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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며 마음의 위로를 삼을 때가 있습니다.
여건은 되지 않지만 시골의 작은 도시 변두리에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꿈을 키우고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사모함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돈 많은 부자나 사회적 지위를 갖춘 사람들이 없이 보리떡 같은 사람들만 모여 있으니 누구 하나 관심을 갖거나 눈여겨 보지 않습니다.
다윗의 아둘람 굴을 보면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400명이나 됐지만 다윗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사회적으로도 영향력이 없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빚진 자, 쫓기는 자, 원통한 일 당한 자들이었고 행여 그들에게 이루고 싶은 꿈이 있더라도 그 꿈을 펼칠 기회조차 잡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둘람 굴에 400명이나 모였으니 북적댔을 것이고 금새 입소문을 탓을텐데 사울의 왕국에서는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빚진 자, 쫒기는 도망자, 가난뱅이 이런 노숙자들이 굴 속에 모여 산다는 소문을 들었을 것이니 신경이나 썼겠습니까? 오합지졸이라고 무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는 달랐고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다윗의 영향을 받으며 다윗의 꿈을 공유했습니다.
아울러 다윗과 함께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되었던 것입니다.
놀랍게도 다윗은 후에 아둘람 굴에 모인 400명을 등에 엎고 그들을 중심 세력으로 삼아 다윗 왕국을 건설하는데 성공합니다.
숫자 많은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어 드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윗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님의 꿈을 실현시킨 장소가 아둘람 굴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아둘람 굴이 되고 우리의 말씀을 양식으로 받는 분들이 400명 처럼 되어서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싶습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내용은 놀랍게도 이스라엘의 범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그리고 고통 속에서 깨닫고 돌이켜 하나님께 회개한다는 싸이클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으면 꾸준히 잘 하면 좋으련만 금새 망각하고 하나님을 등지며 범죄 하는 것이 7절에 나옵니다.
이 때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벌을 주시는 것이 8절이며 그 가운데서 깨닫고 회개할 때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키시고 회복시키시는 내용이 9절입니다.
인간은 배부르고 등따스면 세상 것을 따라가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다루실 때 적당한 부족함과 감당할 만큼의 고난을 통해 느슨해지지 않고 늘 긴장하며 하나님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육신이 편한 것이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 최고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범죄하고 진노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구원자를 세워 보낸 사람이 옷니엘이었고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가 된 사람입니다.
옷니엘은 유다지파에서 택함을 받았고 그가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에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사사 옷니엘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신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신이 신약에 와서는 하나님의 영, 즉 성령으로 표현되는데 기독교 신앙은 이론으로 하나님을 알거나 머리로 하나님을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을 받는 것입니다.
무당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어느 날 자기에게 신내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거절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결국 무당이 됐다고 고백합니다.
무당도 신내림이 있어야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의 신이 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시면 옷니엘이라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신이 임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신(영)이 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바울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한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일날 예배에 참여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이 임하고 신을 받는 단계로 나가는 것입니다.
과거에 모세, 엘리야, 엘리사, 다니엘...이런 분들은 모두 하나님의 신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믿기만 하면 된다고 말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신이 무엇이며 어떻게 임하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임하고 신을 받으면 어떻게 되며 신을 받은 증거가 무엇인지? 이런 것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①먼저 하나님의 신은? 사11:2절-지혜와 총명의 신, 모략과 재능의 신, 지식과 여호와의 경외하는 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중에 지혜 한 가지만 받아도 최고의 지도자가 되는데 지혜뿐 아니라 지혜 총명, 모략, 재능,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을 받으니 당해낼 자가 없는 것입니다.
②신이 어떻게 임할까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신이 임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이 있어야 신도 있는 것이지 말씀이 없으면 신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면 먼저 말씀을 보내주시고 때가 되면 그 일이 나타나고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신다는 말씀을 예수님 오시기 700여년 전에 미리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고 때가 되니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성령을 보내주실 것이니 기다리라는 말씀을 먼저 하셨고 때가 되니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도 계시록을 핵심으로 해서 이미 2천년 전에 말씀하신 것을 일곱 인으로 봉하셨다가 때가 되면 열어주시고 그 말씀 그대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먼저 보내주실 때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이고 이들에게 하나님이 신을 보내시는 것입니다.
