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음력 2월 초하루 행사 다채
- 풍년 농사와 마을 안녕 기원, 볏가릿대 놀이 등 열려 -
 
서산뉴스
  액운을 쫒고 풍년 농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음력 2월 초하루(일명 ‘머슴의 날’) 행사가 서산지역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 서산지역 일원에서는 음력 2월 초하루(일명 ‘머슴의 날’)인 16일 액운을 쫒고 풍년농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사진은 볏가릿대놀이 모습)  © 서산뉴스

  16일 서산농악보존회(회장 가재돈)는 해미읍성에서, 서산볏가릿대놀이보존회(회장 정헌태)는 온석동 마을회관에서 볏가릿대 행사를 시연한다.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정월 대보름 때 세워둔 볏가릿대 앞에서 제를 올린 뒤 볏가릿대를 바닥에 눕히고 한해 소망을 빈다.

  성연면 해성리 주민들도 마을회관에서 투호놀이와 윷놀이, 지신밟기 등으로 흥을 돋우고 주민 화합을 다진다.

  음암면 율목리 주민 100여명도 이날 500여년 동안 마을 수호목으로 마을입구에 서있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서낭제’를 올리고 무병장수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서낭제는 이 마을의 오랜 제례풍습으로 수호목에 금줄을 두르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제를 올린 다음 윷놀이와 농악 등을 통해 주민화합을 다진다.

  또, 해미면 전천리 칠섬제와 조산리 미륵제 등 서산지역 100여개 농어촌마을에서는 이날 윷놀이와 풍물놀이, 콩 볶아먹기 등을 통해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다지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기사입력: 2010/03/12 [20:46]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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