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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믿음이고 믿음은 본질이며 본질은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는 것이 믿음이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 예배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교회라는 수단을 통해 하나님이라는 목적을 만나게 해 주는 곳입니다.
교회생활의 연조가 쌓여가면서 하나님은 없고 자기가 몸담고 있는 건물 교회만 남아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목적으로 삼고 본질을 지키며 믿음을 키워줄 때 의미가 있지만 교회만 있고 하나님이 없다면 그것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연구해 보면 사람에게 빠지고 사람을 추종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그러다 보니 이단에도 잘빠지고 다단계에도 잘 넘어갑니다.)
정치도 보면 사람에게 비중을 두고 사람을 추종하면서 그가 하는 일을 무조건적으로 신봉하다 보니 그 사람이 무너지면 같이 다 무너지고 발전을 하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가치이고 그 정치인이 주장하는 가치가 옳고 합당하기 때문에 가치에 공감하고 가치를 지지해야 하는데 그런 지성과 사고체계를 갖추지 못하다 보니 정치인만 쫒아 다니더라 말입니다.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이고 믿음의 대상이 아닌데도 좀 유별난 것이 있는 것 같으면 그 사람에게 얽매이고 추종하다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디지털 시대를 넘어 알파고가 등장한 첨단시대로 치닫고 있는데 사람들의 사고는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묵은 생각에 주저앉아 있으면 낙오자가 되는 것입니다.(세상은 바뀌었는데 자기가 안바꾸면 뒤처지게 되는 것.)
신앙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가 주장하는 내용이 성경적인지,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것이 시대정신에 맞고 영적인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이런 것을 보고 나서 그의 주장과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신앙은 사람을 쫒아가지 말고 성경과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가치 중심으로 믿음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늙은 엘리 제사장 속에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가치를 상실하고 없었습니다.(한 마디로 목적을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지도자의 자리를 지켜 나가겠느냐는 것입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엘리 제사장이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제물과 예물을 밟았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 들이 이랬다면 모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이해를 하겠지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최고의 제사장이 이랬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물과 예물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이것을 밟은 것은 하나님을 무시한 처사이고 하나님을 짓밟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의 특징은 구별된 것으로 최상의 것을 드려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생각 속에 자연스럽게 싹 튼 것이 어차피 제물을 잡아서 불태우는데 굳이 비싸고 좋은 제물을 사가지고 갈 필요가 있느냐? 귀가 짝짜기이면 어떻고 절름발이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왜냐하면 짐승을 가지고 가면 잡아서 제물로 드리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가격이 저렴하니까 값이 싼 것을 사다가 드리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형식으로 치우쳤으며 제사에 대한 정신과 목적을 상실했습니다.
제물이나 예물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하나님의 것인데 그것을 짓밟는 것은 그 제물을 받으시는 분을 짓밟는 것과 같습니다.
또 하나, 제물과 예물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드리는 자의 마음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제물을 준비하면서, 또 드리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인식하고 하나님이 최고인 것을 깨닫고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해서 드리는 것이 합당한 일이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겔34:18~19절에 보시면 가슴 아픈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에스겔 당시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남은 꼴을 짓밟고 남은 물을 발로 더렵혀 하나님 편에 속한 양들이 짓밟은 것을 양식으로 먹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성경에는 때를 따라 주시는 남은 양식이 있으니 하나님께 속한 남은 신앙이라면 남은 양식을 잘 먹도록 공급해야 하는데 무시하고 짓밟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마지막 때 제공해 주시는 말씀이 요한계시록인데 요즘 교회들이 계시록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나요?
오히려 계시록을 말하면 색안경을 쓰고 보는데 이것은 마치 외눈박이 원숭이들이 사는 곳에 두 눈 가진 원숭이가 가니까 병신이라고 놀려댔다는 말처럼 비정상들이 정상을 향해 비정상이라고 흉보는 꼴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시한부종말론 식으로 계시록을 하고 사이비 종말론이야 배척해야 하지만 성경적인 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가까워지는데도 계시록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설교하지 않는다면 외눈박이 원숭이에 불과한 것입니다.
성경은 단단한 식물을 먹고 선악을 분변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장성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설교에서 묵은 누룩을 제거하고 무교병을 먹어야 장성해서 골리앗 앞의 다윗처럼 주눅들지 않고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둘째, 아들들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동물이고 사람이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신 천륜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방법에 있어서 엘리는 아들들의 잘못에 대해 가볍게 말했고 두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엘리 아들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어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에 손을 대고 날고기를 제물로 드리게 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삼상2:12~17절을 보시면?
부모는 자식을 예뻐만 할 것이 아니라 제재를 하고 잘못을 지적해서 고치게 하며 그래도 안되면 혼을 내서라도 버릇을 고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엘리는 제사장이었으니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에 있어서는 철저해야 하고 제사와 제물은 하나님께 관한 것이므로 하나님이 정한 규정대로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마치 민3장-아론의 아들 중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로 제사를 드리다가 죽었습니다. 아니 하나님께 제사 지냈으면 잘한 것인데 죽었다면 말이 되나요?
무슨 말이냐 하면 제사를 드리는 형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제사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하는 것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자기 편리한 대로, 자기 마음대로 드리면 그것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한 규칙대로 해야 하나님이 받으십니다.
