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살후2장에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순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살후2:3) 라고 하셨으니 배도가 있고 불법의 사람이 나타난 후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요한계시록에서는 인치는 역사가 있고 나서 환난(5~6나팔)을 거친 후에 예수님이 재림(7나팔)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실 때 앞뒤 없이 뒤죽박죽 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순서가 있어서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그대로 하셨습니다.

  동일하게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도 순서대로 정확하게 임하시기 때문에 계시록의 일곱 나팔을 순서대로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혼인잔치로 이어지는데 그렇다면 예수님이 신랑으로 오실 때 땅에서 신랑을 맞이할 신부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 성경은 예수님의 신부 될 성도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고 설명하는데 하나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그릇에 기름을 준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마포입니다. 

  기름은 신랑을 맞이 하는데 있어서 등불을 밝히고 신랑을 영접하는 용도라면 세마포는 신부의 입장에서 자격을 갖추고 신랑을 맞을 준비가 끝났다는 표시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할 이유가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던 혼인기약이 이르렀으니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성경을 근거로 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세상에서 복이나 잔뜩 받고 유명해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세상에서 출세하고 땅에서 복이나 받을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면 기독교를 일반종교나 하등종교로 추락시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맨날 먹을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누구 떡이 더 큰가에만 눈독을 드릴 뿐 이상도 없고 높은 곳에다 뜻을 두지 않는다면 그는 수준이 낮은 사람입니다. 

  물론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있다 보니 땅의 것을 무시할 수는 없고 또 그런 것들이 갖춰진다고 나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나 영적인 것에는 관심이 전혀 없고 세상에서 성공과 출세를 목적으로 교회생활을 한다면 그 신앙은 이미 누룩이 들어간 것이고 변질됐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 중 핵심은 예수님이 신랑으로 오실 때 그분을 맞이하기 위한 신부의 자격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설교자들은 신자들이 엉뚱한 것에 마음 뺏기지 않고 미혹 당하지 않도록 신앙관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아울러 혼인할 신랑에 대한 소개를 잘해서 신랑소식에 귀 기울이며 신랑을 기억하고 살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설교자들이 다시 오실 신랑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고 그 증거가 설교 내용에 재림소식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설교자가 신랑소식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세상에서 복이나 듬뿍 받으라는 식의 기복신앙만 주입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이고 하나님은 그를 향해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책망하실 것입니다. 

  영적인 신앙은 성경을 근거로 해서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을 알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어린 양의 혼인기약이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 혼인잔치에 신부로 참여하도록 성경을 통해 준비를 갖추는 일에 힘쓰는 것입니다. 

  둘째, 그 아내가 예비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신랑으로 오시는데 그의 신부된 아내가 예비 되었고 신랑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즐거워하고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시대에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에게는 결혼식 날짜를 잡아놓은 신부가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과 같은 기다림과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는 것은 아무 때나 오고 싶을 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아내가 예비되면 오십니다. 

  요14장에서 예수님은 처소를 예비하러 가셨고 준비가 끝나면 신부들을 데리러 오신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신랑으로 오시기 전에 혼인해서 같이 살 처소를 준비해 놓고 신부들을 데리러 오신다고 성경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때 땅에서 신랑을 맞이할 신부들은 신랑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신랑이 보내준 편지(성경)를 읽으면서 신랑을 사모하는 마음을 키우고 성장하며 성숙해야 합니다. 

  이게 맞는 것이 예수님은 신부를 맞이해서 혼인할 목적으로 처소를 마련하며 보고 싶은 것도 참고 죽을 고생을 하며 신부를 데리러 왔더니 아직 일곱 살 밖에 안됐으면 혼인이 되겠습니까?

