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소속공무원이 뇌물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공무원 기강해이가 아니냐는 비난이 잇따르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30일 서산시는 수산과 소속 6급 공무원인 P모(46)씨가 해양경찰로부터 허위공문서 작성 등에 따라 공무원 범죄 수사 대상으로 통보받았다.
충남 경찰청 광역 수사대에 따르면 P씨는 수산종묘 방류사업과 관련, 수산종묘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심모(40)씨가 2006년부터 지난해6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입찰보증금과 계약보증금 등 세입세출 외 현금을 관리하면서 5억8000만여원의 공금을 횡령했다가 적발,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계류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수산과 직원이던 조모(53)씨가 양식업자에게 재해복구비를 지원하면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 피해를 입지 않은 양식업자가 보상을 받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시는 최근 사정기관으로부터 '토착비리'와 관련된 자료제출 등을 요구 받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이 비리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르자 긴장하면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석남동 박모(42세, 남) 주민은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게 아니라 엉뚱한 생각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며 "잊어버릴만 하면 또 터지는 비리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개탄했다.
기사입력: 2010/04/03 [14:34]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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