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보이는 현상만 보고 가는 사람과 미래를 예측하고 몇 수 앞을 내다보고 가는 사람과는 삶의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만 보고 가지만 삼성 이나 SK같은 대기업은 미래에 투자를 하고 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은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몰두하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현재만 보고 사는 사람과 미래를 예측하고 내다보는 사람과 비교할 때 누가 돈을 버느냐 하면? 미래를 위해 미리 투자하는 사람이 돈을 법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만 보고 현상에 충실한 사람과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깨닫고 예언의 말씀을 토대로 미래를 내다보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현실에 충실하되 거기에 안주하지 말고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천사가 요한에게 작은 책을 주면서 먹어버리라고 했으니 하나님의 사람은 작은 책을 먹어야  하는데 작은 책은? 요한계시록입니다. 

  오늘은 작은 책을 먹은 자의 특징이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입에는 꿀 같이 달게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으면서 마음에서 깨달아질 때 통쾌함이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궁금했던 계시록의 내용이 풀어지고 연결될 때 천하를 얻은 것처럼 신나고 좋습니다.(엠마오 마을로 가던 두 제자).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상징으로 돼 있다 보니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제가 고1 여름방학 때 아버지가 인도하시는 집회에 참석했었습니다. 

  그 때도 아버지께서는 요한계시록을 강론하셨는데 제가 은혜를 받았는지 계시록이 읽고 싶어서 그해 여름방학에 계시록 100독에 도전해서 7~80독 정도는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읽어도 상징으로 되어 있는 계시록의 뜻을 알 수 없지만 1장부터 22장까지 읽고 다시 1장부터 또 읽고 내용이 뭔지도 모르면서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군대를 갔다 오고 좀 성장해서 아버지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으면서는 어떤 부분에서 마음에 꽂히는 것이 있고 이해가 되며 가슴이 뜨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계시록이 조금씩 깨달아지고 궁금했던 것들이 풀어지면서 계시록의 말씀이 꿀처럼 달콤하게 다가왔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윗도 고백하기를 “주의 말씀이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시19:10)고 했고,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하나이다.(시119:103)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식품 중에서 가장 완전하고 이로운 음식이 꿀이라고 하는데 꿀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보면 벌들이 꽃으로 가서 꿀을 채취해 벌의 몸 속에 들어갔다가 벌통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저장한 것이 꿀입니다.

  분명히 꽃 속에 꿀 성분이 있지만 꽃을 먹는다고 꿀을 먹는 것은 아니고 벌의 몸을 통과해야 꿀이 되는 것처럼 성경도 분명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어떤 과정과 절차를 통해서 영혼의 양식이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아들에게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잠24:13)고 말했습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약대 털옷읍 입고 석청(꿀)을 먹은 사람이었고 때가 되니 입을 열어 내 뒤에 오실 예수님을 소개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성숙한 신앙은 먹는 양식이 달라서 예언의 말씀을 먹어야 하는데 먹기 싫은 것을 억지로 자갈 씹듯이 먹는 것이 아니라 꿀처럼 먹어야 합니다.

  계시록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일어날 일을 기록한 것이라서 장성한 신앙은 계시록의 내용을 궁금해 하고 그 말씀으로 양식을 삼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 배에서는 쓴 일이 생깁니다. 

  상징으로 된 요한계시록이 하나님의 약속으로 풀어지고 계시록이 다른 성결과 연결이 되며 깨달아지면 그때부터 배에서는 쓴 일이 생깁니다. 

  다시 말해서 괴로운 일이 다가오는데 이것은 그의 신앙이 살아있기 때문에 찾아온 것이며 죽은 사람은 고통당할 일이 없고 살아있기 때문에 고통이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하지 않았다면 광야의 고통은 없었겠지만 광야가 없었으면 가나안 땅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광야를 주신 이유는? 애굽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광야에 나와 다 내버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체질을 개선하라고 하나님이 제공하신 훈련소가 광야였습니다. 

  그리고 광야는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기 위해 다듬어지고 길들여지며 새로 지으심을 받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모세의 인도함을 쫓아 출애굽을 하고 홍해를 건너 광야에 나왔으면 모세가 하자는 대로 하면 되는데 조금 불편하면 불평하고 귀챦으면 원망하며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몸은 모세를 따라서 출애굽을 했지만 생각의 출애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생각은 애굽 땅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셨으면 그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감사함으로 따라가며 생각까지도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믿는 것이고 말씀을 믿는다는 것은? 기록된 성경을 통해 때를 따라 주시는 예언의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이유는 광야로 데리고 나와서 40년 동안 죽도록 고생이나 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가나안 땅으로 데려 가시기 위해 광야를 예비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광야에 나왔으면 애굽은 기억에서 조차 지워버리고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것이 옳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 보다는 애굽 땅을 더 그리워하고 애굽 땅으로 돌아갈 궁리를 했으니 생각은 여전히 애굽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생각의 출애굽은 안됐던 것)  

  광야는 훈련소이고 연단하는 곳이며 애굽의 옷을 다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광야 자체가 어려움이고 출애굽 할 때는 신바람이 나서 유월절을 지키고 보란 듯이 나왔는데 광야에 가보니 구름기둥, 불기둥이 움직이기만을 기다리며 산다는 것이 기쁘지 않았습니다. 

  입에서 달 때는 아멘도 잘하고 휘파람을 불면서 기뻐했지만 배에서 쓴 사건을 만나니까 금방 불평하고 불만을 토해낸다면 그것이 어린아이의 신앙이고 거듭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히브리기자의 말씀에 비춰볼 때 장성한자는 단단한 식물을 먹고 선악을 분변한다고 한 것처럼 신앙이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을 먹고 장성하면 배에 쓴 사건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다시 예언합니다. 

