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역술인과 무속인(무당)들의 숫자가 100만 명쯤 되는데 그 중 무당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기독교 관점에서 무속인은 귀신이 세운 종이기 때문에 조상이 어땠고 묘가 어떻고 하는 식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맞춥니다.

  그러나 무속인들이 절대 할 수 없는 것은 예언입니다. 무속인, 즉 귀신은 예언의 말씀을 알지도, 증거하지도 못합니다. 

  예언은 오직 하나님의 영역이고 무엇보다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은 하나님이 불러 세우신 종을 통해 열어주시고 예배에서 선포하게 하십니다.

  귀신에게 신내림을 받은 사람을 무당이라고 할 때 하나님의 종은 목사이며 당연히 목사에게는 예언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에 말로는 목사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예언의 말씀이 없다면 그의 소속이 어디인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드디어 기드온의 군대가 전열을 갖추고 미디안 군대를 향해 공격을 시작하는데 핵심 내용은 나팔을 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군사학적으로 기드온의 전술은 엉성하고 허술해서 제대로 진용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부대라면 기드온의 작전은 상대를 제압하거나 이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전은 하나님의 전략이었고 더군다나 기드온의 군대가 가지고 있는 것은 칼이나 창이 아니라 나팔이고 항아리이며 횃불이었습니다. 

  청년 때 본 중국의 무술영화 중에서 취권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술에 만취해야 나오는 권법인데 터무니없고 허무맹랑한 것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그것이 통합니다. 

  싸우다가 궁지에 몰렸을 때 옆구리에 차고 있던 호리병에서 술을 한 모금 마시면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술기운으로 이기는 장면입니다.   

  기드온의 군대를 보면 무기는 하나도 없었으니 군인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사람들인데 하나님은 그들을 택하고 세우셨으며 전쟁터로 내보내셨습니다. 

  오늘은 기드온이 미디안을 향해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쉈습니다.

  하나님이 뽑아 쓰시는 군대는 세상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한 병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나님의 군대인데 그 중에 하나가 나팔이었습니다. 

  기드온의 군대는 창이나 칼, 또는 미사일이나 탱크로 싸운 것이 아니라 나팔로 싸웠다는 것이 주의 깊게 살펴 볼 부분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아이들이 소꿉놀이나 전쟁놀이를 하는 것도 아니고 목숨 내놓고 전쟁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허술한 무기를 가지고 싸움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이 보내셔서 싸우시는 전쟁이고 이런 전쟁을 성경은 ‘성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기드온의 군대에게 주신 것도 나팔이었고 앞으로 악한 영들과의 마지막 싸움에 나갈 하늘군대에게 주시는 것도 나팔입니다. 

  기드온의 군대가 미디안의 군대와 싸우면서 불었던 나팔은 실제 나팔이었지만 앞으로 악한 영들과 싸우면서 불어야 할 나팔은 계시록에 나오는 나팔입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나팔이 나오는데 계8장에서 1~4째 나팔, 9장에서 5~6나팔, 10장에서 일곱 째 나팔이 나옵니다. 

  사도요한이 설명하는 나팔은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려면 먼저 세 단어를 이해해야 하는데 계시록을 요약하면 일곱 인=일곱 나팔=일곱 대접입니다. 

  사실상 계시록은 이 세 가지를 설명한 내용인데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나팔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기드온의 300명은 손에 나팔을 들고 나가서 미디안 군대를 물리쳤고 계시록에 나오는 14만4000의 하늘 군대도 나팔로 싸우는데 그렇다면 나팔이 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첫째 나팔=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 1/3, 수목 1/3, 각종 푸른 풀이 타서 사위는 일이 생깁니다.(계8:7)

  *둘째 나팔=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니 바다의 1/3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의의 1/3이 죽고 배들의 1/3이 깨지더라.(계8:8~9)

  *셋째 나팔=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1/3과 여러 물 샘에 덜어지니 이 별의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1/3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계8:10~11)

  *넷째 나팔=해 1/3과 달 1/3과 별들의 1/3이 침을 받아 그 1/3이 어두워지니 낮 1/3이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계8:12)

  첫째에서 넷째 나팔까지를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은 1/3을 죽이는데 신앙이 깨어있고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는 죽일 때 죽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나팔=황충이 나오는 나팔이고 첫째 화입니다. 