  반대로 신랑이 보고 싶은 것도 참으며 처소 준비에 몰두하다가 때가 돼서 신부를 데리러 와보니 약혼자가 고무신 거꾸로 신고 있었다면 그 신랑이 그를 신부로 맞이하겠습니까?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보내주신 것은 교회와 믿는 자들로 하여금 성령을 의지해서 미혹 당하거나 마음 뺏기지 말고 신랑을 기다리라고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도령과 춘향이를 보면 이도령은 한양으로 고시를 보러 가면서 합격하고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려 달라는 약속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때 춘향이의 입장에서는 이도령이 사법고시에 응시하러 한양으로 간다고 해서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는 터에 막연하게 기다린다는 것이 무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춘향이가 대단했던 것은 이도령과의 약속을 굳게 믿고 변사또의 달콤한 유혹도 다 뿌리쳤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주신 약속이 있다면 그것을 굳게 붙잡고 그 약속을 굳게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예수님이 마패를 가지고 신랑으로 오셔서 탐관오리와 같은 가짜들을 다 처단하고 춘향이의 진가는 그때 가서 드러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혼인 기약이 이르렀다는 말은 예수님의 재림이 가깝다는 뜻이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다는 것은 예수님의 신부가 준비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혼인 기약이 이르렀다는 것과 그 아내가 예비 되었다는 말은 신랑이 오실 때가 가깝다는 것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춘향이 처럼 어떤 경우도 마음이 흔들리거나 변하지 말고 손꼽아 신랑을 기다리는 성숙한 신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는 것을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세마포는 아무나 입는 옷이 아닙니다. 

  세마포는 예수님과 혼인할 신부들이 입을 옷이고 세마포를 입도록 허락하셨다는 것은 신부를 데려갈 신랑이 있다는 말이며 그 신랑과 결혼해서 같이 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성경에서 옷은 믿음을 상징하는데 세마포는 웨딩드레스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다양해져서 결혼식을 두 번도 하고 세 번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그전에는 오직 한 번의 결혼식 밖에 없었습니다. 

  세마포는 결혼식 날 신부가 입는 옷인데 그 옷을 입을 자격을 허락하셨으니 신랑이 그를 결혼식 날 주인공으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세마포를 입도록 허락하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신부로 이미 합격했다는 의미인데 사실 허락은 아무한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13:11절-“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예수님 당시에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허락되지 않은 사람들은 그 당시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다고 생색을 냈던 제사장,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을 깨닫도록 허락하시고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도록 허락하셨다면 그것이 축복이라는 말입니다. 

  세마포는 주님의 신부라는 표시이고 이 자리까지 가기만 하면 그는 주님이 누리는 모든 권한을 똑같이 다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설명입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니 덩달아 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영부인의 자리에 서게 됐고 어디를 가던지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모든 혜택을 대통령과 똑같이 다 누립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신랑으로 오실 그의 신부가 된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일이겠으며 복으로 말한다면 최고의 복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믿음으로 할 일은? 성경을 통해 신랑으로 오실 예수님이 언제, 어떻게 오시는지 알고 신부 되는 일에 주력하면서 신랑에 대해 배우고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는 일을 할 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세마포는 ‘의로운 행실’이라고 했으니 머리로만 예수님을 아는 정도가 아니라 맞이하도록 준비하는 행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비진리와 타협하지 않는 신앙의 정절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합니다.

  성경에 보면 끝까지 신앙의 정절을 지킨 사람들이 나오는데 엘리야, 라봇, 다니엘, 그리고 세 친구들이고 그들은 쉬운 환경에서 정절을 지켜 낸 것이 아니라 목숨의 위협 앞에서 흔들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바알을 섬기도록 유도하는 음녀 이세벨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나봇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포도원을 뺏어가려는 아합 왕의 요구를 끝까지 거절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어마어마한 바벨론의 거대 권력 앞에서 타협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겨냥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켰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신앙은 이 시대에 나타날 음녀가 누구인지 분별하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도록 허락을 받는다면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신앙입니다. 

  결론으로 성경적 재림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즐거워하고 기뻐할 일은?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른 것과 그 아내가 예비 된 것, 그리고 그가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도록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있으니 세상에서의 기쁨, 행복 이런 것도 당연히 있어야 하겠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말고 처소를 예비하신 예수님이 이 땅에 신랑으로 다시 오시는 것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삼고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