③신을 받은 종은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증거하고 전파해서 크게 알리고 영혼을 살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역할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살리는 일을 하실 때에는 반드시 신을 부어 살리는 일을 하셨습니다.
④신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가? 신을 받으면 결국 신이 됩니다.
*요10:35절-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이 말은 하나님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말입니다.
⑤신을 받으면 증거가 있는데?? 요엘서에 보면 장래 일을 말하고 늙은이는 꿈을 꾸며 젊은이는 이상을 보게 됩니다.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데 그 일이 이루어 진 것을 하나님이 하신 일, 즉 신의 역사라고 부릅니다.
*슥4:6절-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되느니라.
하나님의 역사는 신의 역사이고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데 이루어진 것을 신의 역사라고 부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출애굽 역사는 신의 역사이고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것도 신의 역사이며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 들어간 것도 신의 역사입니다.
이뿐 아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신의 역사이고 마가다락방에 성령이 임한 것도 신의 역사이며 계시록에 나오는 14만4000에게 인치는 역사도 신의 역사입니다.
정한 때가 되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서 신의 역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일 하실 때가 되면 안되는 일이 없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모든 일을 다 이루실 것입니다.
둘째,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12지파에게 분배하고 나서 죽었고 그 후에 하나님은 사사를 세우셨습니다.
사사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왕이 세워지기 전까지 백성들을 재판하고 다스리던 지도자를 일컫는 말로서 비상시에는 군사적인 지도자로도 활동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사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들은 신분과 직업이 다양했고 임무가 끝나면 대부분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사사들은 옷니엘에서 시작해서 삼손까지 모두 열 두 명입니다.(신기하지요? 열두 지파, 열두 사사, 열두 제자.)
그리고 사사기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마지막 사사로 간주되는 사무엘(삼상7:!5)과 호칭상 사사로 불렸던 사무엘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삼상8:1-2)까지 포함한다면 모두 열 다섯 명의 사사들이 있었습니다.
옷니엘이 사사가 된 것은 이스라엘을 이끄는 민족의 지도자가 된 것이고 그 위치에서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할 막중한 사명이 있었습니다.
옷니엘은 평소에도 신앙훈련을 잘 받았고 사사가 된 후에는 다른 사사들과 구별될 정도고 탁월한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세 번째, 옷니엘은 승리자였습니다.
메소보다미아 왕인 구산 리사다임을 옷니엘이 이겼습니다.
옷니엘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간 갈렙의 조카(갈렙이 옷니엘의 큰아버지)였습니다.
이런 옷니엘이 나중에 갈렙의 딸과 결혼하고 갈렙의 사위가 되었습니다.(지금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그 당시는 이스라엘이 근친혼.)
하나님이 세운 사사기의 사사들을 보면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라 흠결이 있었는데 옷니엘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의 가문에서 성장했고 흠이 없으며 갈렙의 영향을 받은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모세의 곁에 머물던 훌륭한 사람이고 일생동안 한결같이 하나님을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출애굽 할 때 60만3550명 중에서 광야 40년을 거치는 동안 출애굽 1세대가 다 죽었는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살아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갈렙은 여호수아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세우니 그대로 받아들이고 평생을 2인자로 살았던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런 갈렙의 조카가 옷니엘이었고 옷니엘은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이었으며 용맹한 장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용맹하다거나 능력이 탁월해서 사사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10절에-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 손에 붙이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옷니엘이 메소보다미아 군대를 무찌르고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의 신이 그에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누구의 힘으로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옷니엘은 그의 삶의 한 가운데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옷니엘이 나가 싸울 때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 손에 붙이시매---주어가 옷니엘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이었고 옷니엘은 그 하나님의 손에 잡힌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가 좀 잘 나가고 유명해 지면 자기가 잘해서 잘 나가는 줄 착각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주어가 자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사람들은 주어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이 이루셨다고 말로 할 뿐 아니라 실제 자세도 그런 것을 성경을 통해 발견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주권사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결론으로 옷니엘은 하나님의 신이 임했고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으며 악한 세력과 싸워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을 보면서 우리도 옷니엘처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은총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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