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말이라도 어린아이에게 하는 말과 어른에게 하는 말은 사용하는 용어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어린아이한테는 되도록 쉬운 말을 하는데 예를 들어서 쉬할래? 응가 할래? 맘마 먹을래? 빠방 갈까? 아야 했어? 처럼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합니다.
만약에 어른한테 맘마 먹을래요? 아야 했어요? 그러면 얼마나 웃기겠어요. 어른한테는 진지 잡수세요, 아니면 어디 아프세요?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로 어린아이 단계의 신앙에게 하는 설교가 있는데 그것은 굉장히 쉬운 언어를 사용하고 내용도 복 받으라는 말로 일관합니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던가 아니면 광야생활을 통해 깎고 다듬어져서 새로 지으심을 받아야 한다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교는 초신자들에게 하는 표현과 오래 신앙생활을 하고 속사람이 장성한 분들에게 하는 설교는 내용과 깊이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듣고 있는 설교가 그 분의 신앙 수준이고 위치입니다.
그렇다고 설교가 철학적이고 어려운 표현을 써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성경에 담겨진 내용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법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십자가가 없이는 기독교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맨날 십자가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삶으로 태어나고 출발한 자리이고 마치 갓 태어난 아기가 요람에서 배냇저고리를 입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십자가에서 시작한 신앙생활은 그 다음 단계로 진행해서 요한계시록의 단계로 나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발전하고 성장할 생각은 하지 않고 십자가 앞에서 십자가만 말하며 십자가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면 그는 어린아이에 불과할 것이고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쓰시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 말씀을 읽고 듣고 지켜서 하나님의 남은 뜻과 계획을 깨닫고 남은 자가 되어 하나님의 남은 일을 완성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긍극적인 목적이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숙한 단계입니다.
땅에서야 많이 배웠든 못배웠든? 유명하든? 무명하든? 하나님 보실 때 그 영이 성장하고 성숙하면 하나님은 그를 쓰십니다.
지난 주에는 여호와의 저주를 받는 사람의 특징이 무엇인지 살펴보았고 오늘은 여호와께 복 받을 사람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복은 교회를 다니던 다니지 않던, 하나님을 믿던 믿지 않던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시는 것으로 햇빛, 공기, 비 이런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복은 아무에게나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늘 말씀처럼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이 따로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여호와께 복을 받는 사람의 특징이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물가에 심은 나무와 같습니다.
물가에 심겼다는 것은 강변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말이고 이렇게 되니 이 나무는 더위가 와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지난 주에는 저주 받은 자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다고 했는데 오늘 말씀에서는 반대로 물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고 했으니 더위가 와도 두렵지 않고 가뭄이 와도 걱정이 없습니다.
여기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두 가지를 강조하는데 하나는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걱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외부적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면 걱정은 내부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 앞에 나갈 때나 사울에게 쫒겨 도망 다닐 때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하나님을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도 보면 지팡이 하나 손에 들고 바로 왕을 찾아갈 때 두려워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걱정이란 것은 내 속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걱정이 길어지면 건강을 해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소멸하게 됩니다.
사람이 살면서 바보가 아닌 이상 걱정을 아주 안할 수는 없지만 극복하고 전환시키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지만 걱정은 세상이 주기 때문에 걱정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면 평안이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면 하루도 걱정이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다윗도 시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푸른 초장 잔잔한 시냇물 가로 인도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계22장에 보시면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나오는데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고 열두 가지 실과를 달마다 맺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물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신앙이라면 두려움과 걱정을 몰아내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그 잎이 청청합니다.
청청하다는 단어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나무나 풀이 생기가 있어 산뜻하고 푸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향해 푸른 신앙을 가지라고 하는데 지금 주변을 보면 나무와 풀들이 온통 푸르름을 과시하며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을 믿으면 사막의 떨기나무같이 되지만 여호와를 의뢰하면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1편에 보시면 복 있는 사람과 악인에 대해 구분해서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 하리로다고 말씀했습니다.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고 뿌리를 시냇가에 내리고 있다는 의미이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게 됩니다.
*계9장은 다섯 째 나팔과 여섯 째 나팔에 대한 설명인데 그 중에서 다섯 째 나팔에 황충이가 올라오면 해와 공기를 어둡게 하고 무지막지하게 다 점령하는데 황충이가 절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제한하신 것이 있습니다.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라는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푸른 신앙은 살아있기 때문에 황충이가 접근하지 못합니다.
