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부터 친구를 좋아하고 친구 따라 강남에 갈 정도로 친구들과 어울리며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한번은 제 나이 스물 한 살 때 쯤으로 기억하는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친한 친구와 강원도로 여행을 가기로 해서 시골에 있다가 서울로 올라가 친구를 만나가지고 기차를 타고 가서 눈 덮인 산에 오르고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집에서는 큰 아들이 강원도로 여행을 갔는데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으니 아버지가 덜컥 걱정이 드셨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무렵에 북한으로 넘어간 사람도 있었던 터라 아버지는 제가 북한으로 잡혀갔다고 생각하고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때는 핸드폰도 없었고 전화를 하려면 신청을 하고 기다려야 하던 시대라서 전화연락을 하기가 쉽지 않기도 했지만 친구와 어울리다 보니 집에서 걱정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친구들과 어울리며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깊이 생각하거나 사색하는 것은 질색이고 적성에도 맞지 않았습니다. 

  이런 제가 성경을 볼 때는 마음가짐이 다르고 어떤 때는 성경 속으로 몰입하고 남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 못 보는 것을 보는 이것이 저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적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우리를 깨달음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남들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깨달음이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이르신 말 네 번째로 무엇을 말씀하셨는지에 대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일어나 내려가서 적진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일어나라고 한 것은 새 힘을 주시고 새 일을 맡기시겠다는 것과 하나님이 함께 하신 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는 말입니다.

  강력한 대적 앞에서 망설이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을 기드온의 손에 붙이셨기 때문입니다.

  *행3장에서 베드로는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향해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예수의 이름을 주노니 일어나 걸으라”고 하셨고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좀 전까지 앉은뱅이 였던 그 사람은 일어나 걸었습니다. 

  일어난다는 것은? 새 힘을 주시고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시며 새로운 기회를 주시고 묵은 시대에서 일어나 새 시대를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일어나라고 해도 안일어나고 제 맘대로 이며 아군과 적군을 분별할 줄 모르고 싸울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장성하면 아침인지? 저녁인지? 누워있을 때인지? 아니면 일어날 때인지?를 알고 적을 분별할 줄도 알기에 적과 싸워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이기는 자이고 하나님은 이기는 자와 함께하시며 예수님은 이기신 분입니다. 

  예수님이 40일 금식기도를 마치고 오셨을 때 마귀가 접근해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돌이 떡이 되게 하라고 요구하니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슴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성으로 데려가 뛰어 내리라 그러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고 떠받들겠느냐? 그러나 예수님은 그 요구도 뿌리치셨습니다. 

  세 번째로는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자기에게 절하면 이 세상을 다 주겠다고 할 때 에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시면서 마귀의 공격을 이기셨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져야 할 시간이 가까이 오니 그 고통을 알기에 육신으로는 당연히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묵묵히 십자가를 지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므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줄 알았지만 예상을 깨고 예수님은 부활하시므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기신 자라면 우리도 이겨야 하고 또 이긴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이기기를 원하시는데 이기기 위해서는 싸워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계시록은 이것을 말씀)

  그러나 이긴다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닌데 성경은 이것에 대해 두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바울이 고린도전서에서 말씀한 것처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전9:25)고 했습니다. 

  적과 싸워야 할 군인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자고 싶어도 다 참아야 합니다. 

  군인은 절제해야 훈련도 받고 좋은 군인이 되며 승리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군대는 승리를 위해 절제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일어났다면 다음으로 적과 싸워야 하는데 앞으로 우리가 분별하고 싸워야 할 적은? 황충이인 거짓선지자와 마병대인 적그리스입니다.

  우리가 깨어서 준비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굶주린 사자처럼 호시탐탐 노리는 적과 싸워 승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심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소홀히 해도 안됩니다. 영적으로 깨어 시대를 분별하고 긴장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은 우리가 어린아이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장성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장은 구호나 외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단단한 식물인 계시록의 말씀을 먹어야 장성해서 선악을 분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히5:13~14절-대저 젖은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느니라.

  하나님이 일어나라고 해서 일어나면 그 다음 일을 시키시지 않겠습니까? 일어나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 일어나면 하나님의 군대가 됩니다.  

  둘째, 먼저 그들의 하는 말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일어났으니 미디안 군대의 적진으로 쳐들어가도 상관이 없지만 만약에 두려움이 있거든 부하 중 하나인 부라를 데리고 적진으로 가서 그들이 하는 말을 먼저 들어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이 부라를 데리고 적진으로 숨어 들어가 보니 미디안 사람, 아말렉 사람, 동방사람이 골짜기에 누워 있는데 메뚜기의 중다함 같고 약대의 무수함이 해변의 모래가 수다함 같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기드온이 적진에 숨어 들어갔을 때 어떤 사람이 꿈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13~14절)

  일반적이라면 아군이 하는 말을 듣고 작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맞는데 여기서는 적진에 들어가서 적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유명한 말이 있는데 뜻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백번 싸워도 백번 다 이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적을 알려면 적진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드온을 적진 깊숙이 들여보내신 것입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 진출하게 되면 그 팀을 맡아서 이끄는 히딩크와 같은 걸출한 감독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여러 코치들이 있는데 어떤 코치는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고 자기팀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코치는 상대방의 전술을 분석하기 위해 그전에 했던 경기를 비디오로 보면서 특출한 선수가 누구인지? 그 선수의 단점이 무엇인지? 

