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튜브를 통해 매일새벽 큐티와 주일예배를 송출하는 ‘천국의소리방송’이 유튜브로부터 경고를 받고 8월 3일자로 일주일 동안 정지를 당했습니다.

  정지 통보를 받고는 궁금해서 그동안 올린 설교를 확인해 보니 주일예배 설교가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300개, 새벽 큐티가 2018년 10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1360개, 그 외에 진리축제 등의 설교가 2018년부터 유튜브에 올라간 것이 모두 1800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유튜브 조회수는 7만7000건, 시청 시간은 8만8000시간이고 가장 많이 본 설교는 작년 8월 11일에 올린 1155회차 큐티 ‘환난이 속히 임하리로다’를 2100명이 시청했습니다.

  이대로 무의미하게 있지 말고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2018년 1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는 말씀을 얼굴은 모르지만 어디에선가 사모함으로 온라인을 통해 듣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경고를 받은 설교는 둘 다 코로나와 관련한 것이었고 10월 말쯤 한 차례 더 정지가 있을 것이라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율법을 가장 간단하게 요약하면 ‘하라’와 ‘하지 말라’입니다.  

  히브리 민족은 하나님이 법을 주신 민족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연히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에덴동산에서도 아담에게 동산 각종 실과는 임의로 하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2:16~17)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시대마다 주신 법이 있고 그것을 지켜야 하듯이 지금도 하나님이 주신 법을 알고 지켜야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근거로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무엇을 자랑하지 말아야 하는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이고 중요할 때 지혜를 사용하고 지혜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지혜가 하는 일이 다양하지만 그 중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생각을 분별하면서 점점 더 그 지혜를 발전시키고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특히 지혜나 은혜는 우리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주셔야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물이고 가장 값어치가 있는 것이며 내 것이 아니기에 자랑할 것도 아닙니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리고 났을 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시니 솔로몬은 지혜와 총명을 구했고 하나님은 보너스로 부귀와 영화까지 다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지혜와 총명의 신을 부어주시니 다른 사람들 보다 열배나 뛰어나게 하셨다(단1:20)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나 다니엘에게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니 그들은 그 시대에 으뜸이 되었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드렸습니다. 

  예수님도 지혜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 지혜가 얼마나 소중한지 지혜 있는 종에게 모든 소유를 맡기신다고 하셨습니다.(마24:45~47) 

  성경에는 하나님의 공식이 나오는데 지혜있는 종에게 사명을 맡기신다는 것이고 이 말은 하나님이 쓰시는 종들은 지혜로운 종들이었으며 그 지혜는 때를 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혜에 대해 계13장에서 말씀하시기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있는 자는 그 수를 세어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우리에게는 666 짐승의 표를 셀 수 있는 이 지혜가 필요하고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이며 이 지혜가 있어야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계13장의 이 지혜는 계20장으로 연결되는데 20:4절에 “또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순교자)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하니”(계20:4)

  이 내용은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순교한 자들의 영혼과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 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은 동급이라는 말입니다.

  아울러 그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한다는 것은? 

  순교자들이 이때 부활해서 나타나고 짐승을 경배하지도 않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자들(하나님의 인 맞은 자들)은 변화체가 되어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천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것이 계20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천년왕국은 없다고 주장하는데 성경에 있다고 했으면 있는 것이고 성경을 따라가는 것이 지혜가 있는 신앙입니다.    

  *약1:5에 “너희에게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것은 구하면 즉각 주신다고 하지 않았지만 유독 지혜는 즉시 주시겠다고 하셨고 이 말씀을 믿는다면 다른 것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하신 지혜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소유한 사람은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하나님의 뜻과 법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둘째,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끝까지 자랑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지 자기의 용맹을 자랑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삼손은 힘은 셌지만 들릴라의 간계를 간파하지 못하므로 순식간에 유혹에 넘어가 힘의 근원이 머리카락에 있다는 것을 누설했고 그날 밤 머리카락이 다 잘리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삼손은 졸지에 힘을 잃고 불레셋으로 잡혀가 두 눈이 뽑히고 연자 맷돌을 돌리는 초라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금지하신 것을 지키고 하나님의 약속으로 살 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지 자기 힘이나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경에서 가장 용맹스런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다윗입니다. 

  그는 목동이었을 때 맹수로부터 아버지의 양떼를 돌봤고 나라가 어려울 때는 물맷돌을 들고 달려가 블레셋의 거만한 장수 골리앗을 한 방에 고꾸라뜨렸습니다. 

  분명 상대가 숫자도 많고 힘도 세며 전략과 전술에서 싸움이 되지 않는데 다윗의 용기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친 장본인이고 사람들은 다윗을 하늘 높이 칭송했지만 다윗은 자기를 쓰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우쭐하지 않았고 자랑하지도 않았습니다. 

  신약에서도 용기의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순교자들은 죽음 앞에서 두려워 벌벌 떤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용기로 목숨까지 내던진 사람들입니다.

