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상득 전의원은 물론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연루된 증거가 포착, 대검찰청에 나오라고 통보했으나 박 원내대표는 두번이나 거절하고 오히려 검찰과 싸우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아무 혐의가 없는데 검찰에 출두하라면 황당한 일이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뭔가 증거가 될 만한 것이 포착돼 나오라는데 '표적수사', '야당탄압' 등을 내세우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박 대표는 "내가 돈을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다"며 매우 강한 어조로 "부당한 검찰과 싸우겠다"는 말도 서슴치 않고 했다.
이런 그의 강한 반발과 어조로 볼 때 정말로 한푼의 돈도 받지 않았는데 검찰이 일방적으로 박지원 죽이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 정치인들 금품수수 얘기가 나올 때 거의 모두가 처음에는 단호하게 부인하다가 증거가 하나, 둘씩 나오면 그때는 말의 수위를 낮춰 "댓가성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이 순서처럼 진행돼 왔기에 박지원 대표도 그렇게 보인다.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처럼 박 대표는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떳떳하다면 순순히 대검찰청에 가서 수사를 받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야지 민주당을 등에 없고, 언론플레이를 하며 마치 검찰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라는 말은 전혀 설득력이 없고 더 구린내가 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더 이상 말로 검찰과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당당하게 수사에 응해 자신의 결백을 법을 통해 증명하고 국민앞에 떳떳한 정치인임을 입증해주길 바란다.
기사입력: 2012/07/25 [07:03]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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