  오른 발을 주로 쓰는지? 아니면 왼발을 쓰는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선수가 누구인지? 이런 것을 꼼꼼히 분석해서 훈련에 적용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군대로 사단과의 마지막 싸움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무장을 했고 허점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고 이것을 비교적 상세히 알려주는 말씀이 계시록입니다. 

  게시록에는 마지막 때 나타나 교회와 믿는 자들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사단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면 사단의 정체를 알기 때문이 이길 수 있지만 게시록을 모르고는 상대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계시록에서 마지막에 나타날 사탄의 전술전략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곳이 계9장에서 황충이와 마병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나옵니다. 

  계13장에서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땅에서 올라온 짐승을 통해 사단의 역사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는 계19장에서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나타나므로 짐승이 잡히고 거짓선지자도 함께 잡혀 산채로 유황 불에 던지운다는 내용(계19:14~16, 19~21)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군대는 반드시 이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어난 기드온을 통해 한 번에 미디안을 이길 수 있지만 적진으로 깊숙이 보내서 그들의 하는 말을 듣게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저는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만 잘 알고 그 말씀으로 똘똘 뭉쳐 일어나면 된다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더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교회가 하는 설교를 분석해서 그들이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대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세 번째, 네 손이 강해지리라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의 진지는 높은 곳에 있었으니 내려가서 치라고 하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일으키신 전쟁이고 이때를 위해 기드온을 예비하셨으며 300명을 추리셨으니 하나님이 그들을 강하게 하셔서 쓰실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쓰시려고 예비하고 추려낸 군대인데 어리버리 하거나 비실비실 대는 자들이 아니라 강하고 담대하며 사리분별력도 탁월해서 사단의 머리통을 쳐부술 정도의 정신력으로 무장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사41:10절-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다.

  성경을 보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이 오른편을 매우 좋아하시더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에게도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고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25장에서 양은 오른 편에 염소는 왼 편에 라고 말씀하시면서 오른 편에 있는 자들이 복 있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시록1:20절에서는 “네가 본 것은 내 오른 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예수님의 오른 손에 일곱별의 비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흔히 정치판을 구분할 때 좌우 진영논리를 말하는데 하나님도 오른 편을 강조하시고 오른 편이 하나님 편인 것을 볼 때 우스갯소리로 하나님도 우파시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좌파 교인들은 이 말을 억지라고 싫어하겠지만 문자적으로 오른 편이 하나님 편인 것이 맞쟎아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 선거를 보면 좌우 진영논리도 대립이 돼 있어서 총만 안쏘지 체제전쟁입니다. 

  우파는 법을 지키며 정당하게 이기려고 하는데 반해 좌파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불법과 투표를 조작해서라도 이기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도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하쟎아요? 좌파 중에서도 주사파 좌파는 절대 지지해서는 안될 떨거지들입니다. 

  제가 3월 2일 날 개인 유튜브에서 이런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과 이재명의 싸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공정과 불공정의 대결이라고 하면서 불공정은 공정을 이길 수 없고 비진리는 진리를 이기지 못한다는 설명을 했습니다.(이따가 그 영상을 큐티를 공유하는 방에 올려놓을 테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하나님 편과 사단의 편을 구분하고 이 둘의 싸움이 남아 있지만 참이 이기고 진리가 이기며 하나님이 이기십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고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싸워서 이기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네 손이 강해지리라고 한 것은 600만 불의 사나이 같은 팔로 만드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해서 광야 길을 가다가 르비딤에서 아말렉이라는 군대를 만났습니다.(출17장) 

  그때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싸우라고 하고는 높은 산에 올라가서 손을 높이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팔이 아파서 내려오면 미디안이 이기고 그러기를 반복했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 본 아론과 훌이 안되겠다 싶어서 모세에게로 가서 모세의 양 팔을 잡고 내려오지 않게 하니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 손이나 들고 있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모세처럼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함께 하시는 손이 있다는 것이고 하나님이 미디안의 군대와 싸워야 할 기드온과 함께 하셨다는 말입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은 때를 알고 그때그때 주시는 명령을 알기에 일어나라고 하면 일어나고 적진으로 가라고 하시면 가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예비하신 은혜를 통해 적군의 숫자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지혜로 거뜬하게 승리한다는 것을 보면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때와 뜻과 법과 명령을 깨닫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