하며 어두움과 캄캄함 가운데 머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시고 상황은 어렵지만 늘 하나님의 빛을 받아 어두움을 물리치고 낮에 속한 자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