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가 되면 만나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 인사가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복을 사람들은 소유의 개념으로 이해하지만 사실 ‘복 많이 받으라’는 말 속에는 소유 보다 ‘덕을 많이 쌓고 베푸시라’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저도 오늘 여러분들께 새 해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2025년은 이미 시작됐고 오늘이 1월 5일이며 첫 번째 주일입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하나님이 위로부터 주시는 남다른 은혜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동안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은 기도가 응답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요즘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서는 네 가지 주제로 인성교육을 하고 있는데 내용은 나를 이해하기. 서로 이해하기. 차이 이해하기. 좋은 관계 유지하기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시청각, 레크레이션, 인형극, 연극 등 교회교육이 학교교육보다 앞섰는데 지금은 역전돼서 교회가 학교교육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과거 교육은 수직적이고 주입식이었다면 지금 교육은 수평적이고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도 그동안은 무조건 믿으라고만 했고 순종만 강요하다 보니 개인의 성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충분히 설명해서 서로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인간의 제한된 생각으로 무궁한 하나님을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믿음이 무엇이고 왜 믿어야 하며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믿음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이뿐 아니라 순종에 대해서도 성경을 근거로 해서 순종이 무엇이고 왜 순종해야 하는지? 그리고 순종한 결과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주고 이해하게 해야 합니다.
그동안 교회들을 보면 순종을 남발해서 목사가 하는 말을 무조건 따르는 것을 순종으로 가르쳤습니다.
진짜 순종은 어떤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대한 순종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학교에서 자기 이해, 서로 이해, 차이 이해 그리고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은 잘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오늘 말씀은 여호야김이 왕으로 즉위한 초기에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인데 “여호와의 집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집에 와서 경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게 한 말을 고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그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인데 전하는 자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제대로 고해야 하고 듣는 자는 대충 듣지 말고 똑바로 들어야 할 것입니다.
입이 잘못돼도 귀가 바로 되면 입도 살리지만 귀까지 다 망가져서 분별력을 상실하면 입도, 귀도 같이 다 망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호야김 즉위 초기에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는 더하거나 빼거나 할 권한이 없고 액면 그대로 말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설교자들이 성경을 읽어놓고 믿음과 관계가 없는 엉뚱한 말을 하거나 꼭 해야 할 말은 하지 않으면서 얼마나 많이 감하고 있습니까?
요한계시록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것은 감하는 것이고 계시록을 읽어놓고 그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것도 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세밀하게 살펴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난도질을 해서 꼭 들어야 할 말은 듣지 못하게 하고 듣지 않아도 될 말은 듣게 만듭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한 뱀처럼 교묘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배제하고 예언의 말씀을 감하고 있습니다.
*신4:2절-“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계22:18~19절에도 더하기, 빼기를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더하면? 책에 기록된 재앙을 더하고 감하면? 생명나무와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도 예외없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일에 가감하지 말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적으로 정직하게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것에는 관심도 없이 맨날 철 지난 얘기나 하고 앞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은 감하는 것입니다.
저는 성경을 적용하는 것도 때에 맞게 해야 한다고 보는데 구약의 율법으로 살던 때가 있었고 에수님 오시고 나서 십자가의 복음으로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같은 이치로 앞으로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면 그 때는 계시록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때가 오는데 이 때 감한다는 것은? 계시록이 증거하려는 내용과 의도를 제외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된 일과 될 일로 구성돼 있고 된 일은 이미 이루어 진 일이며 될 일은 앞으로 이루어 질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 시대에 맞게 된 일 보다는 될 일과 하실 일을 강조하고 깨닫게 해야 하는데 지금도 여전히 된 일만 말하고 될 일을 말하지 않는 것은 감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계시록을 증거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는 그 사람이 철없는 신앙이고 때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물론 계시록이 상징으로 되어 있다 보니 처음부터 믿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듣다 보면 하나씩, 둘씩 깨달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어제까지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는데 오늘 믿어지고 좀 전 까지 전혀 깨닫지 못하던 것이 오늘 깨달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기에 그 말씀이 위대하고 권위가 있으니 지금 안믿어진다고 포기하거나 가감하지 말고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것이 복으로 알고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주신 말씀에다 더하거나 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다 더하면 엉뚱한 길로 가서 이단이 되는 것이고 빼면 함량미달이 되어 영양실조에 걸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방향과 길을 잃고 맙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그대로 잘 지켰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뱀에게 미혹을 받고 먹어서는 안되는 선악과를 먹으므로 사망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면 왜 아담과 하와가 뱀의 미혹에 넘어갔을까요?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다가 덧붙여서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밟아지고 하나님처럼 된다는 말에 속았습니다.