  *여섯째 나팔=마병대가 나오는 나팔이고 둘째 화입니다. 

  *일곱째 나팔=일곱 대접을 쏟는 나팔이라서 셋째 화라고 부르고 일곱 째 나팔에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나팔입니다. 

  계시록에서 말씀하는 나팔은 수시로 읽고 듣고 해서 내용이 머리 속에서 녹슬지 않게 해야 합니다.

  지금은 다 아는것 같아도 1년쯤 안들으면 이게 저건지? 저게 이건지? 가물가물해지거든요.

  그래서 농부가 수시로 숯돌에다 낫을 갈 듯이 우리도 계시록을 통해 나팔사건을 묵상하고 계속 연마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팔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깨닫고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야 하는데 기드온의 군대는 물가로 데려가서 물 먹는 태도를 보고 삼백 명을 추려내서 쓰셨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때 하나님의 군대는 어떻게 쓰실까요? 계10장 말씀처럼 작은 책의 말씀을 먹게 하고 추려서 쓰실 것입니다.

  또 하나 항아리를 무기로 사용한 것은 한 밤중에 나팔을 불어대면서 300개의 항아리를 산꼭대기에서 산 아래로 굴리면 그 소리가 요란해서 수만의 말 병거 소리로 들렸을 것이고 거기에 기가 질려서 꽁지 빠지게 도망가게 만든 것입니다. 

  항아리는 질그릇인데 바울은 인간의 육체를 질그릇, 즉 항아리라고 했습니다. 

  그릇은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릇의 가치가 달라지듯이 사람은 그 속에 어떤 정신과 영을 담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집니다. 

  미디안의 군대와 싸우러 갈 때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췄고 항아리를 깬 것은 영적으로 질그릇과 같은 우리의 육체를 깨야 악한 영들을 이길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먼저 기드온과 100명이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쉈고 그 광경을 보고는 나머지 200명도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쉈습니다.  

  둘째, 왼손에 횃불, 오른 손에 나팔을 들고 불었습니다.

  횃불은? 어둠을 밝힐 때 필요한데 한 밤중에 산 속에서 300개의 횃불이 불을 밝혔으니 대낮같았을 것이고 또 그들이 나팔을 불었습니다. 

  잠을 자다가 놀래서 뛰어나온 미디안 군대는 그 숫자가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착각하고 주눅이 들어 싸울 의지를 상실했을 것입니다. 

 캄캄할 때 불은 어둠을 밝히기 때문에 매우 필요하지만 얼마 전에 동해안에 발생한 산불은 위협과 공포가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동해안에 난 산불을 보며 문재인 씨를 평가한 글을 보났습니다. 

  문재인은 촛불로 시작해서 산불로 끝난다고? 그래서 그런지 문재인 집권 5년 동안 유난히 불이 많이 났습니다. 

  이슬람교도들은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전도를 합니다. 

  즉, 자기들이 전하는 코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이라 그 말입니다. 

  지금 기드온의 군대를 보면 왼 손에는 횃불을 들어 어둠을 밝혔고 오른 손에는 나팔을 들고 불었으니 미디안 군대들에게는 횃불과 나팔소리가 죽음의 소리로 들렸을 것이고 사기가 떨어져 도망가기에 바빴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을 보면 육적 이스라엘이 있고 영적 이스라엘이 나오는데 사실은 구약에서는 육적 이스라엘만 있다가 영적 이스라엘이 나오니까 전에 있던 이스라엘은 자동으로 육적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 이스라엘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육적 이스라엘이 되는 길은 딱 하나?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태어나야 합니다.

