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진행된 공예체험학습은 서산 관내 학교 다문화가정 학생 70여명을 비롯해 해당 학생들의 학부모 및 조부모 4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체험학습은 오전과 오후로 구분해 오전에는 학생과 학부모반을 별도로 나눠 학생들은 가족들의 행복한 표정이 담긴 생활도자기를 만들며 행복의 꿈을 키웠고, 오후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자리를 함께해 풍선을 이용한 예쁜 벽걸이 장식품을 손을 모아 만들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어울려 작업을 통해 모처럼 단란한 가족 사랑을 느끼는 기회를 갖게 했고, 특히 다문화가정의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평생 논밭을 갈던 투박한 손으로 풍선을 만지고 공예작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낯설기는 했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참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풍경이었다.
류광호 서산교육장은 “할머니와 손을 잡고 무언가를 골똘히 만드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서로 믿음과 애정으로 튼튼한 다문화가정을 만드는 일이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제는 우리 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다문화교육은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함께 참여한 각 학교 다문화교육 담당 교사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함께 전했다.
기사입력: 2010/07/12 [09:47]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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