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면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넘어진다던가 아니면 운동이나 일을 하다가 몸을 다치면 상처가 보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습니다. 

  그러나 몸 안에 생긴 병은 보이지 않다 보니 발견도 어렵고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치명적인 암세포가 여기저기로 전이가 되고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 모르고 살다가 한참 진행이 되고 난 후에 발견하면 이미 때가 지나가서 손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신앙도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고 내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이는 부분은? 기도생활이라던가 예배, 봉사, 충성, 헌신......다 보이는 부분이라서 관리나 평가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내적인 부분은 영적인 것이라서 그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하나님의 뜻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다면 점진적으로 육적인 것에서 영적인 것으로 옮겨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고전2:12절-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2:14절-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요한계시록은 예수님의 재림과 직결된 말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계시록에 관심과 기대를 가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오히려 계시록을 모르거나 외면하는 것이 비정상인데 요즘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계시록에 관심이 없고 계시록을 말하는 사람을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매도합니다. 

  계시록이 이루어지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은 성령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받지 않는 것은 그들이 육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사도바울이 말씀했습니다. 

  제가 확신하기로는 신앙이 성숙했고 영적으로 깨어있다면 때를 알고 계시록의 그 말씀 속으로 인도함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땅에서도 결혼날짜 정해 놓은 성숙한 처녀는 신랑과 결혼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며 신랑이 평소 보낸 연애편지를 읽으면서 신랑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신랑으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은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다는 결적적인 증거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꼬박꼬박 다니는데 신랑소식에 즌 조금도 관심이 없고 땅에서 먹을 거나 찾고 육신의 복이나 추구한다면 그는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로 온 영이든? 세상의 영이든? 그 영을 받으면 증거가 있는데 그쪽 말이 좋게 들리고 크게 들려 영향을 받게 되므로 그쪽 방향으로 점점 빠져들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호와 하나님이 기드온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네 아비의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취하라.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신 것은 시간적으로 밤이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부자지간이고 아버지 것은 곧 아들 것이라고는 하지만 터무니없게도 기드온에게 아버지의 소를 ‘잡아서 죽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말씀을 하신 때가 시기적으로는 미디안 군대가 쳐들어와서 곡식을 전부 걷어가고 가축을 뺏아 갔기 때문에 남은 것이라고는 거의 없을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 집에 소가 있어다는 것도 기적이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잡아 죽이라고 했을 때 생계가 달린 문제였으니 얼마나 고민과 갈등이 있었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소가 어떤 소냐 하면? 7년 된 둘째 수소입니다. 

  하나님은 빈 틈이 없고 구체적이신데 여기서 7년이라는 것은? 기드온의 이야기가 시작 되는 6:1절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사사기6:1절-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함으로 7년 동안 미디안의 손의 붙이셨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드온에게 7년 된 둘째 수소를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기드온의 입장이라면 3년이든? 4년이든? 무슨 상관이냐며 소를 잡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콕 집어서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범죄와 회개,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가 아무 제물이나 드리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겠지만 하나님은 요구가 정확하시고 꼭 그분의 뜻대로 해야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생활을 통해 주일이면 예배에 참석하고 예배를 드리는데 거의가 주일예배 참석했으니 내 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배를 드리는 자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분명한 주문을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이것에 대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하셨으며 계시록에서는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다섯째 나팔과 여섯째 나팔이 나오고 이 부분을 다니엘서 9장과 연결해서 7년 대환난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이런 어마어마한 대환난을 예비하셨을까요? 

  하나님에 대한 배도와 인본주의로의 타락과 변질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거룩과 순결을 상실했으니 거짓선지자와 적그리스도를 보내 7년 대환난을 허용하신 다는 것입니다. 

  이 때 사는 길은 7년 된 아버지의 둘째 수소를 취하는 것인데 여기서 둘째 숫소라고 말씀하신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하나님이 그렇게 조건을 지정하신 것입니다.

  둘째, 네 아비에게 있는 바알의 단을 헐라.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의 집에 이방 신인 바알의 단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 바알신이 그 정도로 만연해 있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사시대 후에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이세벨의 선지자들과 어느 신이 진짜인지 결투를 벌이는데 그때 등장한 것이 바알과 아세라 신이었습니다.  

  *‘바알’은 가나안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다산을 의미하는 남신을 의미하고 그런 바알을 위한 제단을 허무르라는 것입니다. 

  *‘아세라’는 바알의 배우자 ‘아스다롯’으로 여신의 상징이며 ‘거룩한 목상’이라는 뜻이었고 가나안 지역에 뿌리를 둔 다산 및 식물의 여신입니다. 

