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예수님이 한국으로 오신다면? 서울에 있는 유명 백화점으로 오실까요? 아니면 시골이 있는 전통시장으로 오실까요?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분명 화려한 곳을 피해서 누추하지만 사모하는 곳으로 오실 것입니다.

  종교인과 신앙인은 비슷한 말로 들리지만 사실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종교인은? 부처 앞에 가서 빌거나 장독대에 정한 수 떠놓고 비는 식으로 종교행위를 하지만 신앙인은 창조자가 계신 것을 알고 그 분 앞에 나와 그 분을 모셔 들이고 그 분을 기쁘시게 해드립니다.
 
  사람이 얼마나 연약하냐 하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병이 나고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모기 한 마리한테 물려도 뇌염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것처럼 연약한 것이 사람이라서 만드신 분을 가까이 하고 보내신 분을 위해서 사는 것이 축복인 것입니다.

  신약성경에는 그 이름도 찬란한 두 명의 요한이 등장하는데 하나는 세례요한이고 다른 하나는 사도요한입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이 좋았던지 이 두 사람 모두 예수님과 관련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세례요한이 초림예수님과 관련됐다면 사도요한은 다시 오실 예수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고의 신앙은? 세례요한처럼 행하고 사도요한처럼 사는 것인데!
 

  *세례요한은? 예수님 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서 주의 길을 에비하고 평탄케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도요한은 요한복음과 요한1,2,3서를 기록했고 더 나아가 2천년 후에 될 일을 밧모섬에서  환상으로 보고 듣고 기록해서 앞으로 오실 예수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도요한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깨닫고 그 소식을 전파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처럼 시리즈’ 마지막 시간인데 본문말씀을 통해서 사도요한이 한 일과 그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형제라고 했습니다.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즉, 계시록의 수준과 영성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사도요한의 형제가 되는 축복을 받게 되고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록을 받아 기록한 것은 그 정도로 높은 영성과 지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요한의 형제가 된다는 것은 그의 영성을 가지자는 것이고 요한이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서 반드시 속히 될 일을 보고 기록했다면 요한의 형제가 된 사람들은 요한이 기록한 성경을 읽으면서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는 성격이나 성향뿐 아니라 생김새나 목소리까지 비슷하고 닮듯이 요한의 형제라면 이런 부분이 닮아서 요한이 생각한 것처럼 생각하고 요한이 말한 것처럼 말하며 요한이 행동했던 것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의 형제가 될 사람은 계1:1절에서 말하는 ‘그 종들’이며 계7:1~4절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인 맞은 종들’입니다.

  둘째,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였습니다.
  본문에서 요한은?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 였다고 세 가지를 말씀하는데?? 

  1)예수의 환난 동참했습니다.
  사도요한에게 가장 먼저 찾아 온 것은 ‘예수의 환난’인데 우리가 사도요한의 형제라면 예수의 환난, 즉 고난에 동참하는 형제가 되어야 합니다.
 

  환난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들립시스’(qlivyi)인데 뜻은? 압박하다. 억압하다. 짓누르다입니다.

  이 단어가 사용된 성경구절을 보시면!
  *마7:14절-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24:9절-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래서 성도가 당하는 환난(들립시스)을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에 비유하는데 남자의 씨가 여자 의 몸 안으로 들어와 수정이 되고 자라서 여자의 배속에서 나올 때 겪는 그 산고를 환난, 고통, 즉 ‘들립시스’라고 했습니다.

  불공평하게도 씨를 제공한 남자는 해산의 고통이 없는데 그 씨를 받아 잉태한 여자는 죽음에 가까운 산고를 겪으며 새 생명을 탄생시킵니다.  
 
  성경에서 여자와 교회는 같은 단어를 쓰기 때문에 여자를 교회에 비유한다면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씨로 받아 새 생명을 잉태하면 그때부터 열 달 동안 몸에 지녀야 하고 출산하기 까지 하나하나가 다 ‘들립시스’(환난)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하나님의 씨(약속의 말씀)를 받은 교회는 그 때부터 환난이 있고 출산이라는 극도의 고통을 겪는데(계12장) 그때까지 씨는 할 일이 없고 씨를 받은 여자가 감당해야 할 과정인데 이것을 신앙적으로는 교회의 환난(여자의 환난)이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때 하나님의 씨를 받은 교회는 환난이 있고 해산의 고통이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듯이 영적인 신앙도 약속의 말씀을 씨로 받은 교회는 크고 작은 환난이 있지만 생명을 잉태했으니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교회의 환난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는 증거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을 씨로 받은 교회는 어려워도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한 가지...약속의 말씀을 받은 교회는 생명이 있고 살아있는 교회이기 때문에 환난이 무엇인지 알고 차근차근 준비하는데 세상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을 1년 단위로 보면 4계절이 있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환절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있던 계절은 서서히 가고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가 환절기인데 지금 시점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환절기에 해당합니다.