하나님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는데 뱀은 안죽는다 오히려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된다고 할 때 거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먹지 말라고 하셨고 뱀은 먹으라고 했을 때 누구 말을 들었어야 하겠어요?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야 합니다.
듣되 가감한 말씀이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는 내용 그대로를 듣고 따라야 하는데 할례 받으라고 했으면 할례를 받으면 됩니다.
예수님 오시고 나서는 법이 바뀌어 세례를 받으라고 했으면 그 때부터는 세례를 받는 것이 하나님이 사람입니다.
그런데 법을 모르면 여전히 할례가 최고인줄 알고 세례를 무시한 바리새인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계시록에서 하나님의 인을 맞으라고 하셨으면 인 맞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가감하지 않는 지극히 정상적인 믿음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느냐 잘못하느냐는 입에 달려 있는데 입이 바르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하나님의 종이지만 입이 그때그때 하는 말이 달라지고 가감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사람입니다.
둘째, 듣고 악한 길에서 떠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악한 길에서 떠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은 우리의 이성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로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세상에 공부를 많이 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그들을 붙잡고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아무리 물어봐도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 속한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바울은 롬12장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아울러 가장 큰 축복이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진리는? “이 시대에 나타내시기로 예비하신 하나님의 뜻”을 진리라고 합니다.
물론 세상에서도 진리를 탐구하지만 그것은 학문 속에 있는 원리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진리는 성경 속에 담겨져 있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 하나,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들으므로 악한 길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다던가 설교를 들으면서 죄가 무엇인지 알고 악한 길로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시1편-“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면 그는 악인의 꾀를 물리치고 죄인의 길에도 서지 않게 되니 악에서 떠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욥을 설명하는 것을 보시면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1:1)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에 대해 베드로 사도는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벧전3:11)고 말씀했습니다.
마지막 때 나타날 악인은 적그리스도이고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따라간다면 그는 악에 속하여 같이 악인이 되는 것입니다.
*계시록13장에 보시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나오는데 생김새를 보니 뿔이 열이고 머리가 일곱인 희한한 짐승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짐승을 유심히 보니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계13:5)고 말씀합니다.
그 짐승이 하는 일을 보니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계13:6).
이것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즉 적그리스도라는 악인이 나오면 하는 일들이므로 계시록을 통해 상황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 속지 않도록 무장을 해야 합니다.
세 번째, 재앙을 내리려던 뜻을 돌이키리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주에도 재앙을 작게는 환난이고 크게는 심판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다시 말씀을 드리지만 환난과 심판은 한 셋트와 같습니다.
그래서 환난을 이기는 자는 심판도 이기지만 환난을 이기지 못하는 자는 심판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것은 환난이고 지금 시점에서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증거로 환난이 무엇이고 환난이 언제, 어디로, 어떻게 오는지를 알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신앙이라는 것은 성경적인 신앙이라는 말이고 성경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고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예언의 말씀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때 심판은 교회심판이고 이 말은 믿는 자 심판이라는 말인데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를 성경을 통해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언의 말씀을 감하지 말라고 하셨고 악한 길에서 떠나라고 경고하시면서 그렇게만 한다면 하나님이 내리시려던 재앙을 돌이키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목자들이 그렇게 할까요? 우둔한데다가 눈 먼 소경이고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인데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겠어요?
먼저는 시대적인 감각이 깨어있어서 지금이 어느 시점인지 알아야 하는데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이 복 받으라고나 하고 평안만 외치고 있으니 그 입에서 예언의 말씀이 나오겠어요?
시대적인 감각이 없어서 때를 모르고 하나님의 법이 지금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지 못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종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는 종이 복이 있다”고 하신 이 말씀 속에는 때가 있다는 것이고 그 때 내려주실 양식이 있으며 그 양식을 나눠 줄 종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 초림하셨을 때 바리새인들은 구약에서 배운 엣 법은 잘 아는데 예수님이 오셔서 주시는 새 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옛 법은 아는데 새 법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좇아내고 선지자 노릇을 했어도 주님은 그들을 모른다고 하시고 이 시대에 제 2의 바리새인이 되고 말 것입니다.
신앙은 주여주여 한다고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결론으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감하지 말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신앙생활 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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