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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차기 대선 여론조사가 나도는데

서산뉴스

5월19일자 경향닷컴은 내년 차기 대선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글을 띄웠다.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그저 심심 파적이라 보고 넘기면 그만인 일로서 이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지지도 1위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다가 자그마치 42%까지 올라갔다 지금은 30% 초반 대라고도 하나 사실 별 의미는 없는 소리다.

한때(4·27 재보선 전)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오랜 기간 2위에 머물며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3위로 밀어내리기도 했으나 역시 빛이 바래 지금은 손 대표가 2위라고 하는데 두 자리를 넘는다는 정도는 국민이 다 아은 이야기다. 어찌 보면 모두 쓰짤데 없는 헛발질 같이 보인다. 귀신도 맞추지 못하는 일을 점쟁이가 점을 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어서 그냥 듣고 마는게 국민이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했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해 하기는 하는 게 국민이기는 하다. 이번 경향신문이 조사한 결과도 최근의 여론조사니까 그건 뭐라고 어떻게 나왔는지 보고 그렇다면 우리 충청인 충민과는 어떤 상관이 있는가는 생각해 볼 만 할 것이다.

가르면 안 될 일이나 경향신문은 미안하지만 현정권과는 편집성향이 다른다는 말울 허는대 하여간 그 결과를 보면, 내년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누구를 뽑겠냐는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46.4%로, ‘한나라당 후보’(33.1%)를 13.3%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한나라 34.7%, 야권 44.4%로 야권단일화 후보가 10%p 가까이 앞섰고, 경기인천 역시 한나라 32.8% vs 야권 49.4%로 역시 야권단일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도 한나라 35.0% vs 야권 42.6%로 야권단일화 후보가 7.6%p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등인데 듣고 넘어가도 될 만하다 보이고 각 지역별, 특히 우리 충청지역도 한번 보기나 하자.

대구경북 지역은 한나라당 후보 44.2%, 야권단일후보 23.4%로 나타났으며 호남은 야권 단일후보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대전충청에서도 야권단일후보는 52.3%로 한나라당 후보(27.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야권 후보 지지가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은 20대 57.9%, 30대 57.6%, 40대 51.6%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 야권후보 27.7% vs 한나라후보 47.5%로 한나라당 지지가 높았다. 라고 하는데 좀 더 보자.

특이한 일은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간 내년 대선 가상대결 시나리오에서는 박근혜 50.3%, 손학규 33.1%로 박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단일후보 물음은 아닌 모양이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박 전 대표(73.1% vs 13.0%)가, 진보층은 손 대표(38.4% vs 51.0%)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층은 오차범위 내 박 전 대표가 소폭 앞서는 것(43.6% vs 39.7%)으로 나타났다.(이상 경향닷컴 5월19일자)

앞서 이미 말했듯이 허공의 메아리다.

항상 보면 선거 종반에 무더기 변수가 나타난 지난날의 우리 대선의 경우만 봐도 여론이나 지지율이라는 것이 막판 변수에 무지 약한 게 사실이다. 이는 이회장 후보의 두 번 실패가 입증하는 것처럼 우리는 남북관계라는 특수한 상황도 모자라 세풍이니 총풍 사건이니 해서 종을 잡아 봤자였다.

천안함이나 연평도 도발과도 같은 김정일 김정은 변수에 우리는 늘 후달린 게 사실인데다가 지금은 천재지변도 모자라 물가대란이나 원전 같은 환경변수도 대선 판을 휘젓는 세월이다. 심심풀이 땅콩 같은 얘기고 더욱이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꽤나 각을 세운 경향신문보도라는 것도 늘 그렇듯 신뢰여부는 별개니까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상에서 본 바에 따르면 역시 두드러지게 드러난 것이 있다. 우리 충청인, 즉 충민민심은 이번에도 거대함선의 키를 잡게 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3당 지지율이 삼분 분포된 묘한 지역특성으로 역시나 최종결정 키워드는 충민들이 잡은 칼자루다.

헌데 “대전충청에서도 야권단일후보는 52.3%로 한나라당 후보(27.7%)를 앞서”라고 해 놓고 박근혜와 손학규로 물었더니 “박근혜 50.3%, 손학규 33.1%”라고하니 이 어찌된 영문인가?(단일후보가 아닌 경우?) 아무튼 오직 충청도가 대통령도 국가도 좌지 왈 우지왈 한다는 얘기니 지금부터 우리 충민들이 똑똑하고 야무진 판단을 할 준비 체조를 잘해 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