  다시 예언하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고 일곱 인으로 봉했던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열려서 증거되기 시작할 때 그 말씀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예수님이 초림하실 때 예수님 보다 먼저 와서 오실 예수님을 증거한 사람이 세례요한이었습니다. 

  그리고 밧모섬에 유배되어 이리로 올라오라는 말씀에 이끌려 영이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서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기록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증거한 사람은 사도요한이었습니다.  

  초림 예수님을 미리 소개한 사람은 세례요한이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상세하게 소개한 분은 사도요한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오실 예수님을 예언한 사람이었고 이것이 하나님이 보낸 분들의 증거였습니다.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대선지서, 소선지서가 나오는데 대선지서를 기록한 대선지자가 4명, 소선지서를 기록한 소선지자가 12명이었고 합해서 열 여섯 명의 선지자들이 활동했습니다. 

  그들은 예언의 분량이 많고 적고의 차이는 있었지만 선지자는 당연히 예언자였습니다.(영어에서도 선지자나 예언자는 prophet입니다. 

  선지자라면 당연히 예언(prophecy)을 해야 하고 예언은 자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입에 담아 주신 말을 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목사님이 사람들을 향해 내가 이 시대에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라고 말을 하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예언이 없다면 그는 선지자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주신 시대적인 말씀으로 예언을 해야 선지자지 예언이 없으면 아무리 자기가 선지자라고 말해도 하나님 보실 때 그는 선지자가 아닙니다. 

  세례요한을 보면 내 뒤에 오실 분이 누구인지 설명하며 예언을 했고 시대가 바뀌는 것을 미리 알려주면서 회개를 외쳤고 세례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또 세례요한은 시대가 바뀌어 구약의 할례로는 초림 예수님을 맞이할 수 없으니 이제는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예언했던 것입니다. 

  반면, 사도요한이 증거한 멧세지의 핵심은 다시 오실 예수님께 집중하면서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교회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세례에만 머물러 안주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아야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다고 예언한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예언한다는 것은? 사도요한이 2천년 전에 밧모섬에서 하나님께 받아 앞으로 될 예언을 기록은 했지만 일곱 인으로 봉해 놓았던 요한계시록의 예언의 말씀을 때가 돼서 열어 주시니 그 말씀으로 예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하나님께 속한 설교자들은 반드시 계시록의 말씀을 기본으로 해서 예언을 해야 하나님의 종입니다. 

  예언은?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말하는 것이고 사실 사람들은 내일 어떤 일이 있을까? 미래를 예측하기가 불투명한 시대에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까? 이런 것에 대해 궁금함이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뉴스를 보면서 일기예보를 보는 이유는? 내일 날씨가 어떤가? 비가 오나? 미세먼지가 있나? 이런 것을 미리 알면 옷차림이나 우산 준비나 이런 것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예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 안다면 거기에 걸맞는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열심 보다는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 방향을 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도요한은 이리로 올라오라. 마땅히 될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하셔서 그의 영이 하나님 차원으로 올라가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말씀이 계시록입니다. 

  그래서 계시록을 읽다 보면 어떤 때는 ‘내가 보니’, 어떤 때는 ‘내가 들으니’... 이 말씀이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계시록은 사도요한이 기록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듣고 본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밧모섬에서 계시록을 기록한지 2천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 새로운 계시를 받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사도요한이 받은 요한계시록을 깨닫는 지혜를 받아 계시록의 말씀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요한이 보고 들은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도요한이 받아 기록한 계시록의 예언을 재림이 가까운 시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 말씀을 깨닫고 증거하는 것이 다시 예언하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의 예언은 밧보섬에서 장차 될 일을 하나님께 미리 받아 기록한 것이라면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의 종들의 예언은 요한이 기록한 계시록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면서 그 안에서 예언하는 제한된 예언입니다.

  특정한 날짜를 정하고 가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계시록의 제한 안에서 그 말씀을 깨닫고 증거해야 하는데 착각하고 계시록을 벗어나다 보니 인치는 날짜를 말하거나 휴거 날짜, 대환난의 날짜를 말하며 재림 날짜까지 말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계시록의 예언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벗어났고 빗나갔으며 탈선한 증거이고 성경적이 아니라서 배척해야 합니다.

  성경을 근거로 계시록의 예언을 깨달았다면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림하시기 전에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계시록의 내용을 순서대로 알려서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잘하는 일입니니다. 

  열 처녀는 날짜에 매달리지 않았고 신랑이 오실 때 까지 기다린 사람들이지만 문제는 신랑을 맞이하는데 필요한 그릇의 기름을 준비하고 기다렸느냐? 아니면 등불만 들고 기다렸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 다시 예언할 수 있는 사람은 작은 책을 꿀처럼 받아 먹은 사람이 다시 예언하는 것이지 작은 책이 뭔지도 모르는데 사도요한이 예언한 것을 반복해서 다시 예언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물론 66권 성경이 모두 다 중요하지만 예수님의 재림과 관련해서는 요한계시록을 사도요한의 심정으로 깨닫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한계시록을 열어주신 것은 이 말씀을 통해서 신앙이 성장하고 미혹당하지 말며 분별할 것을 제대로 분별하는 실력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작은 책의 말씀을 주신 것을 알고 다시 예언하는 그 날까지 이 말씀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믿음의 실력자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