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에 대해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고 진짜 기다린다면 약속을 받아가지고 기다려야 정상입니다. 

  아무런 약속이 없는데 서울역이나 부산역 앞에 나가서 누군가를 기다린다고 날마다 그 자리에 서 있다면 그는 정상이 아닐 것입니다. 

  기다리려면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만나기로 했는지를 알고 그 장소에 가서 기다려야 하는데 아무런 약속도 없는데 막연하게 기다린다면 그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기다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만나기로 하거나 그 시간에 거기로 오시기로 한 약속을 받은 자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약속장소로 나가서 기다리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이지 약속이 없다면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즉, 기다린다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이 있고 나서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요즘 신앙인들의 모순점을 꼬집는다면 귀로 들은 풍월로 예수님이 재림하신다고는 하는데 더 중요한 약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으니 이들이 미련한 다섯 처녀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근거로 믿음이 성립하고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도 성경을 통해 약속이 있어야 기다림이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파수꾼들의 첫번째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세 가지로 설명하면서 그들은 소경이고 무지하며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소경이니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없고 무지하니 하나님의 약속을 알지 못하며 벙어리 개이니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을 말하지 않는 이것이 당시 이스라엘 파수꾼들의 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 말씀에 이어서 파수꾼들이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데 본문을 통해 또 다른 문제점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꿈꾸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은 현실이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것인데 이 사람들은 맨날 꿈이나 꾸고 꿈타령이나 하는 이상주의자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신 꿈은 축복이고 좋은 것입니다. 요셉을 보면 아버지 집에 있을 때부터 그는 꿈돌이였습니다. 

  어느 날 형들 앞에서 별 하나를 가운데 놓고 열 한 별이 절을 하더라. 단 하나를 놓고 열한 단이 절을 하더라고 꿈 얘기를 하니 형들이 불쾌했고 그 꿈 때문에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다가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심부름으로 요셉은 형들이 양떼를 돌보고 있는 현장으로 가는데 저만치서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는 형들은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파수꾼들을 향해 말씀하신 ‘꿈꾸는 자’라는 말은 허황되고 뜬구름 잡는 식이라서 이루어지지 않는 헛된 꿈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은 출처가 분명하고 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때가 되면 이루어지지만 허황된 꿈은 출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정직하고 신령한 꿈을 심어주시는데 악한 영들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빼앗아갑니다. 

  사도요한은 계시록에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거짓선지자라고 정리했습니다.

  *계8:10-11절에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강과 물 샘에 떨어져 쑥물이 되었다고 말씀하셨고

  *계9:1-2절에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무저갱을 열고 연기 가운데서 올라오는 황충이(거짓선지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이 별이 언제 떨어졌는지 계12장에서 설명하는데 “보라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꼬리가 하늘 별 1/3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니라”(계12:3~4)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큰 붉은 용이 등장하면서 하늘에 있던 별 1/3, 즉 분량의 1/3이 아니라 영,혼,육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영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별이라는 이름은 가지고 있으나 떨어진 별이 거짓선지자이고 이것을 안다면 하늘에 있는 별인지 떨어진 별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고도의 식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떨어진 별을 살펴보면 이들은 하늘의 소리에는 관심이 적고 땅에 소리에 능통한 자들입니다. 

  계시록에 보시면 별이 떨어진 장소가 두 군데로 나오는데 하나는 강과 물 샘으로 떨어졌고 이 별의 이름이 쑥입니다.(계8:10~11)

  다른 하나는 땅에 떨어졌는데 연기 가운데서 무저갱을 여는 열쇠를 받아가지고 나와서 하늘 별 1/3을 땅에 던집니다.(계12:3~4)

  반대로 별은 별인데 하나님께 붙잡혀 쓰임받는 별이 있고 이 별은 다른 별들이 강이나 땅으로 떨어질 때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습니다.

  떨어진 별이 하는 일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이 세운 종들을 흔들며 미혹하는 일을 하면서 어떻게든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사단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것이 떨어진 별인 거짓선지자입니다. 

  거짓선지자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열심을 내던 사람이 세상 욕심이 들어가면 하나님의 뜻을 보지 못하는 소경이고 영적인 지식에 대해 무지하며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가 거짓선지자입니다.

  거짓선지자는 나오면 허황된 꿈을 말하고 헛된 것을 바라보게 하며 하늘의 것보다 땅의 것에 집착하게 만드는 일을 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때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는 것과 관련해서 계시록 속에서 하나님의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공유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요셉의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고 비젼이었으며 이상이고 약속이었으니 하나님이 주신 꿈은 반드시 때가 되면 이루어집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다른 말로 예언이라 부르고 예언은 다른 말로 약속이라고 하며 약속을 다른 말로 진리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꿈꾸는 사람들 속에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자리잡고 그 약속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노아에게 방주는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고 예언이었기 때문에 노아는 사력을 다해 그것을 이루어 드렸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둘째, 누운 자입니다.

  사람은 계속 움직이고 행동하며 일을 해야 하는데 누워만 있다면 문제가 있고 머리로는 아는데 행동하지 않는 것은 이론가에 불과할 것입니다. 

  또 하나 말로는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며 이렇게 믿어야 복을 받는다고 말은 하는데 누워만 있는 게으른 자를 의미합니다. 

