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때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 보면 신호등이 순서대로 초록색으로 바뀌어서 멈추지 않고 계속 가게 되면 속으로 “오늘은 형통하는구나”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형통과는 거리가 멀지만 운전하면서도 길이 쫙 열리면 기분이 좋습니다.

  형통은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데 과정에는 어려움이 있어도 나중에 잘되는 것이고 이런 형통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깨달은 사람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한 사람이었고 이런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데 뜻이 있다는 것은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은혜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나를 쓰시옵소서 하고 부르짖었지만 성장하지 않으니 쓰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쓰시옵소서 라고 하지 않아도 성숙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면 하나님은 그를 쓰시는 것이고 쓰실 때는 형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형통하는 종의 특징이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받들어 높이 들려서 존귀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높이실 때 순서가 있는데 먼저는 바짝 낮추셨다가 나중에 높이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실 때 가장 비천하게 마굿간으로 오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에 부활 승천하셨습니다.
 
  요셉도 보면 열두 형제 중에서 유별나게 채색 옷을 입었고 또 하나님이 꿈을 주셨으나 형들 앞에서 꿈 얘기를 한 뒤부터 미움을 샀고 애굽으로 팔려 갔으며 그곳에서도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어떤 상황에 놓이든지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할 때도 종으로 최선을 다했고 누명을 뒤집어 쓰고 감옥에 들어가서도 죄수로서 최선을 다했기에 그는 감옥에서도 간수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높은 자리로 끌어 올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쓰실 사람들은 냉정할 정도로 연단과 고난과 시련으로 버림받은 자처럼 짓밟듯이 단련하신 후에야 높은 위치로 끌어 올리십니다.

  만약에 요셉에게 하나님의 뜻이 없었다면 고난도 없었을 것이고 나중에 높이 올라가는 출세도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에 억울함 중에도 변명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냈으며 결국 감옥에 갇히는 것이 총리가 되는 지름길이었고 하나님이 높이시는 이것이 들림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과정을 설명한 말씀인데 마지막에 어떻게 높이실 것인지에 대한 결론을 기록한 책이 요한계시록입니다.

  안타깝게도 정통교회들은 은혜시대 복음에는 충실하지만 계시록의 예언에 대해서는 매우 등한하다 보니 반드시 속히 될 일인 계시록의 말씀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시록은 마치 이단들의 전유물처럼 여기는데 계시록을 강조하는 단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들림(또는 휴거)에 대한 부분을 두드러지게 강조하며 내세우는데 들림은? 하늘로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계시록에 비중을 두는 사람들은 반드시 들림을 말하는데 안타깝게도 거의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들림을 설명하는데 주력합니다.

  제가 청년 때 베스트 셀러였던 휴거라는 책에서 설명한 것이 이런 내용입니다.

  두 사람이 같이 잠을 자다가 한 사람은 올라고 한 사람은 남아있고 둘이 택시를 타고 가다가 한 사람은 가고 한 사람은 남고...

  아마 모든 교회들이 거의가 이런 식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의 추상적인 들림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동안 연구한 바로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들림에 대해 박상호 목사님은 하늘로 올라가는 들림이 아니라 신분이 변화돼서 높아지는 것을 들림이라고 하셨습니다.

  형들에게 미움을 사서 팔려갔다가 감옥에 들어갔던 요셉이 왕의 꿈을 해몽해주고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이것이 실질적인 들림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들림이 뭐냐하면 고전15장에 나오는 말씀처럼 “불가불 죽을 몸이 죽지 않고 썩을 몸이 썩지 않은채 홀연히 변화체 되는 이것이 들림”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방향에서 우리의 말씀을 오래 들은 분들조차 어디 가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구름타고 올라가는 들림을 말하는 것을 들으면 저는 가슴이 철렁합니다.

  오늘 저는 단호하게 다시 말씀드립니다.

  저의 아버지도 그러셨지만 저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구름타고 올라가는 휴거를 설명한 적이 없었고 신분의 변화, 즉 그가 인치심을 받는 것이 들림이고 변화체되고 왕권을 받으며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게 되는 이것이 들림이라 말입니다.

  저는 아무리 성경을 봐도 구름타고 올라가는 휴거 보다는 신분이 격상되는 이 들림이 훨씬 현실적이고 성경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구름타고 올라가는 휴거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가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뜻을 깨달은 종을 형통하게 하셔서 높이 들어 올리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둘째, 그가 열방을 놀랠 것입니다.
  열방이란? 여러 나라를 의미하는데 형통하는 종이 나타나면 그는 세계 모든 나라를 깜짝 놀라게 할 것입니다.

  여기서 '놀랍다'고 하는 것은 간이 떨어지도록 기겁을 하고 화들짝 놀라게 만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었나?', ‘신동이네?’라고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 정도로 무언가 엄청나게 뛰어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을 뜻합니다.
  물론 이 말씀이 이사야 당시에는 오실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지만 앞으로 하나님이 정한 때가 되면 형통하는 종이 나타나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증거하는 일을 행할 때 열방을 놀래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면 내놓을 것이 변변치 않은 사람들이었지만 마가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이후 그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 되어서 놀라게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을 때 누구 하나 맞붙어서 싸우겠다는 사람이 없이 골리앗의 기세에 주눅이 들어 잠수타고 숨어버렸습니다. 

  그때 겁 없이 나타난 사람이 목동 다윗이었는데 누가 봐도 이길 수 없는 무모한 싸움에 뛰어들었다고 밖에는 달리 해석할 수 없을 정도로 게임이 되지 않는 상항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의 섣부른 예상을 깨고 다윗이 던진 물맷돌에 골리앗은 고꾸라졌고 장수를 잃은 블레셋 군대는 한 순간에 기세가 꺾이고 전의를 상실한 채 허둥지둥 줄행랑을 쳤으며 다윗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만방에 퍼지면서 열국을 놀래게 했습니다.