그래서 제사는 하나님이 받으시도록, 하나님이 인정하시도록 드려야 하니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구약의 제사가 신약에 와서 예배가 되는데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야 하고 이 예배가 성립되기 위한 핵심은 신령과 진정인데 이것이 결여된다면 그것은 다른 불이고 우상을 섬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히브리 민족이 모세를 따라 출애굽 하고 광야에 나왔다면 끝까지 모세와 함께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대와 감사가 있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시내광야에서 모세가 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백성들이 한 일은 금송아지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엘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제물을 관리하는 제사장으로서 자녀의 범죄를 강경하게 책망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했어야 하고 아들들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엘리는 아들들의 행위를 방치했고 아들들은 아버지의 적당한 타이름을 외면했으며 그 결과 그 집이 몰살을 당하는 계기가 됩니다.
결국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크게 패하고 하나님의 법궤마저 빼앗겼으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사하므로 두 아들이 한 날에 죽게 되리라(삼상2:34)는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버지 엘리는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고 그의 작은 며느리는 남편이 전사했다는 말에 갑자기 해산하며 아들을 낳는데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는 뜻의 '이가봇'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죽습니다.(삼상4:20-21)
엘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자녀들을 제대로 훈육하지 못했으며 그 아들들이 아버지의 책망을 외면한 결과는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이 지경이 되도록 엘리는 상황파악도 못할 정도로 눈이 어둡고 분별이나 판단력이 흐려졌으니 그가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었고 결국 엘리시대가 비극적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시대가 가면 한 시대가 오는데 엘리시대가 끝나갈 때 자식들조차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는데 백성들은 오죽했겠어요?
시대가 바뀔 때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서 그분의 새 뜻을 따라가야 살지 묵은 엘리에게 속해있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세 번째, 하나님께 드린 제물로 살찌웠습니다.
엘리는 그 무렵 최고의 제사장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안일해 졌고 타성에 젖었으며 하나님께 드린 제물로 살찌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살이 찌고 몸이 비대해 지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하나님께 드린 제물로 살찌웠다는 것은 직분을 망각하고 육신에 취해서 먹고 마시는 일에 치중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하나님의 뜻을 통해 때를 알고 영적 게으름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면 더 큰 하나님의 뜻과 비밀을 알기 위해 하나님께 매달려야 자기도 살고 남도 살릴 수 있는데 엘리에게서는 그것이 서서히 사라졌고 하나님께 드린 제물로 살이 쪘으며 몸이 비대해졌습니다.(영적인 것이 없었음)
*겔34장을 다시 보시면 2~3절-
엘리 제사장은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옛날 것에만 사로잡혀 있는 교권주의자이고 묵은 종교지도자들을 의미하는데 이런 엘리 같은 종들에게서는 절대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 정치에서도 세대교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세대교체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지로 젊고 참신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기틀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이라는 서른 여섯 살 밖에 안된 젊고 똑똑하며 신선한 청년 정치인을 당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그동안의 정당역사를 통털어 매우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입니다.
현재로만 본다면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이것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세상을 이끄는 것이 젊은이들의 몫이라면 긍적적으로 생각할 일이라고 봅니다.)
저의 집 사람도 항상 하는 말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세상이 바뀐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데 과연 이번 선택이 세대교체로 이어지고 정권교체로 까지 갈 수 있을지는 앞으로 이준석 대표가 내놓는 정책이나 방향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왕에 젊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이라면 국회의원도 6선, 7선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다른 선거처럼 3선까지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제한을 두는 법도 나오길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방식도 엘리가 늙고 비만해지면서 수십 년 동안 지탱해 온 엘리시대를 끝내시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길목에 무명의 젊은이인 사무엘이 등장했고 변화와 개혁의 기틀을 마련하셨던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 시대도 끝날 때가 얼마 남지 않은 끝자락에 와 있고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새 뜻을 받은 새 인물이 등장해서 새로운 말씀을 선포해야 시대가 바뀌고 세상도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구약이 끝나고 신약이 시작될 때 그 당시 기득권이었던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이 누려온 권리를 지키려고만 했지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예수님이 오셔서 말씀을 증거하실 때 묵은 사상과 신앙에 취해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무시하고 외면했습니다.
분명 예수님은 하늘의 말씀을 하고 바리새인과 백성들은 땅의 말을 하는데 이것을 듣고 분별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구약중심의 사람들로 율법에 충실했고 당연히 성경가지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속에 하나님의 뜻과 약속이 담겨있어야 하늘의 소리가 될 것입니다.
*막1:27절에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뇨 권세있는 새 교훈이로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할 때 깜짝 놀라며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권세있는 새 교훈이 나타나야 하고 그 때 바리새인들처럼 무시할 것이 아니라 그 교훈을 들을 줄 알아야 새 시대에 정착할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엘리 제사장의 실패를 보면서 하나님의 요구나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짓밟고 무시하면 엘리처럼 패망한다는 것입니다.
엘리가 도덕적으로 크게 잘못한 것은 없었지만 하나님과 관련된 제사와 제물문제를 소홀히한 것 때문에 망했고 지금 교회를 맡고 있는 설교자들이나 신앙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민첩해서 엘리처럼 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간직할 것을 간직하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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