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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는 칼빈주의이고 칼빈주의를 개혁주의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개혁이라는 말은 새롭게 변화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칼빈이 말한 개혁주의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정지돼 있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변화하고 시대적으로도 성경을 통해 새로운 뜻을 추구하며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진짜 개혁주의입니다.
그런데 겉으로는 장로교라고 하면서 개혁을 하지 않고 전통에 얽매이거나 묵은 신앙에 쪄들어 있는 것은 장로교가 아니고 예수님 표현대로 한다면 그들은 바리새인에 불과할 것입니다.
제가 35~6년쯤 전에 아무 것도 모르고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뛰어들었을 때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지적인 방향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영적인 방향으로 갈 것인가?
물론 이 둘을 떼놓을 수는 없고 겸비해야 하지만 그래도 비중을 어느 쪽에 둘 것인가?
지적으로 하려니 제가 지적인 사람도 아니고 공부에 사력을 다해 열중하는 체질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접었습니다.
남은 것은 영적으로 해야 하는데 제일 먼저 부닥친 것이 그럼 영적인 것이 무엇인가? 방언하고 병고치고 하는 것이 영적인가?
이것을 가지고 고민하다가 어느 날 아버지를 만났을 때 물어봤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영이시고 성경도 영을 말씀하시는데 영적인 것이 무엇입니까?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대답하시기를 “성경적인 것이 영적인 것이다” 그러시는데 그 말이 제 가슴에 확 와 닿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설교의 방향을 성경적인 것에 두기로 했고 성경적인 신앙을 지키는 일에 비중을 두게 됐으며 성경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내린 저의 결론이 있다면 개혁이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사고체계가 구축이 되니 성경 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성경 읽어놓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하고 예화나 간증이나 하는 내용없는 설교가 너무 유치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모르는 초신자들에게는 그런 분들의 설교가 도움이 된다고 이해는 하지만 5년, 10년이 지나도 맨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심각하게 병이 든 증거일 것입니다.
이런 설교자들을 통해 성경적 재림신앙이 전파될까요? 그런 사람들이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잇을까요?
그런 분들이 제대로 계시록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런 사람들이 기드온 같은 엄청난 일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오늘은 기드온이 매우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헤를 받겠습니다.
첫째, 말씀하신 대로 행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사로잡힌 사람의 첫 번 째 특징입니다.
더하거나 빼거나 하지 않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행하는데 바알의 단을 허물라고 하니 허물었습니다.
신앙생활을 가장 잘 하는 비결은? 말씀하신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모세-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예수님-말씀하신 대로 행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대로 나셨고 말씀대로 죽으셨고 말씀대로 부활하신 분입니다.
*창21:1절-“여호와께서 그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권고하셨고 여호와께서 그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잉태하였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사라는 아들을 낳으리라는 말씀을 받았을 때 이미 늙어 경수가 끊어졌기 때문에 자신이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들었을 때 웃었지만 하나님은 육체의 나이나 노쇠함을 보지 않았습니다.
서른 살에는 임신을 할 수 있지만 90살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은 사람의 생각이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면 서른이든, 아흔이든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면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요6:63절-“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곧 영이요 생명이라”고 하셨으니 말씀이 영이고 생명이기 때문에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신앙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1장부터 22장까지 그다지 긴 내용이 아니지만 읽다 보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인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환난이 무엇인지? 예수님의 재림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심판은 어떻게 이뤄지며 천년왕국은 어떻게 들어가는지? 사람의 지혜로는 깨닫기가 어려운 내용들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계시록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것은 2천년 전에 하나님이 밧모섬에서 요한에게 나타나 말씀하신 예언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잘 알아야 하는데 하나님은 먼저 말씀하시고 나서 때가 되면 그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을 믿지 못한다면 때가 돼서 이루실 때 그것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시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그에게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십니다.
말씀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말씀을 가지면 전부 다 가진 것입니다.
우리가 2022년도를 살고 있는데 지금 내려주시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면 하나님은 그에게 인을 치시고 하나님의 전부를 그에게 다 주실 것입니다.
기드온이 특별했던 것은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말씀하시니 싫어요, 못해요가 없이 말씀하신 그대로 다 행했고 하나님은 이것을 믿음으로 인정하십니다.
둘째,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본문에 보면 기드온이 아비의 가족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 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아버지의 집에 있는 단을 허문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이 되고 그 결과에 대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을 기드온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당장 아버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고 성읍 사람들도 기드온을 향해 손가락질 하고 비난을 쏟아낼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 모든 것을 다 극복해 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극복하기 어려운 때가 언제냐 하면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생길 때입니다.
이런 결정이 잘 하는 것일까?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까? 이게 정말 하나님의 뜻일까? 이런 것에 대해 두루 생각하다 보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일 때가 많습니다.
