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년쯤 전에 결혼을 앞둔 어떤 청년과 얘기하다가 왜 결혼하는지 아느냐?고 물으니 머뭇거리며 대답을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른 제가 결혼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한 가지만 꼽는다면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고 하니 그게 맞다고 응수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행복한 사람일까요? 서민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 입장에서 볼 때는 돈과 재산이 많은 부자들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행복한 사람이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오늘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욕구는 커지고 행복지수는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아주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예를 든다면 2016년에 문재인 씨가 방문해서 행복한 나라라고 평가한 부탄 국민들은 한때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였습니다. 

  물론 자기 주관적으로 그렇게 평가하는 것을 가지고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말한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 근처에 위치한 인구 80만명 정도의 작은 나라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도 2017년 기준 3110달러이니 우리나라의 1/9에도 못미치는 나라입니다. 

  유엔에서 각 나라별 행복지수를 조사한 것을 보면 1위가 핀란드, 2위 덴마크, 3위 스위스, 한국 62위, 부탄은 95위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에는 부탄이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였지만 8년 만에 95위로 추락한 이유는 그동안은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살 때는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부탄 국민들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니 자기네 나라가 매우 가난하고 형편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문명의 혜택도 누리지 못하는 낙후된 나라인데도 문재인 씨는 현실은 외면하고 이상만 가지고 행복한 나라라고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인이 된 노무현 씨도 그렇고 현재 문재인 씨도 그렇고 좌파들은 현실보다 이상이 앞서는 사람들이다 보니 공정이 무너지고 현실정치는 죽을 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하신 말씀은 너를 좇은 백성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고 이 말이 기드온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미디안은 아말렉과 동방사람들이 연합해서 이스라엘을 쳐들어 왔기 때문에 숫자가 굉장히 많아서 메뚜기 떼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서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신 말이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헤를 받겠습니다. 

  첫째, 아직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고 이것에 대해 사도바울은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연히 사람은 숫자가 많으면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숫자 많은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여기서 다시 알 수 있습니다. 

  기드온은 아직도 하나님의 계획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내가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이시니 최소한의 사람이 필요하고 그들을 앞장 세워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 먹이사슬에서 아래에 있는 것들은 새끼를 자주 낳고 많이 낳아서 종족을 보존합니다.

  예를 들어서 쥐 같은 경우는 제일 아래에 있고 매, 독수리, 고양이, 살쾡이 이런 것들의 표적이다 보니 종족을 보존 하려면 자주, 그리고 많이 낳아야 합니다.

  토끼 같은 경우도 주로 잡혀 먹히는 동물이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도 낳을 수 있고 숫자도 많이 낳으므로 종족을 지킵니다. 

  그러나 늑대, 여우 등 중간단계는 그보다 적데 낳고 최상위로 올라가서 호랑이로 가면 1년에 한 두 마리만 새끼를 낳아도 천적이 없으니 거뜬하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논리로 볼 때 새끼를 많이 낳는다는 것은 저 밑바닥에 쥐, 토끼, 고라니 정도일 뿐이고 또 숫자가 많다는 것은 귀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많으냐? 적으냐의 숫자놀음을 할 것이 아니라 장성했느냐? 하나님의 뜻을 아느냐? 예언의 말씀이 있느냐?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 주에는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동원된 3만2000명이 너무 많으니 두려워하는 자들을 선별해서 집으로 돌려 보내라고 하셨고 그 후에 남은 사람이 1만 명이었습니다. 

  그때 기드온이 속으로 돌려보낸 2만2000명이 아깝기는 하지만 그렇다 치고 이제 남은 1만명은 있어야 매복을 하던지 아니면 기습작전을 하던지 하지 않겠느냐고 나름대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직도 숫자가 많다고 하셨고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드온은 가슴이 철렁하며 속으로는 이거 싸우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기드온이 특별했던 것은 하나님이 터무니없는 명령을 하실 때에도 왜 그래야 하느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이래라 저래라 말씀하시면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부터 해달라고 합니다. 이해가 되면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 그래로 했습니다.(아브라함, 이삭) 

  기드온이 전적으로 순종한 것은 이슬을 통해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물가로 데려가라고 하셨습니다.

  더 추려내시겠다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져 있는데 그 일환으로 나팔소리를 듣고 달려온 지망생들을 데리고 물 가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목동이 양떼들을 이끌고 물가로 가서 목을 축이게 하는데 이때 물가는 양들을 쉬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시23편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그가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두 가지를 강조했는데 하나는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신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잔잔한 시냇물 가로 인도하신다는 것인데 푸른 초장은 양의 꼴인 말씀이고 믈가는 성령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편에서 믿음생활을 잘 한다면 성공이나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과 성령의 생수가 끊이지 않는 것이 진짜 복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소생하는데 있어서 말씀과 은혜가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제가 곰곰이 생각하면서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신앙은? 예언의 말씀으로 풍족해서 부족함이 없고 또 성령의 은혜로 채워져서 목마름이 없는 것입니다. 

