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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파수꾼들이 꿈꾸는 자요 누운 자이며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라는 말씀을 통해 그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이사야 선지자는 오늘 말씀에서 파수꾼들을 개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오늘은 파수꾼들의 문제점 세 번째 시간으로 파수꾼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본문을 통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탐욕이 심합니다.
얼마나 탐욕으로 가득 찼는지 만족할 줄을 모를 정도라고 했는데 탐욕은 욕심입니다.
어떤 면에서 파수꾼들은 백성들을 이끄는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베풀어야 하는데 반대로 욕심을 부렸다는 것입니다.
약1장-“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고 말씀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종교가 망할 때는 지도자들이 본질은 제쳐놓고 욕심을 부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까 한 때 우리나라를 주름잡았던 유교가 망할 때도 무속신앙과 손잡고 본질에서 벗어난 일을 하다가 망했습니다.
불교가 망할 때도 보면 절을 크게 지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 수단 중 하나도 절이 무당과 손을 잡고 무리하게 시주를 걷으면서 불교의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절은 크게 지었고 불상은 멋지게 제작을 했는지 모르지만 불교가 가지고 있는 자비, 깨달음, 중생구제 이런 것은 사라졌습니다.
역사가 증명하는 것은 종교가 망할 때는 항상 돈과 결부되어 부패하고 변질되다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희망은 교회인데 현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많고 다른 종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것이 기독교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신앙이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지고 속사람이 거듭나야 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복신앙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믿음이 복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세상 사람들처럼 외형주의에 빠져서 건물을 크게 지으면 뭐가 되는 줄 착각하며 자기를 과시하려고 하는 욕심을 부리게 됩니다.
저는 본질은 잃어버리고 엄청난 돈을 들여 거대한 건물을 짓는 것을 축복이라고 자랑만 한다면 그것은 노아 홍수 이후의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은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건물을 좀 더 크게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제는 건물성전을 지으면서 마음의 성전이 세워져야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래 전에 작고하셨지만 하용조 목사님이 살아계실 때 예배당을 크게 잘 지었는데도 몰려오는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고 그렇다고 예배당을 다시 지을 상황이 안되었습니다.
그때 그 분이 선택한 방법이 매주일 교인의 20%를 편성해 시골교회로 보내서 전도도 하고 시골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시골에서 목회를 하셨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흥이 되니까 지역별로 나눠 지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분리하셨습니다.
건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의 성전도 함께 지어져야 합니다.
건물성전이 필요조건이라면 마음의 성전은 충분조건이고 사실 건물성전은 심령선전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무시되고 보이는 건물만 짓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마음의 성전은 다 무너지고 훼파되고 말 것입니다.
오히려 건물성전은 초라하고 별스럽지 않아도 마음의 성전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것이 진짜입니다.
지금 들으면 동화같은 얘기같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예배당을 짓기는 했는데 창문이 제대로 없어서 바람이 술술 들어오고 비가 오면 빗물이 뿌릴 정도로 열악한 교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좋은 의자에 앉아서 편안하게 예배를 드리지만 그전에는 바닥이 마루였는데 건물만 지어 놓고 형편이 안되서 가마니 깔고 예배를 드리던 시절도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 신앙은 살아 있었고 영혼구원에 전력했습니다.
하나님은 건물의 크기나 규모를 보고 거기로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은 건물에 담을 수도 없습니다.
건물은 사람들이 모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모였다면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도록 하는 것이 파수꾼과 교회가 해야 할 역할입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해당이 안되겠지만 무리해서 건물을 짓느라 빚이 있으니 교회가 사업하는 곳도 아니고 헌금에 의존하다 보니 설교하면서 헌금을 강요합니다.
저는 교회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으로서, 또 현재에도 교회와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교회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러기에 교회의 장점만 부각시키며 그릇된 것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56장을 읽으면서 이사야 선지자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먼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울러 ‘귀 있는 자들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는 내용처럼 어느새 나이가 든 고참으로서 파수꾼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충고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유명하지도 않고 부족한 것이 많은데 이런 주장을 한다는 것이 생뚱맞을 수 있습니다.
규모를 갖춘 교회라면 한 마디, 한 마디에 영향력이 있겠지만 그렇지도 못하다 보니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유불리를 떠나 누군가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해 땅의 것에 사로잡힌 잠자는 파수꾼들을 깨우고 본질로 돌아오도록 외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합2장-불의한 자들을 향해 “그는 술을 즐기며 궤휼하며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그 욕심을 음부처럼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만국을 모으며 만민을 모은다”고 말씀했습니다.(합2:5)
탐욕이 얼마나 심한지 족한 줄을 모르고 하나님의 종이 아니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을 자기에게로 오라고 모으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몰각한 목자들입니다.
