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이고 거기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담겨 있으니 교회라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타내야 합니다. 

  아울러 믿는 자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첫 번째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66권 성경을 보면서 어떤 사람은 육신의 것만 말하고 어떤 사람은 영적인 것을 말합니다. 

  민13장에는 열두 정탐꾼이 똑같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보고를 할 때 10명의 말과 두 명의 말은 서로 달랐습니다.

  열 명은 가나안 땅 사람들은 기골이 장대하니 가지 말자는 것이었고 두 명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숫자가 많은 것이 진리는 아닌데 어리석게도 사람들은 10명의 말을 채택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므로 그때부터 38년 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하셨던 것입니다.(선택과 결정을 잘못함)  

  오늘은 기드온 시리즈 스무 번째로 마지막 시간이고 그동안 기드온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드온이 살아있을 동안에는 기드온을 떠받들고 왕이 되라고 요구도 하며 하나님을 잘 섬기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이 죽은 후에는 태도가 돌변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영적인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기드온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쓰임 받을 때는 이스라엘이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이 죽고 나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방향을 제시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말해줄 지도자가 없었고 그 결과 사람들 마음속에서 금새 하나님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기드온 설교 마지막으로 기드온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바알들을 섬겼고 바알브릿을 신으로 삼았습니다.

  이방인들이 이랬다면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긴 것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먼저 바알은? 태양의 신으로 이방인들이 숭배한 신입니다. 

  엘리야 시대에 오므리라는 왕이 있었는데 자신의 아들 아합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이방신을 섬기는 시돈이라는 이방나라의 공주 이세벨과 정략결혼을 시켰습니다. 

  이 말은 그만큼 영적으로 어두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세벨은 음녀였고 아합 왕과 결혼하면서 바알신과 바알선지자 450명을 이스라엘 땅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그 전까지 아합 왕은 엘리야의 말을 들었는데 이세벨이 왕비가 되고 부터는 엘리야를 외면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알 선지자의 말을 듣게 했고 바알 신을 섬기게 했습니다. 

  아합 왕은 이세벨을 만난 후로 분별력이 없어지고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도 사라졌으며 무슨 일이 생기면 이세벨에게 물어보고 이세벨이 하라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가 된 것입니다. 

  왕이 이렇게 되니 백성들은 말로는 하나님을 부르는데 실제로는 바알 신을 섬기게 되었으니 엘리야의 입장에서 보면 터무니없고 황당한 일로 다가 왔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가 진짜냐의 문제로 갈멜산에서 기도대결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바알의 선지자들이 악을 쓰며 기도하지만 불이 내리지 않았고 기진맥진이 되었습니다. 

  그때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뒤로 물러가게 한 후에 제단 주변에 도랑을 파고 제단에 물을 듬뿍 부은 후에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한 순간에 불을 내려 주시므로 하나님이 진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종인 이유는 아합 왕이  바알울 따르고 이세빌이 바알선지자들을 전국에 풀어 선동할 때도 엘리야는 바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도 약속의 사람들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나 타종교를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2천년 대에 들어서면서 종교 안에 나타난 현상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WCC의 산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 즉 교회가 타종교를 인정하고 연합하자는 주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불교와 천주교가 손을 잡고 천주교와 기독교가 왕래하며 불교와 기독교가 교류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4년쯤에 한 번은 성경공부를 인도하기 위해 서울 등촌동으로 가는데 그 앞에 큰 천주교가 있었습니다. 

  그 입구에 커다랗게 현수막을 걸었는데 내용은?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였습니다.(처음 대하는 상황에 의아했고 이상하게 생각.)

  그 후로 1~2년쯤 지났을 때 어느 분이 절에 걸려있는 현수막 사진을 찍은 것을 보내왔는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였습니다. 

  신부와 중이 만나 개인 대 개인으로 밥을 먹고 시국을 논하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되겠습니까? 

  또 목사와 신부가 만나 차를 마시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게 논란거리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본질이 다른데 목사가 성당이나 절에 가서 설교하고 중이 교회에 와서 설법을 말하는 것은 섞인 것입니다.  

  물론 지극히 일부분에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타종교와 섞어서 혼합하는 것은 변질시키려는 의도라고 생각했고 또 이렇게 된 것은 교회 안에 바알 신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불변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진리와 비진리는 물과 기름처럼 본질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바알과 싸운 사람이고 바알의 신상을 다 깨부순 장본인이었습니다. 

  바알은? 마지막 때 나타날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데 사도바울은 살후 2장에서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면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고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 나타날 바알 신에 해당하는 적그리스도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기드온과 같은 담대한 용사를 찾고 계십니다.  

  적그리스도가 나오는 때는 계시록에서 보면 여섯째 나팔이고 이것에 대해 계9장에서는 마병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적그리스도에게 마음을 향하도록 미혹하는 일을 하는 세력이 나오는데 그를 황충이, 즉 거짓선지자(음녀, 이세벨)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바알브릿은? 문자적으로는 ‘바알과의 언약’이라는 뜻인데 세겜 사람들이 섬기던 가나안의 우상을 가리킵니다.