  이것을 신앙적으로는 환난기라고 부르는데 성경은 큰 덩어리로 구약의 율법, 신약의 은혜, 그리고 마무리 하는 계시록으로 구분하고 이렇게 시대가 바뀔 때는 환난기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모든 교회가 다 환난을 당하는 것은 아니고 결혼한 여자, 즉 약속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씨를 받은 교회가 새 생명을 잉태하고 해산할 때까지 겪는 것이지 씨를 제공받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생명이 잉태되거나 출산하는 환난은 없습니다.

  광야는 훈련과 연단을 통해 새로 지으심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환난’이고 그것이 나의 욕심과 죄로 인해 온 것이라면 회개할 일이지만 말씀의 씨가 들어와 잉태된 결과로 도는 환난이라면 그것은 축복입니다.

  2)예수의 나라에 동참했습니다.
  요한이 말씀하는 순서는 예수의 환난에 동참해야만 예수의 나라에 동참할 수 있는데 여기서 예수의 나라란 계11:15, 계20:4-6절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나라인 천년왕국’입니다.

  그래서 천년왕국은 잠을 자다 일어나서 쉽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환난을 겪어야 한다는 말이고 이것에 대해 바울은 살후1:5절에서 ‘그 나라를 위해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나라를 헬라어로 ‘바실레이아’라고 하는데 뜻은 “통치하다, 다스리다” 는 말이고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통치가 완성된 천년왕국이며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곳이 어디이겠습니까? 성경이 말하는 나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나 집단체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여자가 남자의 씨를 받아 생명이 잉태되면 그때부터는 태아가 관점이 돼서 먹는 것도 주의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것처럼 성도가 하늘의 씨를 받으면 그 씨에 의해서 조정을 당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늘의 생명에 통치를 받는 것이고 그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3)예수의 참음에 동참했습니다.
  예수님의 참음은 ‘휘포모네’인데 뜻은 참음, 또는 인내이며 아무렇게나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휘포모네’를 잘해야지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참음에 동참한다는 것은 참을 일이 있다는 것이고 참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만 요한은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마10:22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치 여자가 결혼을 하고 임산부가 되면 좋아하던 음식도 절제하며 화 나는 일도 참고 좋은 것을 생각하며 살듯이 진리가 내 안에 생명으로 들어오면 참음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밧모섬에 있었습니다.
  요한이 밧모섬에 간 이유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의 증거 때문입니다. 
 

  1)하나님의 말씀이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인데 성경은 된 일과 될 일로 구분되고 밧모섬의 요한이 볼 때 된 일은 지나간 일이니 예수님이 고난, 십자가, 부활 등을 기록한 일이라면 될 일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록한 요한계시록입니다.

  그러므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사도요한의 형제가 되었다면 된 일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고 나아가 될 일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입니다.

  2)예수의 증거는?
  초림과 재림 둘 다 해당하는데 초림은? 이미 이루어진 일이고 오래 전에 사도들이 다 증거했으니 알고 있는 일이고 재림은?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해 기록했고 때가 돼서 일곱 인으로 봉한 말씀을 열어주실 때 그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 지금 입장에서 예수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의 형제라면 요한계시록을 증거하고 속히 될 일과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사도요한이 한 일이 9절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성령에 감동하였고 다른 하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요한은 밧모섬에서 성령에 감동이 있었고 밧모섬에서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으니 인간적으로 밧모섬은 유배지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2천년 후에 나타날 일을 요한에게 보여주시고 기록한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이 사도요한을 통해 주신 요한계시록이 오늘 우리의 말씀이 되어야 사도요한의 형제가 되고 예수님과도 한 몸을 이룬 지체가 되며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도요한처럼 예수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