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어머니께서 8월 21일 이른 아침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88세를 일기로 소천하셨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 7시30분쯤 저의 어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서 담당 간호사가 어머님이 혈압이 내려가고 컨디션도 좋지 않으셔서 알려드린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해서 월요일에 어머니를 뵈러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인 월요일(21일) 오전 6시39분에 전화를 해서 어머님이 위독하시니 빨리 오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놀래가지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데 거의 도착했을 무렵인 7시13분에 행정원장이 전화를 해서 지금 막 숨을 거두셨다고 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7시18분이었고 어머님이 누워계신 병실로 가니 기계를 통해 맥박은 느리게 뛰는 소리가 들렸지만 숨은 거두셨고 잠시 후 의사가 와서 사망을 판정한 시간이 오전 7시29분이었습니다. 

  식사를 몇 년째 제대로 못하시고 미음으로 연명하셨지만 암이나 치명적인 질병은 없으셨기에 불안하면서도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저토록 급하게 떠나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황망한 중에도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고 위로를 해 주셔서 어머니 장례식을 잘 마쳤습니다.

  장례식에는 6형제 중에서 미국에 있는 동생들 둘은 나오지 못했고 4형제가 중심이 돼서 치렀는데 어려움 없이 초라하지도 않게 꽃으로 가득찬 장례식이었다고 위로를 삼았습니다. 

  왜냐하면 조화가 54개, 꽃바구니 6개,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장의 조기가 설치됐고 동생들 학교 총동창회, 감리교단 등에서 조기를 보내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의 어머님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저의 가족의 일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즉 교회)에서 언약의 말을 듣고 준행할 것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청종하지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으며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했다고 하나님이 지적하셨습니다.

  이방인들이 이랬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이 언약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은 그들 속에 하나님의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하나님이 그것을 보시고 인정하시는데 언약의 말씀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고 주여주여를 부르면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공중에다 대고 “주여 믿습니다”고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소유하고 간직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기를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 중에 반역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칙으로 본다면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은 하나님을 반역하면 안되는 사람들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따라야 하는 사람들인데 반역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버린 것입니다.

  오늘은 본문말씀을 통해 예루살렘 거민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반역했는지 세 가지를 통해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선조들의 죄악에 돌아갔습니다.

  그러면 선조들의 죄가 무엇?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절한 것이 선조들의 죄악인데 그 죄를 따라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것은 하나님을 거절한 것이고 이것을 하나님은 죄로 여기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 때도 사람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여호와의 법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사1:10)

  사람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면서 그때 주시는 여호와의 말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는데 그 만큼 말씀이 중요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 소중한 일인데 말씀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요5장에서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고 말씀하셨습니다.

  설교하는 것을 사명으로 받은 분들은 예언의 말씀, 될 일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가감하지 말고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을 전하는 종이 하나님이 보내신 종입니다. 

  그러나 매주일 설교는 하는데 된 일만 말하고 하신 일만 설명하면서 그의 설교에 시대를 분별하게 하는 예언이 없다면 그는 하나님의 종이 아닙니다. 

  설교를 듣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예언의 얄씀과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들어야 영이 살고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20년 예수 믿었다고 말은 하면서 맨날 예화설교나 들으려고 하고 복이나 받으려고 하는 기복신앙에 머물러 있다면 그는 어린 아이에 불과해서 사단과 싸울 수 없고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쓰시지 않습니다. 

  *계22장에서 사도요한은 “예언의 말씀을 가감하지 말라”(계22:18~19)고 하셨으니 계시록에서 말씀하는 그대로를 전파해야지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가져다가 섞어서 짬뽕이나 볶음밥 설교를 만든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입니다. 

  제가 다른 분들의 설교를 평가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지만 멧세지의 흐름과 방향을 알고 싶어서 큰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를 아주 가끔씩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설교에 십자가와 초림 예수님은 있는데 계시록에 나오는 예언과 재림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에수님 초림하실 때 유대인이나 바리새인들 속에 구약의 율법과 하나님, 그리고 조상들이 물려 준 유전은 있었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독생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배척하고 십자가에 죽인 것과 똑같습니다. 

  율법은 있었는데 예수는 없었던 것처럼 지금도 십자가는 있는데 예언이 없다면 여전히 유대인이고 바리새인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 다시 불길처럼 일어나서 교회를 개혁하고 신앙의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보는데 현실을 보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 그대로를 전하는 종이 필요하고 또 그 말씀을 듣는 성도들이 필요하며 하나님은 그런 분들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가장 먼저 요구하시는 것은 많은 헌금이나 무조건적인 열심히 아니라 하나님이 때를 따라 내려주시는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예언과 약속에 관심이 없고 계시록에 대해 매우 소홀하다는 것이며 그 결과 신앙이 장성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단단한 식물을 먹어야 장성한데 모르다 보니 먹지 않고 영적 어린아이 단계에 머물러 하나님의 나라는 오고 있는데 가는 천국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씀한 것을 보시면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둔다”(딤후4:3)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들에게 위로부터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 장성해 지면 그때 하나님은 적그리스도와 싸울 수 있는 하나님의 군대로 쓰실 것입니다.