아버지 집에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허문다는 것이 기드온으로서는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이고 해서도 안 될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그것이 우선이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목동 다윗에게 두려움이 잇었다면 골이앗 앞에 겁 없이 나섰겠습니까?
다윗은 양을 돌보다가도 곰이 와서 양을 잡아가면 두려움 없이 끝까지 쫒아가서 뺏어온 사람입니다.
성경에는 ‘두려워하지 말라(fear not)’는 단어가 189번이나 나오기 때문에 두려워 할 이유가 없는데도 어떤 때는 골리앗은 그만두고 개구리나 올챙이 정도의 문제 앞에서도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힐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41:10-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롬8: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부닥친 문제 배후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다면 모든 것이 유익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기쁨과 감사와 평화를 주시지만 사단이 주는 것은 두려움이고 불평이며 불화입니다.
그래서 그가 하고 있는 일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인지? 아니면 사단의 사람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입니다.
아브라함이 어느 날 본토 친척 족속 아비 집을 떠나라는 명령을 들었을 때 얼마나 두려움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영문도 몰랐지만 말씀을 좇아 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창12:4)
저는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에게 만약에 요한계시록의 약속이 없었더라면 내 삶이 얼마나 무의미했을까?
목적도 없이 다른 사람들이 가는 그 방향으로 똑같이 가면서 사람 많이 모으려고 애쓰고 성경을 묵상할 시간도 없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부흥회나 인도한다고 돌아다니고 세상에서 성공과 출세를 따라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약속을 조금이나마 깨닫고 나니 세상적인 가치 보다는 계시록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에 희망이 생겼습니다.
아울러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가장 큰 약속을 기대감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기드온이 아버지의 단을 허무는 일을 진행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은 것은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밤중에 그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것이 기드온의 지혜였습니다. 만약에 기드온이 백주 대낮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런 철거작업을 했다면 동네사람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잠들어 있는 밤중에 열 명의 종을 데리고 아버지의 소를 잡고 제단을 허물며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리는 이 모든 일을 하루 밤 사이에 순식간에 해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대립하거나 갈등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가는 곳마다 갈등을 일으키고 분쟁과 다툼을 만드는데 그 이유가 뭐냐하면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은 사람들과의 마찰이나 갈등을 없애면서 하나님이 지시하신 일을 수행하는데 최대한 지혜를 동원해서 사람들과도 부딛치지 않았고 하나님의 일도 이루어 드렸습니다.
많은 경우 일을 그르칠 때가 언제냐 하면 감정을 앞세웠다든지? 욕심이 앞섰다던지 해서 지혜롭게 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시기를 “뱀 같이 지혜로우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뱀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접근해서 선악과를 따먹을 수 밖에 없도록 설득했을 정도로 지혜를 동원하라는 교훈입니다.
물론 뱀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에 지혜를 잘못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잘 활용해서 설명하고 설득하고 기다려주며 사람들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전 일입니다만 한번은 먼 친구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덩치도 크고 말도 거칠고 우락부락한 친구라서 뭐든지 다 힘으로 제압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면이 있어서 그 친구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친구들이나 사업관계로 사람들을 만나면 싸우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지만 자기 부인한테는 절대 그러지 않는다는 거예요?
제가 신기해서 부부 문제를 다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 하는 말이 결혼해서 처음에는 자기도 아내를 힘으로 제압하려고 했었고 그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지나고 보니 아내의 마음은 점점 싸늘해 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여자는 힘으로 짓눌러서는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그때부터는 구슬르기 시작했답니다.
놀라운 것은 그 후 부터 아내가 마음을 열고 다가왔고 자기가 하는 일에 공감하더라며 그래서 내린 결론이 여자는 대화하고 설득하며 구슬러야 한다는 것이 그 친구의 결론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덩치도 크고 힘도 무지하게 세며 말도 막하는 친구인데 아내를 향해서는 지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지혜가 있어야 하고 성경도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고 했습니다.
기드온에게는 지헤가 있어서 기다려야 할 때와 나서야 할 때를 알고 거기에 맞게 적절한 행동을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니 꼭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보는데서 그 일을 한다면 대판 싸움이 벌어지고 하나님의 일도 성사되지 않으며 여러사람이 상처만 받게 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밤에 그 일을 했으니 마칠 때까지는 다투거나 싸울 일도 없었을 것이고 방해받지 않고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제단을 허물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 명령을 받은 기드온은 이 일을 낮에 할 것인가? 밤에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 분석하고 방향을 정하며 방법을 찾았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지혜입니다.
저는 기드온을 보면서 그 어려운 일을 잡음이나 마찰 없이 이뤄낸 것을 보면서 기드온은 상황파악과 분석능력이 뛰어났고 아울러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었다고 판단합니다.
결론으로 기드온이 하나님께로부터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으라는 말씀을 받았을 때 속으로는 고민과 갈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치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행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했고 지혜를 총동원해서 밤중에 하나님이 지시하신 일을 마무리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기드온처럼 감당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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