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산시 고북농협조합장 선거 입후보자들이 공명선거를 위해 입후보자 등록과 동시에 선거일까지 제주도에서 체류키로 했다.
서산시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지난 9일 전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관기(70세)후보와 전 고북농협 이사를 역임한 이남직(59세), 김병관(61세) 후보 등 3명이 후보자등록을 마쳤다.
이들 입후보자들은 후보자등록을 마친 9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식사를 같이하며 공명선거와 주민화합을 위해 선거운동기간 중 제주도에서 함께 체류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날인 10일 오후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 3명의 농협장 입후보자들은 일부 지역의 조합장 선거에서 비방과 금품살포 등 불법선거로 인한 선거 후유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조합장선거를 공명선거와 주민화합을 이루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이 같이 결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고북면 기포리 조합원 윤모(58세) 씨는 “그동안 선거를 지켜보면서 후보자들이 서로 헐뜯고 상대방 흠집 내기 등으로 선거기간이면 시골 주민들 간에도 의견충돌로 말싸움을 하는 경우를 종종 지켜봤다”며 “이번 농협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흐뭇했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9/03/11 [10:16] 최종편집: ⓒ 서산뉴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