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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종려주일이고 내일부터 한 주간이 고난주간이며 다음 주일은 부활절입니다.
특별히 이번 한 주간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을 생각하면서 의미있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몇 달 전에 성경을 묵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우려곡절이 많았지만 주변 환경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성경적인 재림신앙에 붙잡혀 온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의 능력 이상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깨닫고 증거한 것은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었습니다.
때로는 처절함 속에서도 치우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약속의 말씀으로 풍성케 하신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깨달음입니다.
어느 덧 저의 나이가 60대 중반을 넘어가니 마음 한편으로는 요한계시록과 재림신앙을 사심없이 저보다 더 잘 증거할 사람이 있다면 제가 하던 사역을 물려주고 2선으로 물러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것은 사명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리할 단계가 돼 가는구나 하는 부분과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간구해야 되겠다는 마음입니다.
지난주에는 하나님에 대한 설명 세 가지를 통해 말씀을 들었고 오늘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지에 대해 말씀을 듣겠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고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지를 아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지 본문을 통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십니다.
여기서 높은 곳은 특정한 장소라기보다는 위치 또는 차원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은 우리와 차원이 다른 곳에 계시다는 뜻이고 결국 하나님이 계신 곳이 높은 곳입니다.
사람은 땅에서 살지만 하나님은 영적인 세계에 계시니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낮은 차원에서 땅의 것을 위해 살지만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려면 우리의 차원이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이란 지극히 낮은 곳에서 땅의 것만 추구하며 살던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생활을 시작해서 하늘의 신령한 것을 위해 살며 높은 곳에서 양식을 구하는 것입니다.
*마24장에서 예수님은 “지붕 위에 있는 자들은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라”(마24:17)고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게 지붕 위는 기도하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서 기도하며 영적인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어떤 경우도 내려가지 말아야 하는데 교회시대가 끝날 때가 되면 이상하게 땅의 것을 얻기 위해 내려가는 일이 생기더라 말입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도 땅의 것에 끌려 믿음을 뺏기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날 때까지 주를 앙모하면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6장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요 육은 무익하다”(요6:63)고 하셨건만 사람들은 이상하게 땅의 것을 얻기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애쓰더라 말입니다.
*계14장-어린양이 시온산에 서 계시고 14만4000이 함께 있는 장면(계14:1)이 나오는데 시온산은 예수님이 계신 곳이고 거기가 높은 산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을 받고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위치를 높이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므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점점 높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사람들은 땅에서 살지만 땅의 것으로 살지 않고 땅의 것 만을 추구하지도 않으며 위엣 것을 찾고 위엣 것을 생각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입니다.
*골3장에서 바울은 “위엣 것을 찾으라, 위엣 것을 생각하라”(골3:1)고 말씀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위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은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이 계신 곳을 향해 가는 것이고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려면 우리의 수준도 높아져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서 깨닫는 것은 구약과 신약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역사는 거의가 산에서 이뤄졌는데 산은 평지보다 높은 곳입니다.
구약에서 천지를 창조하신 에덴동산, 노아가 방주를 지은 아라랏산,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제물로 드린 모리아산,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호렙산, 계명을 받은 시내산,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을 물리친 갈멜산이 있었습니다.
신약에 와서도 예수님이 활동하신 감람산,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하신 겟세마네 동산, 십자가에 달린 갈보리산,
그리고 계시록에 나오는 어린 양이신 예수님이 14만4000과 함께 서 있는 시온산까지 하나님의 역사는 산의 역사였고 높이가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은 낮은 곳에 앉은뱅이처럼 주저앉아 있거나 낮은 곳을 맴도는 것이 아니라 기를 쓰고라도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고 높이 올라가면 땅의 것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 거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높은 곳으로 가기를 원하시는데 그렇다고 한 순간에 높아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끌어 올리시는데 먼저는 율법으로 올리시고 다음으로는 은혜로 끌어 올리시며 마지막으로는 진리로 올리셔서 높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 보실 때 합당한 신앙생활은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영적인 높이가 있어야 하고 이렇게 되면 하나님과 소통이 돼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됩니다.
이것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는 장성한 자라고 설명하면서 장성하려면 단단한 식물인 예언의 말씀을 통해 지각을 사용하고 분별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통해 재림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시한부종말론을 하거나 이상한 사이비 집단이 되자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단계가 높아지고 신앙의 수준과 위치를 하늘차원으로 높이자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재림신앙의 정점은 높은 곳인데 높아져야 할 것은 신분이나 지위가 아니라 먼저 말씀을 깨닫는 차원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기능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고 이것이 신앙의 성공입니다.
둘째, 거룩한 곳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실 뿐 아니라 거룩한 분이시고 하나님이 계신 곳은 거룩한 곳입니다.
제가 30대 초반에 우리 교회에 나오시던 연세가 드신 장로님이 계셨는데 그 분이 기도하실 때는 항상 시작이 똑같이 이렇게 하셨습니다.
“존귀와 영광과 권세와 찬양을 세세토록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그 분의 기도 속에는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것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호렙산에 있는 모세에게 나타나실 때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너 서있는 땅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고 하셨습니다.
