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생물이다. 현재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미래연합이라는 정당정치에서 정당의 위기는 가장 먼저 2008년 보수인 한나라당이 집권하자 선명성을 이유로 분열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진보재통합 등 당내·외적으로 분란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집권당인 한나라당 역시 세종시 문제로 일촉즉발의 분당위기까지 갔지만 당의 신뢰도만 하락되고 최악의 위기는 넘어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4월 보궐선거의 패배를 한나라당내 친이계파가 책임을 지고 당무 일선에서 물러나 한때는 MB의 가속되는 레임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정당정치의 위기는 곧잘 선거를 통해 나타나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돌풍에 이은 박원순 변호사의 열풍으로 후보를 내지 못해 불임정당으로 전락한 제1야당인 민주당이 계파별 책임론을 내세워 당이 위태한 지경까지 왔고 당 지지자들의 혼란이 도를 넘고 있다.
이제는 정당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인내가 한계에 이르러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변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욕구는 폭발직전에 있다. 정당정치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은 패거리 정치로 반대를 위한 반대에 올인 하거나 시민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시민단체와 소수패거리들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시민을 우롱하는 정치를 즐겨한 정당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다.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정권을 잡으면 태도가 돌변하거나 기성정치행태를 비난하던 진보성향의 정치인이 여건이 주어져 그 자리를 차지하면 구태를 반복하는 정치행태에 국민들의 실망이 꼭짓점에 와 있어 이번 민주당의 위기는 돌발성이 아님을 정치권은 깨달아야 한다.
기사입력: 2011/10/08 [19:44]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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