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C&그룹 등 재벌그룹 로비 드러날 때 됐다

서산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움츠렸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사정의 칼을 빼 든 모양이다. 이명박 정부 국정후반기에 접어들고 보니 그간 과식들을 한 모양인데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 나 설사하게 마련이다.

과체중 비만체질이라면 살 좀 빼야지 죽을 때까지 먹기만 하다가는 즉사하게 생겨 몸집 빼기에 들어간 모양인데 잘하는 일이다. 아닌가? 참여정부 구 재벌 매타작인가? 아무튼,

근간 10대재벌기업이 검은 돈을 만들어 물밑에 침출수가 흐른 게 많은 모양이다. 어떤 기업인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촌각을 다투는 언론사들은 특종 뽑기에 안달이 났었다. 검찰의 벽이 두껍다 보니 태광그룹하고 어디어딘가 했더니만 임종석 회장의 C&그룹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의 꼬리가 잡히며 몸통이 드러나 가는 중인모양이다.

벌써 3-4명의 야당 거물 정치인이 거명된다는데 아직은 공개되지 않았다. 태광그룹 정관계 로비도 몸통이 누구냐는 것이 이번 주 초 소환할 이진호 회장과 이선애 상무이사 조사로 꺼내보면 코끼리가 나올지 하마가 나올지 관심집중이다.

태광의 비자금은 1600억이라던 곁가지가 2500억에서 7500억으로 뛰더니만 지난주 말 드디어 1조원대가 넘을 거라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조사를 다 마칠 때는 얼마나 올라갈지 내려갈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큰돈을 법인에서 불법지금으로 만들었다는 말에 놀라기도 싫다.

라응찬 신한금융회장은 1000여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얼마의 비자금을 비밀관리 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C&그룹은 또 얼마이며 3-4개 재벌기업도 비자금 의혹단서가 포착중이라니까 그저 비자금 용도가 무한대라 전 재벌기업들이 비자금 만들기에 혈안인 모양이고 힘센 정관계 실력자들은 어디 누구에게 비자금을 어떤 목적으로 뿌릴 것인가에 촉각이 곤두서 왔던 모양이다.

너무 썩었다고 투정하기에도 자존심이 상한다. 못하는 게 등신이라는 치매적 사고가 만연한 세상에서 고고한 척 하는 것도 바보 같은 굴절된 단면을 보는 모양새다.

돈으로 안 되는 게 없다는 기업의 사고가 곧 비자금을 만들게 함에 있어 간접책임은 실권자들에게 있다. 정부의 요직에 앉은 누군가가 검은 돈을 밝힌다면 돈, 술을 밝힌다면 술, 여자를 밝힌다면 성 접대, 기업의 상술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니 골프채다 회원권이다 하는 것은 장난감이라 쳐주지도 않고 오직 비자금이다. 노인들에게 보약 사다 드리는 것보다 돈이 낫다는 식으로 정치권이고 관계 강자들도 현금을 좋아하니까 이걸 갖다 먹이고 나면 내손으로 주물러 일이 풀리는 까닭에 기업도 나쁘지만 정관계 고위급이 더 나쁘다고 봐도 된다. 모든 게 돈 욕심이다.

돈 욕심이 재물 탐 이라면 재물 탐이나 식탐이나 원리는 똑같다. 과식하면 체중이 늘고 체중이 늘면 뱃살을 빼야하는데 뱃살을 안 뺀 결과는 비만이 되고 병이 된다. 그 병으로 지금 정치권의 뇌물 먹기가 도가 넘은 탓에 거구가 쓰러지듯 거물 정치인들이 쓰러질 예감이다. 몸집이 가벼워야 건강하고 장수한다.

디룩디룩 살만 잔뜩 찌운 사람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뚱뚱한 몸집을 감추지 못하고 감춘다 해도 뱃속에서 전쟁이 나서 진단서가 나오게 마련이다.

하나는 기업의 돈벌이 욕심. 하나는 끝없이 먹어재낀 소고기 돼지고기 온갖 육식과 채소로 밤낮없이 먹어버린 비만현상, 문제는 검은 돈은 어두운 밤에 먹게 되고 밤에 먹는 음식은 체질을 병들게 하건만 왜 들 그렇게 퍼먹기를 좋아해서 결국 거구가 쓰러지는지 딱한 일이다.

이런 오염된 세태를 보며 너나 없어 국민들 낙심이 크겠지만 껄껄 웃고 말자. 이게 무슨 대통령 탓은 아니다. 일단 정권을 잡으면 요직에 앉히기는 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여당 야당이 자리를 잡는다.

자리가 잡히면 장사꾼(재벌)들은 어디가 약빨이 먹히는가 잽싸게 분석하고 돈에 돈을 더 벌기 위해 비자금을 만들어 뿌리 것에는 전방위 여야가 없는 것이다.

정권 후반기가 되면 이로 인해 누가 비만인지 과식했는지 밝혀지게 돼 있다. 잘나갈 때 무진장 먹어대면 말기엔 나타나게 돼 있다. 바짝 마른 체격에 청렴한 이들은 발 뻗고 잘 것이나 이제부턴 과욕을 부린 자들을 털어낼 때가 온 것이다.

먹은 자라면 제대로 소화를 해내는 것이 중요한데 설사가 줄줄 나버리는 작금의 양태를 보면서 모두들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래도 먹을 수 있을 때 먹겠다고 지금도 대든다면 어리석다. 정치란 봉사다. 걸리는 대로 거둬먹고 결국 쓰러지는 망매한 유혹을 이겨낸 실력자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