황충이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상은?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고 하셨으니 인 맞지 않은 사람들만 해하기 위해 나온 것이 황충이이고 인을 맞지 않았다는 것은 죽은 신앙이다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시기나 계절과 상관이 없이 생명수 강에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사시사철 푸른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시록에서 설명하는 황충이의 정체는? 계8:10절에 나오는 셋째 나팔을 불 때 강과 물샘에 떨어진 별이고 이 별이 다섯째 나팔을 불면 나타나서 교회와 믿는 사람들은 땅의 것을 가지고 미혹하여 하나님의 약속에서 떠나게 만드는 거짓선지자입니다.
그래서 황충이는 떨어진 별이고 떨어진 별은 거짓선지자인데 그가 나타날 때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가지고 나옵니다.
신약성경에 보시면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천국의 열쇠를 받았는데 땅에 떨어진 별은 사단에게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습니다.(천국열쇠와 무저갱열쇠=베드로의 신앙? 황충이의 신앙)
중요한 것은 황충이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별인데 떨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가 끝났다는 것이고 주의 종이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가 끝났으면 다 끝난 것입니다.
이런 황충이에게 피해를 받지 않는 비결은? 상록수처럼 사시사철 푸른 신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록 계시록의 신앙을 지키는 것 때문에 손해가 온다고 하더라도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그 믿음을 간직하는 것이 황충이를 이기는 길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산꼭대기에 방주를 짓고 있는데 동네사람들이 다 와서 제 정신이냐고 한마디씩 하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영향 받지 않고 방주를 만드는 일에 전심전력 하므로 그 상황을 이겼습니다.
황충이가 나오면 활동하는 기간이 다섯 달로 정해져 있는데 이 기간이 황충이가 모두 미혹해서 장악하는 기간입니다.
이것은 마치 노아의 홍수 때 방주 만드는 기간은 약 100년쯤 걸렸고 방주가 완성되고 나서 각종 짐승과 식물들을 방주 안으로 다 들어가게 한 후에 비가 쏟아진 기간은 40주40야 였으며 그때 내린 비가 온 땅에 창일하여 물이 가득찼던 기간이 150일, 즉 5개월이었습니다.
황충이의 활동 기간도 5개월이니 노아의 홍수 때와 연결하면 악한 영으로 교회를 장악해서 거짓 영으로 충만해 지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황충이는 사람(사33:4, 렘51:14)이라고 했으니 황충이는 메뚜기가 아니라 사람이고 특히 교회 안에서 미혹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거짓선지자라고 부릅니다.
2022년도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황충이와 상관이 없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항상 푸른 신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계9:4)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푸른 신앙으로 살아있으면 황충이라는 거짓선지자가 별 방법으로 미혹해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결실이 그치지 않습니다.
열매가 있다는 말은 모든 과정에서 다 충실했고 그 나무가 살아있다는 말입니다.
죽은 나무는 절대 열매 맺을 수 없듯이 신앙도 살아있는 것이 중요한데 예수님도 겨자씨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보면 씨가 크냐 작으냐가 아니라 살았느냐? 죽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살아있는 씨는 반드시 싹을 내고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듯이 신앙도 살아있다면 살아있는 증거를 나타내 보일 것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나서는 싹이 나기를 기다릴 것이고 싹이 나온 후에는 잘 자라기를 바랄 것이며 자라난 후에는 꽃이 피기를 기다릴 것이고 꽃이 핀 후에는 열매를 기대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다 때가 있어서 씨를 뿌렸을 때, 자라날 때, 꽃이 필 때, 열매 맺을 때가 있고 주어진 과정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때그때마다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러나 결국은 열매를 위해 씨를 뿌리고 가꾸고 돌보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의 신앙이 결실하고 좋은 열매가 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계절도 보면 봄의 역할, 여름의 역할, 가을의 역할, 겨울의 역할이 다 다르고 농부가 일할 때도 봄에 일할 때 사용하는 농기구가 있고 여름에 사용하는 농기구, 가을에 쓰는 것이 다 다릅니다.
하나님도 한분이시지만 때마다 역할과 일하시는 방법이 달라서 구약 때, 신약 때, 그리고 계시록이 이루어질 때가 다 다릅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르고 봄에 파종할 때 쓰는 호미를 가을에 추수할 때 들고 와서 호미로 벼를 베고 콩을 거두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농부의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도 때를 따라 일하시는 방법과 도구를 달리하시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어야지 지나간 것을 가지고 새로운 일하겠다고 하는 것이 불법이라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농사짓는 농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때를 아는 것이듯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하나님의 때를 알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매 되기를 원하시고 예수님을 가리켜서 부활의 첫 열매라고 하셨으니 둘째 열매들도 있다는 말입니다.
또 예수님은 마21:43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열매는 결과인데 결과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과정에 충실해야 결과도 좋다는 것입니다.
결론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떼를 쓴다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의지하고 의뢰하는 사람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고 늘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살아있는 신앙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기사입력: 2022/06/05 [15:44]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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