  만약에 다윗과 골리앗이 싸워서 골리앗이 이겼다면 그건 뉴스거리가 되지 않았겠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긴 것은 그야말로 뜨거운 뉴스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서울 한복판에 있는 대형교회에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난다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놀랠 일도 아니겠지만 시골에 있는 작은 교회, 이름도 없는 무명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고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해외토픽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앞으로 형통하는 종이 나타난다면 그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나와서 계시록에 기록된 하나님의 일을 말씀으로 증거 할 뿐 아니라 표적과 능력을 동반하므로 전 세계를 놀래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그 분이 사람의 몸을 입고 마리아의 몸을 통해 어린 아이로 이 땅에 오셨을 때 마굿간에서 태어나셨고 얼마나 비천하게 오셨습니까?

  지난 금요일에 큐티를 하면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할 때 그 성 사람들이 빌립의 말을 들었더니 그 성 안에 있던 사람들 속에서 귀신이 떠나가고 중풍병자가 고침을 받고 앉은뱅이가 일어서는 일이 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대단한 일이지요? 만약에 지금 우리 교회에서 주일날 설교를 하는데 이런 능력과 역사가 나타난다면 오지 말라고 해도 구름 떼처럼 몰려오지 않을까요?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코로나 걸린 사람들에게 약속의 말씀을 증거하니 코로나가 다 떠나가고 아직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지만 치료제 이상으로 완벽하게 고침받는다면 전 세계가 이곳으로 몰려오겠지요??

  사마리아 성의 역사가 그런 것이었고 앞으로 때가되면 우리가 받고 있는 이 말씀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시기 위해 하나님 자신이 우리에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열방을 놀래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모합니다.
 
  세 번째,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아직 전파되지 않았거나 듣지 못한 것은 때가 되지 않아 닫아 놓은 말씀인데 그것을 먼저 보고 깨닫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누군가가 말하지 않은 것을 본다던지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닫는다는 것이 실제로 있을까요?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인데 전파되거나 듣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을까요?

  이것은 예언이라는 말인데 교회의 기능 중 반드시 갖춰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예언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예언은 될 일이고 하실 일인데 계시록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은 사도요한이 밧모섬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했지만 그 내용이 거의가 상징으로 돼 있다 보니 그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황충이 뭔지 마병대가 뭔지 어떻게 알겠어요? 일곱 머리 열 뿔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철장권세가 뭔지? 666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돼서 형통하는 종이 나타나면 그는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보고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아 그것을 증거하는 일을 할 것이고 그 때가 되면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나타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형통하는 종은 나타나면 상징과 비유로 돼 있는 요한계시록을 깨닫고 해석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전파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마지막 시대의 교회와 설교자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이것이라고 봅니다.

  즉, 계시록에 기록하신 말씀을 깨닫고 외쳐서 계시록의 신앙을 가지게 하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관심이 땅의 것에 있다 보니 계시록의 약속은 안중에 없고 십자가의 복음만 전하면서 예수 잘 믿고 천국가라고만 합니다.

  물론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은 은혜시대 때 가는 천국을 바라보며 신앙생활을 할 때의 주장입니다. 

  때에 맞는 말을 해야 하는데 때가 바뀌었는데도 옛날에 했던 말만 하고 있다면 때에 맞지 않는 말을 했으니 그것이 불법을 행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초림 하셨으면 예수님 곁으로 가야 하는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오셨는데도 옛날 것만 지키며 새로 오신 예수님을 끝까지 배척했고 이것이 불법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 우유를 먹어야 할 때가 있고 밥과 고기를 먹어야 할 때가 있는데 우유를 먹던 아이가 좀 커서 밥과 고기를 먹어야 일도 하고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로 십자가의 복음을 받아야 할 때가 있지만 맨날 십자가 앞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출발해서 단단한 식물을 먹는 단계로 가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단단한 식물이 뭔지 모르고 맨날 엄마 젖이나 먹겠다고 하고 우유꼭지만 물고 있다면 정상이 아닌 것처럼 십자가 신앙은 거듭나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시작하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배우고 또 강조하는 것은? 맨날 젖이나 먹으려고 하지 말고 이제는 단단한 식물을 먹는 단계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 단단한 식물이 요한계시록이고 그 말씀을 통해 속사람이 자라나서 선악을 분변하는데 까지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들게 낳은 아이가 백일이 지나고 돌이 지나면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그 아이가 다섯 살이 되고 열 살이 됐는데도 엄마 젖이나 먹으려고 한다면 걱정이지요?

  또 그 아이가 또래들만큼 제대로 커야 하는데 다섯 살이 돼도, 열 살이 돼도 맨날 그턱으로 세 살 때로 성장이 멈춰 있다면 그는 병들었다는 증거입니다.

  어린 아이는 정상으로 태어나서 정상으로 성장해야 하듯이 신앙도 정상으로 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지금도 계시록을 말하면 색안경을 쓰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현 시점에서 계시록은 안하는 것이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계시록은 예수님 재림과 가장 밀접한 말씀이고 시대적으로도 말세에 어떻게 믿음을 지켜야 할지를 알려주는 내용인데 이것을 모른다면 예수님이 다시 오셔도 배척하고 거절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록을 깨닫게 하신 이유는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장성해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신앙단계로 올라가라는 것입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형통하기를 원하시지만 처음부터 형통케 하시는 것이 아니라 낮추시는 일을 먼저 하시고 나서 감당할 만 하면 그때 형통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시면 그는 하나님이 높이실 것이고 열방을 놀래킬 것이며 아직 전파되지 않은 약속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일을 할 것임을 알고 예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모두 형통의 사람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