본문에서 이사야는 파수꾼이 개이고 몰각한 목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몰각하다는 말은 몰지각하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데 뜻은 깨달아 인식하거나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읽으며 깨닫고 점점 성장하는 것인데 깨닫지도 못하고 인식도 못한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목자라고 말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특히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을 깨닫지도 못하고 분별도 못하는 사람들이 파수꾼 자리에 앉아 있다면 그게 정상이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도 못하고 몰각한데다가 염치까지 없는 자들이 당시의 파수꾼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파수꾼들이라면 먼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파수꾼은 하나님이 주신 영으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실 일을 깨닫고 신지식을 가져야 정상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고 살아 있어야 하며 하나님께 안테나를 고정하고 그 분과 동행하며 그 분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말로는 하나님이 세운 파수꾼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고 하나님에 대한 깊이도 없으며 귀동냥이나 해다가 찔끔찔끔 말을 한다면 그는 몰각한 목자입니다.
어느 이발사가 시골 소재지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이발하러 와서 이발을 하고는 돈을 내려고 하기에 이발사가 ‘저는 성직자에게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며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스님은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갔는데 다음 날 고마움의 표시로 사과 10상자를 보냈답니다.
며칠 후 이번에는 신부가 이발하러 와서 머리를 깎은 후에 요금을 내려고 하니 이번에도 이발사는 똑같이 저는 성직자에게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신부도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갔는데 다음 날 감사의 표시로 배 10상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얼마 지난 후에 목사님이 이발하러 들어와 이발을 한 후 돈을 내려고 하니 이발사는 똑같이, 목사님! 저희 가게는 성직자에게 이발요금을 받지 않으니 그냥 가시면 됩니다.
그래서 목사님도 감사 인시를 하고 돌아갔는데 다음 날 목사 10명을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염치가 없는 거지요.
파수꾼은 하나님에 대해 몰각해 지면 안되는데 이사야 당시에는 그랬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세 번째, 자기 이익만 도모합니다.
자기 이익만 도모한다는 것은 뱀의 계통이라는 말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은 교묘하게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서 하나님이 금지하신 선악과를 따먹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남자는 땀을 흘려야 하고 여자는 해산의 수고를 하게 됐으며 뱀은 배로 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을 보면 창세기에서는 뱀으로 나오고 요한계시록에서는 용으로 나옵니다.
창세기에서 뱀이 계시록에서 용이 되었으니 엄청나게 컸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교회가 상대해야 할 것은 용인데 아직도 저 밑바닥에서 뱀을 분별도 못하고 뱀을 이길 수 없는 정도라면 절대로 용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계12장-“큰 용이 내어 쫒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계12:9)고 하셨는데 용, 뱀, 마귀, 사단, 꾀는 자(미혹자)는 다 한 통속입니다.
뱀의 계통을 보면 에덴동산에서는 뱀이었고 광야에서는 불뱀이었으며 예수님 당시에는 독사였고 요한계시록에서는 용인데 용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동물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한 일은 꾀는 일이었고 계시록에서 용도 꾀는 일, 즉 미혹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뱀이나 용은 미혹자이고 계시록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거짓선지자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이 뱀은 배로 다니는데 이것은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배를 위해 산다는 것이고 자기 이익만 도모한다는 말입니다.
*고전13장에서 바물이 말씀한 사랑의 덕목에는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다면 자기의 이익 보다는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이롭게 해야 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면 섬길 줄 모르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이해가 거의 없고 자기만 알고 자기 위주로 생활합니다.
같은 원리로 신앙도 자기 이익만 도모한다는 것은 어린 아이라는 말이고 신앙의 연조는 오래 되고 직분도 상당한데 성장하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한다는 것은 병이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그 시대의 영적 수준을 알려면 지도자들의 수준을 보면 되고 그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면 그 시대 사람들의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신학교 뒷동산에서는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가 살아있을 때입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를 보면 예배당 건물은 웅장해졌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학교를 보더라도 도서관에 불빛은 환한데 기도의 열기가 식었고 기도소리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야말로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 중에는 교회를 지도하는 파수꾼들이 책임과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본질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파수꾼들의 수준이 자기 이익만 도모하는 정도라면 백성들이 어땠을지는 설명을 안해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요??
지난 2주 동안 들은 말씀만 보더라도 파수꾼들이 총체적으로 부실했으니 어디에도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그 교회의 영적수준은 그 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목회자를 뛰어 넘지 못하기 때문에 목사가 깨어 있어야 성도들도 깨어 있고 목사가 살아 있어야 성도들도 살아있습니다.
그런데 때를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뜻은 알지 못하고 자기 이익만 도모하는 가짜 파수꾼을 만난다면 그것은 가장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결론으로 그동안 파수꾼들의 문제를 소극적으로 소경, 짖지 못하는 개, 꿈꾸는 자,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 등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강조하는 것을 보면 적극적으로 그들은 탐욕이 심하고 몰각하며 자기 이익만 도모한다는 것입니다.
파수꾼들이 깨어있다면 교회는 살아있지만 파수꾼들이 잠들어 있다면 그 교회는 죽은 교회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 주에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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