  이스라엘은 사사기에서도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겼는데 하나님은 이 우상숭배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을 미디안에게 넘겨주셨던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서 하나님이 기드온을 사사로 부르시면서 이방신상을 제거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근본적으로 그 땅의 정화를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신상 제거 명령은 기드온이 하나님을 섬기는지, 아니면 이방신을 섬기는지를 확증하기 위한 시험이었는데 결국 미디안을 이기고 나라를 구한 사람이 기드온입니다. 

  그리고 기드온이 바알과 아세라를 척결하는 일을 선봉에서 해냈습니다.

  그러다가 엘리야 때 보면 아합 왕이 이방 여인 이세벨과 결혼하면서 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바알 신을 유입됩니다. 

  그 일로 인해 바알이 여호와 신앙을 몰아내고 바알을 섬기게 하는 일이 전역에 만연했습니다.  

  이때 활동한 선지자가 엘리야였고 그는 이세벨을 책망하고 바알 신을 섬기면 안될 것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대표적인 선지자였습니다. 

  그 후에 갈멜산에서 대결이 벌어졌는데 거기에는 바알의 제단이 있었고 엘리야의 제단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진짜를 증명하는 결투가 벌어졌고 먼저 도전한 바알의 제단엔 하루종일 바알을 불러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참 신이 아닌데 응답을 하나요? 가짜가 대답을 하나요? 가짜가 진짜로 둔갑할 수 있나요?

  바알의 선지자들이 목이 터져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악을 썼지만 아무런 반잉이 없을 때 엘리야가 등장합니다.

  먼저 기드온은 이스라엘 한 지파에 한 돌씩 열두 돌을 취하여 제단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송아지를 각을 떠 올려놓고 주변에 도랑을 파 물을 가득 채우고 엘리야가 저녁 소제 드릴 즈음에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 했더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소를 태우고 돌도 태웠으며 물을 핥은 듯이 모두 태우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 순간 누가 진짜 신이고 누가 진짜 선지자인지 결판이 났습니다.

  아무리 숫자가 많고 악을 써대며 소리지르고 자기 살을 찢는다고 없는 신이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하고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어떤 교회는 강단에 조명을 디스코장 처럼 이상하게 하고 경망스럽게 거기서 춤을 추며 혼을 빼놓는 듯한 방법으로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 했습니다.

  물론 다양성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예배는 형식도 예배다워야 하고 내용에 있어서도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에 충실해야 합니다.

  제가 이런 것에 대해 배타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형식이 무너졌는데 거기에 내용이 있겠느냐는 것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게 하려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예배를 드린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닙니다. 

  우리 기독교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는 내용에 충실한 것이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을 드린 것처럼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로 제사 드리다 죽었습니다. 

  우리는 본질에 충실한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명령하시는지에 대한 워딩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앞으로 보십시오. 아합이라는 왕이 이세벨 편에 서듯이 정직하고 신령해야 할 교회들이 음녀 편에 서고 음녀를 따라가거나 스스로 음녀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바알의 제단을 헐며 아세라 상을 찍고 아버지 집에 있는 우상을 제거하라고 하신 명령은 대대적인 방향전환과 함께 근본이 바뀌어야 할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세 번째, 규례대로 한 단을 쌓고 번제를 드리라.

  하나님은 번제를 드릴 장소와 방법에 대해서까지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번제를 드릴 장소는? ‘이 견고한 성 위’라고 하셨으니 사람들이 다 쳐다 볼 수 있는 성읍의 '가장 높은 곳'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때에는 영적 높이를 갖춰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번제의 대상은?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입니다. 

  지금까지는 바알을 위한 단을 쌓고 그에게 경배했지만 이제는 돌이켜 하나님을 위해 단을 쌓고 하나님만 경배하라는 말입니다.

  *번제를 드리는 방법은 두 가지를 제시하셨습니다.

  ①규례대로입니다. 

  내 마음대로 무질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규례대로, 즉 주변 환경 뿐 아니라 마음가짐까지 잘 정돈해서 질서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②아세라 나무로입니다. 

  아무 나무나 갔다가 단을 쌓고 거기에 숫소를 올려놓고 번제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대상 나무를 지목하셔서 아세라 나무로 제단을 쌓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하실 때에도 ‘잣나물 만들라’고 지정을 하신 것처럼 기드온의 번제단은 아세라나무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레1:3~9절-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구약에서는 짐승이 대신 죽었지만 신약에 와서 신앙인들은 우리를 대신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번제물로 돌아가시므로 우리가 살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믿는다면 내 마음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열납하시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으로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현재 있는 우상과 앞으로 나타날 모든 우상을 헐며 하나님이 주신 규례대로 믿음을 지켜 내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