  그러니 바알이나 바알브릿이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 하나님을 뺏어가고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침몰시키려는 우상입니다.

  기드온이 살아있을 때는 그것들을 다 파괴시키고 꼼짝을 못했는데 그가 죽고 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일은 언약의 하나님은 없어지고 ‘바알브릿’을 섬긴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력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커지고 하나님을 향한 사모하는 마음이 풍성해지면 좋겠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열정은 점점 식어지고 자기 자신과 타협하려고 하다 보면 거룩이 무너지며 결국 세상 것이 바알로 위창해서 침투해 들어 올 수 밖에 없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갈라디아교회를 향해 책망한 것은 “너희가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려느냐?”는 말씀처럼 시작은 영적이고 좋았는데 끝에 가서 육체를 따라가고 바알을 숭배하고 적그리스도를 따라간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이야 어차피 세상 것을 따라가고 세상 것을 위해 살아가니 그들 속에는 이미 바알로 충만하고 그들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을 똑같이 따라간다면 그는 입으로는 주여주여 하면서 실제로는 바알을 따라가는 가장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고 하실 일을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신명기에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이 요구하신 것 중에 ‘기억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신5:15절-

  *신명기7:19절-

  *신명기8:2절-

  *신명기8:18절-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출애굽 해서 홍해를 건너고 광야에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기억하다는 영어로 Remember입니다. 반대로 망각하고 잊어버리는 것을 Forget이라고 합니다.

  ‘물망초’라는 꽃이 있는데 영어 이름이 forget-me-not이고 꽃말은 ‘날 잊지 마세요’로서 연인들끼리 주고 받는 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70년 대 팝송으로 유명했던 노래가 '비지스'의 '돈 포겟 투 리멤버 미'인데 뜻은 '날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입니다.  

  물론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며 그동안 나눴던 달콤한 사랑을 기억해 달라는 내용이지만 오늘 말씀에 연결한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씀입니다.(하나님도 우리가 돈 포겟 투 리멤버 미 하기를 원하십니다.) 

  애굽에 있던 히브리 민족이 어떻게 출애굽 했고 어떻게 홍해를 건너 광야에 나왔는지를 리멤버 하라고 하시는데 백성들은 다 까먹고 잊어버리다 보니 엉뚱한 일을 행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나의 복음과 같이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으신 예수를 기억하라”(딤후2:8)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고 나아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보면 기드온이 죽고 나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대한 기억이 다 사라졌고 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렸는데 그들 속에 기드온에 대한 마음이 있었을까요?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는데 기드온을 기억할까요? 

  지금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약속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이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았다면 그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1:3절-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 듣는 자들, 지키는 자들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으니 오늘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말씀은 계시록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기억하려니 자꾸 읽어야 하고 꾸준하게 들어야 하며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방향을 거기에 맞추고 가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신앙이 말로는 하나님을 말하면서 상황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한다면 그의 신앙은 절대 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때를 따라 내려 주시는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을 묵상하며 기억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궁극적인 목표는 성장과 성숙이고요, 그래야 예수님이 신랑으로 오실 때 혼인잔치를 할 수 있으며 또 하나님의 일을 모두 맡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가 오늘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기드온이 죽고 나서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은 것입니다. 

  세 번째, 기드온의 집을 후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원칙대로 라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고두고 기드온의 집과 후손들을 후하게 대접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향해 한 두 번은 후대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후하게 대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있습니다. 하나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부모는 아무리 자식에게 잘해주고 싶어도 여건이 안되면 마음 뿐 못해주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후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에서 보면 요셉이 꿈 해몽을 통해 7년 풍년과 7년 흉년이 올 것을 알고 창고를 지어 양식을 준비하므로 흉년을 이겼을 때 애굽나라 바로 왕의 선처로 고센 땅으로 이민을 가서 환영받고 대우받으며 살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고 바로 왕도, 요셉도 죽은 후에는 상황이 바뀌어서 애굽 사람들이 요셉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히브리 민족을 노예로 삼았던 것입니다.  

  기드온이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건져냈을 때는 왕이 돼 달라고 ‘기드온 최고’를 외치며 강력하게 요구하더니 기드온이 죽고 나니까 기드온의 집을 후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드온의 집에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도 똑같았을 것입니다. 

  결론으로 기드온이 살아있을 때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향력 아래 있었지만 기드온이 죽은 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바알을 섬기며 바알브릿을 신으로 삼아 우상을 숭배했고 하나님을 기억하지도 않았으며 기드온의 집을 후대하지도 않은 것은 성숙하지 못한 증거입니다. 

  그동안 기드온을 통해 풍성한 은혜를 내려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고 또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코로나로부터 속히 건져 주시며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하는 복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