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야산 곳곳에 바짝 마른 폐목과 잡초 등이 쌓인 채 방치되고 있어 조그만 불씨에도 큰 화마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달 9일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는 ‘억새 태우기 행사’ 도중 불길이 갑자기 관람객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행사를 마치고 잔불정리를 하던 중 갑자기 불어 닥친 강한 바람에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고, 억새풀을 베기만 했지 치우지 않은 것이 화마를 키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는 오랜 가뭄에 바짝 마른 억새풀은 불씨가 옮겨 붙기에 최적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20일 성연면 일람리 서산-대산간 도로 옆 야산 곳곳에는 마른 폐목과 풀, 잡초 등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고 지곡면 환성리 등에도 산 아랫부분에 폐목들이 쌓여있었고 방치된 폐목 등은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말라 있었고 베여진 풀 등은 손으로 살짝 만지기만 해도 부스러질 정도로 물기가 전혀 없었다.
문제는 이처럼 방치된 폐목 등이 도로와 인접한 야산 밑 부분에 쌓여있어 자칫 조그만 불씨에도 산 전체가 화마에 휩싸일 가능성이 놓아 보였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솎아낸 나뭇가지 등이 야산에 방치돼 있어 자칫 조그만 불씨에도 산 전체가 화마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며 “잡목제거 등 작업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수거해 산에서 옮겨놔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성연면 일람리 4차선 도로면 야산에 방치된 폐목)
기사입력: 2009/03/22 [20:14]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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