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에도 서산지역 농산물값 내림세
-오이 7.1%, 애호박 36% 하락-
 
박승군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부진으로 서산지역 일부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산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거래된 주요 농산물 가격은 백다다기 오이는 1개당 700원에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0원에 비해 75%정도 가격이 상승한 것이지만 지난달 말보다는 7.1% 정도 떨어진 것이다.
 
  전년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애호박도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달 말 2,500원씩 판매되던 것이 이달에는 1,600원에 거래돼 36%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장철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무와 배추 등은 지난 달과 별 차이 없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개당 1,000~1,300원씩 거래되던 무는 이달에도 변동이 없으며 배추도 1망(3포기)에 5,800원으로 지난 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부 품목은 가격이 껑충 뛰어 오르기도 했다.
 
  양파는 저장기간이 길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 달보다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소형 1망(2.5kg)당 2,000원 선에 판매됐지만 이달에는 3,700원에 거래돼 85%가 치솟았다.
 
  풋고추도 100g당 1,200원으로 지난 달보다 30% 올랐다.

  그러나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농산물 값은 지난 달보다 하락 내지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여 1월 판매실적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떨어졌다"며 "겨울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에 비하면 농산물 가격은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9/02/19 [20:06]  최종편집: ⓒ 서산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