호렙 산은 다른 산과 차이가 없는 그냥 산이었지만 거기에 하나님이 찾아오시니 하나님의 산 호렙이 되었고 거룩한 산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차이를 아셔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계시냐? 안계시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신 산은 거룩한 산이 되었듯이 하나님이 계신 교회는 성전, 즉 거룩한 교회가 될 것이고 하나님이 계신 사람은 성도, 또는 거룩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람을 볼 때 키가 크냐? 작으냐? 날씬하냐? 뚱뚱하냐? 예쁘냐? 안예쁘냐?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속에 하나님이 계시냐? 안계시냐?로 봐야 합니다.
아무리 잘나고 예뻐도 그 속에 하나님이 없으면 그다지 부러워 할 것이 없습니다.
또한 규모가 크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웅성거린다고 할지라도 그 설교자 속에 하나님이 없으면 그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거짓선지자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으니 하나님의 사람들은 사람을 볼 때 그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지? 이 시대에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지? 이것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앞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부활성도, 변화성도들과 함께 만나게 될텐데 거기가 ‘거룩한 성 예루살렘’입니다.
성이면 그냥 성이지 거룩한 성은 뭐겠어요?
이 말은 세상에 있는 남한산성, 해미읍성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곳이 거룩한 성이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곳이 거룩한 성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성전에 계셨는데 그때 성전은 먼저는 광야의 천막성전이었고 솔로몬 때 가서 건물성전을 지었는데 중요한 것은 그 안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어야 성전입니다.
신약에서 성전은 예수님이 성전이었고 그 예수님께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고전3:16)라고 말씀하셨으니 사람이 성전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사람이나 다 성전이라는 말이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나고 하나님의 말씀이 법궤로 있는 자가 성전입니다.
계시록에서 성전은? 하나님의 인 치심을 받은 자들 속에 하나님이 주신 새 법이 약속으로 있으니 그들이 성전이고 이들이 뒤에 가서 하나님이 계신 새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이 인을 치신다는 것은 구별하신다는 것인데 계시록에서 인을 치시는 것은 구약에서 할례, 신약에서 세례와 같은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이 구약에서는 할례로 인을 치셨고 신약에서는 세례로 인을 치셨으며 계시록에서는 인으로 인을 치신다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할례와 세례와 인은 표현은 다르지만 그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구별해서 표시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똑같은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이고 신앙생활을 낮에 속해서 제대로 한다면 당연히 인 맞을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계시록에 보면 이런 자격을 갖추는 자들에게 요구하는 조건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입에는 다나 배에는 쓴 작은 책을 먹어야 하고 다음으로는 마음의 성전을 이루어야 하며 음녀의 미혹으로부터 신앙의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안다면 우리가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거룩하신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을 잘 듣고 예수님 안에서 살면서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며 하늘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고 그 하나님이 계신 곳이 거룩한 곳이며 우리가 거룩해 져야 하는 이유 또한 거룩해야 거룩한 곳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마음이 겸손한자와 함께 계십니다.
이유는? 겸손한 자의 영과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중요한 성품인데 겸손은 맨날 양보나 하고 피해를 봐도 참으며 비겁하거나 비굴해 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겸손은 언제나 온유와 함께 있는데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11:29). 무엇을? 온유와 겸손을!!
그러므로 온유와 겸손은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배워서 습득한 성품이라는 말입니다.
온유해야 겸손하고 겸손해야 온유하며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에서 모세를 설명하기를 “모세는 지면에서 온유함이 가장 승하더라”(민12:3)고 말씀했는데 이런 모세는 대적하는 자들을 향해서는 고슴도치처럼 행동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갖춰야 할 온유와 겸손은? 양면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온유하고 겸손해야 하지만 사단 앞에서는 고슴도치처럼 공격해서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반대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 하고는 맨날 싸우자고 하면서 사단 앞에서는 온유하고 겸손하다면 그는 사단의 사람이겠지요?
우리가 겸손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겸손한 자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말씀하기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4:6)고 하신 것을 볼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겸손한 자가 받습니다.
겸손이 뭐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자가 순종도 하고 겸손한 자가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을 받아들이며 겸손한 자가 예수님의 재림도 사모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는 모르지만 지나고 보면 겸손이 최고이고 겸손이 이기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장본인인데 어느 순간부터 사울이 다윗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쫒아 오니 하는 수 없이 도망자 신세가 되었는데 얼마나 초라하고 비참해졌어요?
마음 한편으로는 젊은 혈기에다 골리앗까지 물리친 경험이 있으니 괴롭히는 사울과 맞장 뜨고 싶은 마음도 있을 만한데 다윗은 전혀 그렇지 않고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사울의 권위를 끝까지 인정합니다.
저는 이런 다윗의 과정을 보면서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겸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진짜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자는 겸손해야 하며 겸손해야 하나님께 쓰임 받습니다.
결론으로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계신 곳이 어디인지 알고 그 하나님과 동행하며 우리의 신앙 수준과 위치을 더 높이고 거룩을 유지하면서 겸손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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