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처럼 빠르게 이동을 할 때나 점심시간 급식실에서 줄을 설 때 화장실에 다녀올 때 몸이 불편한 친구들에게 발이 되어주는 친구들, 그들은 교복 안에 날개를 숨긴 천사들이다.
풋내기 1학년 시절, 어린마음에도 몸이 불편한 친구를 돕겠다며 망설임 없이 시작한 통합도우미 이지현(2학년)은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의 체육시간, 땀이 난 정빈이를 붙잡을 때 힘이 들었던 적 말고는 오히려 좀 더 보살펴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 또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2년 동안 통합도우미 활동을 하는 또 다른 친구 이희정(2학년)은 정빈이가 희정이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걷기 연습을 해서 내년에는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배려와 봉사의 가치를 느끼게 하기엔 내앞에 큰 감만 놓으려는 이기주의가 난무한 요즘 작은 손으로 큰일을 해 내는 석림중 천사들, 이들의 넓고 깊은 마음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비추길 간절히 바래본다.
기사입력: 2009/03/19 [14:01]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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