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당진군수, 잠적 5일 만에 검거
-서울에서 검거...체포 과정 중 고속도로 추격전 벌여-
 
서산뉴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여권을 위조해 해외도피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달아나 도피행각을 벌이던 민종기 당진군수가 잠적 5일 만에 붙잡혔다.
 
  검찰은 28일 밤 9시 쯤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근처에서 추격전 끝에 민 군수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 직전 민 군수가 또다시 자동차를 타고 달아났지만 수사관들이 끝까지 뒤쫒아가 체포, 대전지검 서산지청으로 압송했으며 29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 군수는 지난 감사원 감사에서 특정 건설사에 공사를 몰아주고 별장과 아파트 등 수십 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가 적발됐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24일, 위조 여권을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실패하자 그 길로 잠적했었다.
 
  검찰은 여권변조 경위와 해외도피 시도 여부를 우선 조사한 뒤, 뇌물수수 사건 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민 군수의 내연녀로 의심받는 오모(47·전 보건진료소장)씨는 이미 중국 칭다오(靑島)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씨는 민 군수의 자금관리를 맡고 있어 뇌물이 오간 정황을 밝혀내는 핵심인물로 알려졌다.
기사입력: 2010/04/29 [08:26]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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