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당진군수, 해외로 빠져나가려다 적발
-검찰 이미 출국금지 조치, 중국 청도행 뜻 못이뤄-
 
서산뉴스
  직무와 관련한 수뢰, 직권남용, 입찰방해, 부동산 실명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민종기 당진군수가 24일 검찰에 의해 출국정지조치가 내려진 사실을 모르고 인천공항을 빠져나가려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적발됐다.
 
  민 군수의 도착 예정지는 중국 청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민군수는 비리혐가 보도된  다음날인 23일 부인을 앞세워 반박문을 배포하는 등 상당 부분의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억울함으로 호소했었다.
 
  또 사실과 다른 혐의 내용을 발표했다며 감사원 공보담당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검토중이라고도 밝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보였으나 해외출국을 시도한 점으로 미뤄 23일의 기자회견은 분위를 떠보기 위한 제스쳐였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도피를 시도하다 출입국심사대서 적발된 민종기 당진군수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공항경비대로 신고하는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진 경찰서 관계자는 "민 군수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위조여권을 이용,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청도시로 출국하려다 출입국 심사대에 발각됐으며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이 공항경찰대에 신고하는 틈을 이용, 도주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 심사대서 자취를 감춘 민군수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기사입력: 2010/04/25 [05:35]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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