  반대로 혈통으로 이스라엘이 되는시대가 끝나고 예수님 오신 후에 은혜시대가 되었는데 이때부터는 혈통이나 육정이 아닌 하나님께로 난 자가 이스라엘입니다.   

  이때부터는 아브라함의 핏줄을 물려받지 않았어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고 세례를 받으면 이방인이었던 사람이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이 되는 법이 은혜시대였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되면 영적 이스라엘을 뽑아내시는데 계시록 10장처럼 작은 책을 먹은 자가 계7장에 나오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으면 그는 영적 이스라엘이 됩니다. 

  이것은 엄청난 신분의 변화이고 육적 이스라엘이 영적 이스라엘이 되는 혈통의 변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적 이스라엘은? 계시록을 통해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들은 사람들이고 또 때가 되면 나가서 나팔을 길게 불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란? 왼 손에 햇불을 들고 시대적인 어둠을 밝힐 뿐 아니라 나팔소리를 듣고 깨달은 자들이며 나아가서 나팔을 불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기드온의 군대를 보면 횃불을 들고 나팔을 불면서 외친 것이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였습니다. 

  이 말은 300명은 중무장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여호와의 칼이고 기드온의 칼이라는 말이며 영적인 의미로는 좌우에 날선 검과 같은 말씀의 칼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세 번째, 300명으로 적진 사면을 에워싸고 나팔을 불었습니다.

  기드온의 군대는 첫째도 나팔, 둘째도 나팔, 셋째도 나팔입니다. 

  이 말은 하늘군대는 사단과 싸울 때 혈과 육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팔로 싸운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악한 영들이 활동할 때가 된 것을 안다면 깨어있는 종들은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계시록에 나오는 나팔을 알고 나팔의 말씀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렘6:17절-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 

  파수꾼을 통해 들려주시는 나팔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않듣겠다고 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듣겠다는 것인가요?

  나팔이 뭔지도 모르고 나팔소리를 듣지 않은채 신앙생활이 정상적으로 가능할까요? 그들 속에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있을까요?

  물론 자기입장에서 ‘믿습니다’는 말할 수 있지만 하나님이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겠다고 하시면 그때 어떻게 하겠습니까?   

  기드온이 먼저 나팔을 불면 미디안의 군대도 듣고 기드온의 군대도 들었을텐데 똑같은 나팔이라도 상대에 따라 나팔소리가 가져다주는 결과는 다릅니다. 

  즉 미디안 군대가 들은 기드온의 나팔소리는 심판의 나팔이지만 기드온의 군대에게 나팔소리는 진격의 신호였고 승리의 나팔소리였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들어야 할 나팔은 계시록의 일곱 나팔인데 어떤 입장에서 나팔소리를 들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관심은 첫째 때와 시기이고 그 다음으로는 나팔입니다. 

  *살전4:16절에 보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팔로 재림하신다고 하셨으니 나팔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나팔은 일곱 나팔이므로  나팔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몇째 나팔을 불었는지 성경을 통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예배 마치면 오후에든 저녁에든 조용할 때 계시록 8장을 펴놓고 읽으면서 현 시기와 연결해서 지금 몇 째 나팔이 진행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드온의 군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미디안 진영을 에워싸고 나팔을 불었습니다. 이것이 미디안 군대에게는 심판의 나팔이었습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번 째 나팔에 일곱 대접(심판)이 포함된 것처럼 미디안 진영을 감싸고 나팔을 분 것은 심판입니다.  

  결론으로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들이 준비한 기본적인 무장은 나팔이었고 미디안의 군대를 나팔을 불어 나팔로 이겼습니다.  

  물론 항아리도 필요하고 횃불도 있어야 하지만 하나님의 숨은 비장의 무기는 나팔이었고 이것으로 미디안의 군대를 무찔렀습니다. 

  나팔은? 때를 알리고 신호를 보내며 준비하는 말씀이며 이 시점에서 설교자의 입은 하나님의 나팔이 되어야 하나님의 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 모두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가 되어 적그리스도를 물리치는 장부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