  다윗은 군인도 아니고 아버지의 양떼를 돌보던 목동이었는데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원수인 블레셋의 거대한 골리앗 앞에 나갈 때 초라하고 오죽지 않아 아무도 기대하지 않고 있을 때 물맷돌로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겉으로 볼 때 다윗은 소년이었고 목동에 불과했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었고 이방인들로부터 하나님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 드려야 한다는 강력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장성함이고 하나님은 이런 분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예루살렘 거민들처럼 말씀을 저버리고 선조들의 죄악에 돌아가는 것은 배신이고 반역이며 죄입니다.  

  둘째,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겼습니다.

  히브리 민족의 핵심은 유일신 사상이고 하나님은 다른 신을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나 외에 다른 신, 즉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시고 또 “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법으로 정하셨습니다.

  그것도 어쩌다 지나가는 말로 했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십계명에다가도 못박아 놓으셨고 신명기에서는 가장 많이 말씀하셨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신을 섬긴 것은 하나님을 무시한 것이고 다른 신을 하나님 보다 더 좋게 여겼다는 의미가 됩니다.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왕족으로 이방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의 뛰어남으로 인해 포로 신세였지만 바벨론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런 다니엘을 사람들이 그냥 두나요? 처음에는 마구 흔들어 대다가 꿈쩍도 안하니까 바벨론에서 섬기는 신 외에 다른 신을 섬기면 사자 굴에 집어넣도록 법을 만들어 왕이 어인을 찍도록 만들었습니다. 

  다니엘은 지금 벌어지는 일과 내용을 다 알고 있었고 그렇게 올무를 놔서 자기를 제거하려고 악법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니엘은 전에 행하던 대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난 창을 열고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그 하나님께 기도했다(단6:10)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다니엘에게 주셨던 큰 은총을 입혀주시면 어떠한 환경과 대적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고 사람이 만든 법 보다 하나님이 주신 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끝까지 하나님의 법을 지켰더니 당장은 사자 굴에 들어갔지만 결국에는 우상을 이겼습니다. 

  신약에서 교회와 믿는 자들이 배척해야 할 것은 우상이고 이때 우상은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재림이 가까워질 때 우상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예배당(금,은,동,목석 우상-계9:20)이고 다른 하나는 적그리스도 우상인데 이것에 대해 요한사도는 계13장에서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도바울도 적그리스도 우상에 대해 말씀했는데 살후2장에서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2:4)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우상이 무엇인지 알면 그 우상을 이길 수 있지만 성경이 말씀하는 마지막 때 우상이 뭔지 모르고 흔히 하는 말로 믿기만 하면 되고 주여주여 하면 다 천국에 간다고 한다면 어린아이라는 말입니다. 

  당연히 사람이 만들어 놓은 형상을 숭배하거나 섬기는 것은 우상이 맞는 것이고 더 나아가 성경이 말씀하는 진짜 우상이 뭔지를 알아야 이길 수 있는데 그 우상이 하나는 예배당이고 또 하나는 적그리스도라는 말입니다. 

  이 우상을 이기는 길은? 영적으로 장성하면 분별할 수 있으니 이기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상이 뭔지 모르다 보니 교회는 다니고 주여주여는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히브리민족이 바알 신을 섬긴 것처럼 현대판 바알에 해당하는 번영의 신, 부요의 신, 축복의 신을 바라보다 보니 다른 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세 번째, 열조와 맺은 언약을 파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이 그 열조와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을 파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언약은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이구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무엇인지 알아야 지킬 수 있습니다.

  큰 덩어리로 구분할 때 구약에서는 할례를 약속으로 주셨고 신약에서는 세례 또는 성령을 주셨으며 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의 인을 약속으로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지켜야 하는데 약속을 받은 자는 할 일이 있습니다. 

  그 약속이 나타나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은 그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는데 오늘 말씀하시고 내일 당장 이루어진다면 기다리지 못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그만치 25년을 기다린 끝에 아들 이삭을 낳았던 것을 보면서 기다림의 세월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그 약속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약성경에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약속이 318번이나 나오는데 이렇게 강조하며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그 약속이 중요하고 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오늘날 신앙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이 시대에 주신 약속이 없고 또 하나님이 주신다고 하신 것을 기다리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유는 주일날 교회에 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저버리고 언약을 파괴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반역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사24:5절-땅이 또한 그 거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파하였음이라.

  그 결과가 6절에 나오는데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삼켰고 그 중에 거하는 자들이 정죄함을 당하였고 땅의 거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적으며”라고 말씀했는데 이유인즉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파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언약, 즉 약속이고 그 약속을 위해 살 때 약속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고 하나님은 그런 백성들을 멸하실 것입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유다 성읍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언약의 말씀을 듣고 준행하라고 말씀했지만 청종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조들의 죄악에 돌아갔고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겼으며 하나님과 조상들이 맺은 언약을 파기한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을 경청해서 하나님의 것을 간직하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