  특히 은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에너지가 있어서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지고 만족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가 있는 설교는 조용히 해도 지루하지 않으며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그 말씀이 마음에 차곡차곡 채워집니다. 

  저는 현장예배에 나오셔서 말씀을 듣든지? 아니면 유튜브나 밴드를 통해 듣든지? 우리의 말씀을 믿음으로 들으시는 모든 분들의 심령에 성령의 은혜로 채워지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최고입니다. 2년쯤 전부터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하는 말의 핵심은 ‘건강이 최고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이런 말은 많이 했지만 코로나가 창궐하고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받으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통계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가 10만4829명, 사망자가 51명이었습니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코로나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면 수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속수무책인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재산이 약 천억 원 쯤 된다는데 작년 가을에 코로나에 걸려서 손도 못써보고 허무하게 사망했습니다. 

  간암이든? 위암이든? 다른 병은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도 받고 경과를 지켜보는데 코로나에 걸려 돌아가시는 분들은 멀쩡하다가도 폐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 숨이 막혀 돌아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신도 영혼도 건강이 최고인데 육신이 건강하려면 면역력이 높아야 병원균이 침투해들어와도 물리칠 수 있으니 건강합니다. 

  영혼도 마찬가지로 사탄의 공격을 물리칠 수 있는 면역력이 있어야 하는데 영적 면역력은 약속의 말씀과 은혜에서 나옵니다. 

  그동안 은혜시대에는 방언하는 은사, 병 고치는 은사, 이런 것으로 은혜를 받았다면 지금은 계시록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는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슥13장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거민을 위해 열리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것은 위대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냇셔서 죄를 씻어주시고 생수를 공급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주시는 물은 목마른 심령을 물가로 인도해서 살리시려는 계획입니다.

  반대로 계8징에 나오는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강과 물샘에 떨어지므로 쑥물이 되었고 이 물을 마시면 영혼을 죽이는 독물입니다. 

  그래서 똑같이 교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생수를 마시고 어떤 사람은 쑥물을 마시며 생수를 마시면 영혼이 살지만 쑥물을 마시면 영이 죽는 이것을 분별해 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물이 아니고 설교라고 해서 다 똑같지 않고 목마른 영혼을 해갈하고 살려주는 생수의 설교가 있는 반면 영혼을 황충이에게로 인도하는 쑥물설교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남은 1만명을 물가로 데려가라는 것은 그들에게 물을 마시게 하거나 목을 축이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꼭 필요한 사람들을 솎아 내시려는 하나님의 선한 의도였습니다. 

  세 번째, 그들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시험? 물먹는 자세를 보고 허겁지겁 먹는 사람과 주의를 기울이며 조심해서 먹는 사람을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기드온에게 물가로 데려가라고 하신 것은 목을 축이거나 물을 마시게 하려는 용도가 아니라 시험하시겠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시험이라는 단어가 두 가지 용도로 쓰였습니다. 하나는 Test(시험)이고 다른 하나는 Temptation(유혹)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테스트, 즉 시험하시지만 마귀는 우리를 유혹하는 세력이고 하나님의 시험은 강하게 하고 분별하게 해서 복이 되지만 마귀의 유혹은 허물고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욥을 시험하신 것은 테스트하신 것이지만 드릴라가 삼손을 시험한 것은 유혹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1만명을 데리고 물 가로 가서 시험하라고 하신 것은 그들을 유혹하라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사명을 맡기시기 전에 테스트부터 하시는데 이유인즉?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시는 과정이기도 하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보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좋다는 것은?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하나님의 테스트를 잘 통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 나와 수르-신-시내-바란광야를 거치면서 시험하셨고 최종적으로 열두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미리 보내 정탐하게 하셨을 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시험에 낙방했습니다.

  그래서 최초로 출애굽 했던 60만3550명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20세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는 광야애서 다 죽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8장에는 광야 길을 걷게 하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절-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그러면 하나님이 시험하실 때 육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결국은 영을 시험하시는 것입니다. 

  영은 하나님 편의 영과 마귀 편의 영이 있으며 요일4:1절에서는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시험하라 하셨으니 반드시 시험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적인 것으로 다가 오셔서 육을 잘되게 하시지만 마귀는 육신의 문제를 가지고 접근해서 영을 넘어뜨리는 일을 합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내용이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그대로 행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하나님께는 순종이 안되면 복종이라도 하라는 말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때로는 이해가 안되고 터무니 없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그대로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이번에 집중적으로 기드온을 보면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때로는 꼬치꼬치 따지고 확인하며 조건을 붙이지만 그리고 난 후에는 이유없이 하나님의 지시대로 행한 사람입니다. 

  결론으로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따르는데 많다고 하시면 거기에 맞춰 조절하고 물가로 데려가라고 하시면 데려가고 물을 마시게 하라고 하시면 그렇게 한 것이 기드온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기드온과 같은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어 드리는 도구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