  신앙은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향해 자리를 들고 일어나라고 하셨고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향해서도 일어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육적인 신앙에서 영적인 신앙으로 일어나는 것이며 육의 신앙에서 영의 신앙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노아의 때 사람들을 보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만 생각했지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마24:37-39)

  이것은 단면이지만 육신의 일은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잘 하는데 영적인 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영적인 사람들은 하나님이 장차 하실 일이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 깨닫고 하실 일 중심으로 신앙을 구축해 나갑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본문에서 말씀하는 파수꾼은? 거짓선지자이고 이들은 이론만 내세우며 38년된 병자처럼 자리에 누워만 있을 정도로 중병에 들어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워보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뛰어 다니는 것이 일입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열이 뻗쳐서 그런지 놀이터에서 하루 종일 놀아도 지치지 않습니다. 

  저의 손자 서겸이가 어느 새 다섯 살이 되었는데 가끔씩 데리고 밖에 나가 놀면 얼마나 잘 노는지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제가 따라 다니기 힘들 정도로 왕성합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경험을 돌아보면 아이들은 몸이 아플 때를 제이하고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거나 뛰거나 하는 것이 일입니다. 

  신앙이 움직이기 싫어하고 편한 것만 찾고 누워만 있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병이 침투해 들어왔다는 증거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신앙은 악한 영들과 계속 싸워야 하기 때문에 전투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 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재무장 하고 월요일부터 다시 세상에 나가 살면서 악한 영들로부터 무수한 공격을 당할 때 타협하지 않고 싸워서 이겨야 하므로 전투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주일날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말씀으로 채우지 않으면 신앙이 무기력해져서 악한 영들을 분별도 못하고 싸울 수도 없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고 시동을 건 후에 주행할 수 있는데 기름을 한 번 넣었다고 오래도록 마냥 쓰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주일을 지키는 것은 자동차에 연료를 보총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아무리 비싼 고급 승용차라고 할지라도 기름이 떨어지면 고철덩어리에 불과하듯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수시로 보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적인 게으름에 빠져서 시도 때도 없이 누워만 있고 시대적인 변화에 적응할 생각도 없이 편하게 드러누워만 있다면 그는 정상생활을 할 수 없고 무한경쟁 시대에 뒤처지며 미련한 다섯처녀로 전락할 것입니다.  

  세 번째,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입니다.   

  잠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침인지? 저녁인지? 때를 분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중악교에 다닐 무렵 여름방학에는 날씨가 더우니까 집 안에서 엎드려 책을 읽다가 깜빡 낮잠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깨어나면 아침인지? 저녁때인지? 시간개념이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물이나 식물 모두 생명을 유지하려면 밤에 잠을 자야 하는 것은 맞지만 시도 때도 없이 잠만 잔다면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신앙은 영적으로 깨어나고 낮에 속하는 것인데 잠자기를 좋아한다는 말은 밤에 속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고전16장에서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고전16:13)고 밀씀했습니다.

  또한 살전5장에서는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리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5:5~6)고 강조했습니다. 

  밤에 속하고 잠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시대를 보는 안목이 있겠으며 때를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요한계시록은 예언의 말씀인데 사도요한은 이것을 될 일이라고 설명하면서 계1:1절에 반드시 속히 될 일, 계1:19절에서는 장차 될 일, 계4:1절에서는 마땅히 될 일, 계22:6절에서는 결코 속히 될 일이라고 하셨습니다다.

  이것에 대해 이사야 선지자는 때가 돼서 하나님이 정하신 일을 하실 때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깊이 잠들게 하는 신을 부어 묵시의 말씀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소경 목자라고 하셨습니다.(사29:9-12절)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이고 깨어 있는 것은 낮에 속한 것이며 이런 사람들은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다시 오심에 대한 징조를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파수꾼은 깨어있는 것이 의무이고 깨어서 외부를 살피고 분별해야 하는데 잠만 잔다면 그는 파수꾼의 자격이 없습니다. 

  군인들은 외부에서 침투하는 적을 막기 위해 밖에서 보초를 서기도 하지만 내무반 내에서 발생하는 일을 살피기 위해 불침번을 서는데 보초든? 불침번이든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진짜 신앙은? 어두움에 속해서 잠이나 자던 신앙에서 깨어나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처럼 신랑을 맞이하는 자리로 들어가야 합니다.  

  잠자기를 좋아하는 게으른 신앙은 밤에 속했기 때문에 빛이 없어서 예수님이 오시는 길도, 방향도 모르고 맞이할 수도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사야 선지자가 중요하게 말씀한 내용이 사29장에 나오는데 이사야는 이스라엘에게 화가 임하는 이유는 “선지자들이 깊이 잠들게 하는 신을 받아 눈을 감기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29:9~12)

  눈은 선지자요 머리는 선견자인데 이들의 눈을 감기시므로 모든 묵시가 봉한 책이 되었고  관심도 없으니 예언과 약속을 알지 못하게 되고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도 모르고 분별도 못하는 잠자는 신앙에서 깨어나야 하는데 깨어나야 할 대상은? 

  교회가 깨어나야 하고 종들이 깨어나야 하며 가정이 깨어나고 각자의 믿음이 묵은 신앙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예수님 초림하셨을 때 바리새인들은? 시대가 바뀌는 것을 몰랐고 하나님의 법이 바뀌는 것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성경을 모르고 특히 요한계시록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알지 못하면 그것은 잠자는 신앙에 불과할 것입니다. 

  잠자는 신앙이 무슨 말을 한다면 그것은 잠꼬대 일 뿐 하나님의 약속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메신저는 될 수 없을 것이고 잠꼬대로는 잠자는 영혼을 깨울 수 없습니다.   

  결론으로 파수꾼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꿈꾸는 자, 누운 자, 잠자는 자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신앙의 방향을 성경에 정조준 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어서 이사야가 말씀한 파수꾼들의 세 번째 문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이어서 말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