  계시록에서도 용맹스런 사람들이 나오는데 계9장에 나오는 황충이의 전갈의 권세와 마병대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 앞에서 조금도 기죽거나 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게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스므을 지키며 이겨내는 약속의 사람들이 용기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을 하시는데 하나님이 누군가를 통해 어떤 일을 하셨으면 그 사람은 쓰임 받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기가 한 일이라고 자랑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은혜시대가 절정일 때 은사가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 분들이 주로 부흥사가 되거나 기도원을 운영했는데 안타깝게도 은사가 많았던 분들 중에 대부분이 교만해져서 끝이 좋았던 분들이 없습니다. 

  그 은사가 자기 것 인줄 알다 보니 교만해졌고 그때 하나님은 그에게서 은사를 거두셨습니다.

  그럼에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여전히 자기에게 그 은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인위적으로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사소한 것까지도 이 일은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 자랑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세 번째,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계3장에 나오는 라오디게아교회는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함이 없다”고 교만하게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 그들은 “곤고하고 가련하며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부자인 것을 자랑했지만 영적으로는 가난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육신은 초막이든 궁궐이든 상관이 없이 영혼이 잘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풍성하며 믿음이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눅12장에서 예수님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한 부자가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을 정도로 소출이 풍성해 지니 창고를 확장하고 평안히 쉬며 먹고 마시자고 거드름을 피웠지만 어느 날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면 그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주변에도 빌딩이나 땅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약 200억 정도의 재산가들이 몇 명이 있는데 그 분들을 보면 은연중 자기들의 재산을 자랑합니다.

  어떤 사람은 저에게 자기가 수도권 요지에 몇 천 평 땅을 가지고 있는데 필요하면 2~300평 임시로 쓰라고 한다던가? 

  어떤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서울에서 제일 비싼 동네라고 한다던가? 

  어떤 식으로든 자기가 돈도 있고 재력이 있는 부자라는 것을 과시하며 자랑하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심리가 다 똑같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90편-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인생을 살면서 느끼는 것은 어렸을 때는 시간이 안가서 안달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걱정입니다.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은 비슷한데 한 달이 후딱 지나가고 1년이 금방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허탈한 마음이 들고 너무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이 불안할 때도 있습니다.

  세상적인 안목으로 볼 때 젊음도 한 순간이고 이뤄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가진 것도 없으니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사람들 속에 섞이면 뭐든 하나라도 자랑을 해야 하는데 꺼리가 없으니 자랑도 못하고 스스로 초라하게 보일 때도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세태가 많이 바뀌어서 집집마다 개를 많이 키우는데 애견카페가 생기더니 애견 호텔도 있으며 애견 유치원까지 생겼고 그런 분들이 만나면 서로가 자기네 개를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사람은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하고 쇠가 쇠를 단련하듯 사람이 사람을 연단하는데 지금은 결혼도 안하고 개하고 살고 자기가 또 엄마다, 아빠다 그러면서 집에서 키우는 개까지 자랑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세상의 소유나 부요함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말씀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그것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이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우월함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도 있고 출세하고 싶기도 하며 목회자들은 큰 교회를 해서 자기가 유명해 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숫자야 많던 적던 최소한도로 예배시간에 오케스트라 정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부교역자들이 몇 명이 있어서 교회가 늘 열린 공간으로 사람들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두 가지만 말씀드린다면 하나는 우리교회가 예배당 건축을 완성할 무렵 발생한 어려움으로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이 많이 떠났습니다.

  남은 인원으로 근근히 유지해오는 것도 어려운데 그 후로 돌아가신 분, 또 다른 곳으로 옮기신 분이 생기다 보니 더 어려웠습니다.

  지금 저 혼자의 고민은 교회 지체들 집안 애경사가 생기면, 특히 장례식 같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가서 위로하고 힘을 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저의 마음에 미안함과 부담이 됩니다.

   또 하나는 제 아내에 대한 미안함입니다. 

  사모로서 신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자질을 가지고 있는데 숫자가 없으니 능력발휘를 못한 채 나이만 먹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인원이 많고 목회도 잘 돼서 소문이 났다면 저에게도 자랑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으니 교만해질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런 여건이 안되니 자랑을 하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지금까지는 지혜도, 용맹도, 부함도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무엇을 자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24절에 나오는데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는, 명철하여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율법적인 하나님으로만 아는지? 아니면 은혜의 단계로만 알고 있는지, 더 나아가 계시록을 완성하시는 하나님으로 알고 있는지를 구분해서 자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깨닫는 것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우주의 주관자시고 독생자를 보내 우리를 살리신 분이시며 앞으로 때가 되면 예수님을 보내실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신앙의 덕목입니다.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금하신 것은 먹지 말아야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지 말아야 성숙한 신앙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자랑하지 말라고 하신 것 세 가지를 마음에 새기고 육신의 것은 다 내려놓고 하나님만 자랑하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