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시대에는 교회의 대표자인 목사를 가리켜서 ‘주의 종’이라고 불렀고 매우 적절한 표현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하나님을 설명하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되면 목사라고 해서 무조건 다 ‘주의 종’이 아니라 계시록의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나님이 부르신 자들이 ‘주의 종’입니다.

  이유인즉 계1:1절에서는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계7장에는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기 까지라고 했으니 계시록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아야 주님의 종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이 누구냐?하는 이 문제는 정리가 필요한데 주의 종은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깨닫고(계1:1),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며(계1:3), 일곱별 같이 주의 손에 붙들려야 하고(계1:20), 이마에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아야 하며(계7:3), 푸른신앙으로 황충이에게 피해 받지 말아야 합니다.(계9:4)

  이 뿐이 아닙니다. 주의 종은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고(계10:7) 작은 책을 꿀처럼 먹어야(계10:9~10)주의 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목사와 주의 종은 다릅니다. 사름들은 목사는 다 주의 종이라고 말하지만(과거에 그런 때가 있었지요?)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목사라는 사람들을 보면 많은 경우 이름만 목사이지 그들 속에 하나님의 뜻과 법이 없고 성령이 없는데 무슨 주의 종이며 또 많은 거짓선지자가 교회 안에 있는데 어떻게 목사를 다 주의 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주의 종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동의하는데 목사는 반발하며 너만 옳으냐? 고 공격을 합니다.

  저도 교회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 이런 말을 하기가 싫고 또 누구를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라 비판의식을 가지고 현실을 보자는 것입니다.

  주의 종이라면 적어도 그가 설교하는 내용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어야 하는데 약속이 없고 세상적인 것으로 가득 한데 무슨 주의 종이겠어요?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해야 할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본문을 통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높은 산에 올라가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산(山)과 관련이 있는데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 노아는 아라랏산, 모세는 호렙산, 엘리야는 갈멜산, 초림 예수님은 감람산∙갈보리산, 재림 예수님은 시온산과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높은 산은 백두산, 히말라야 산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높이, 내지는 말씀의 차원을 높이라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고 결국 말씀과 영적인 위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 대산이라는 동네는 앞에는 안산, 왼쪽에는 망일산, 뒤에는 뒷산, 오른쪽에는 바다가 보이는 작은 지역이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바라본 망일산은 엄청 큰 산이었는데 20대가 되어 군대를 다녀 온 후 대산에 가서 바라본 망일산은 그다지 큰 산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더 큰 산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망일산은 조그마한 산에 불과했습니다.

  산악인들의 최종 목표는 히말라야 산에 있는 봉우리들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수시로 도봉산에 가서 훈련을 하고 설악산이나 한라산을 정복하면서 다음 단계를 향해 차츰차츰 수준을 높여 갑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전할 사람들은 믿음의 고도가 올라가고 말씀의 수준이 높은 산 차원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에 보면 소식이 두 가지가 나오는데 하나는 기쁨의 좋은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운소식입니다.

  *기쁨의 좋은 소식은? 예수님이 초림하실 때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예수님을 잉태할 것에 대한 수태고지를 한 것이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나신 소식(눅2:10)입니다.

  그 후 지난 2천년 동안 이 내용을 복음으로 전했고 이 때를 은혜시대라고 하며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이 교회였고 거기서 전하는 말씀을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시대의 교회는? 예수님의 탄생, 십자가, 부활, 승천, 오순절 성령 강림이 기독교를 이룬 핵심이고 이것이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아름다운 소식은?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 예수님이 준비가 다 끝나면 신부들을 데리러 다시 오셔서 이 세상나라를 심판하고 천년동안 그리스도의 나라인 천년왕국을 이루신다는 것을 중심에 담고 전하는 말씀이 아름다운 소식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실 일을 구분하는데 ▲기쁨의 좋은 소식은 하신 일이고 은혜시대에 영혼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였다면 ▲아름다운 소식은 하실 일로써 인, 환난, 재림, 심판, 천년왕국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말씀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때가 되면 다시 오시는데 그 분을 신랑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열 살, 열두 살에 머물러 있지 말고 스물 다섯 살, 스물 일곱 살 먹은 성숙한 처녀로 성장해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신랑 소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름다운 소식입니다.

  문제는 예수님 초림하신 지 2천년이 지났고 그 예수님이 다시 오실 시간이 임박해지고 있는데 여전히 우유나 먹는 어린 아이로 있다면 어떻게 신랑을 맞이하고 혼인잔치를 할 수가 있겠어요?

  안타깝게도 지금 이 시대의 교회가 영적으로 이 모양이라는 것이고 어린 아이만 양산했지 성숙한 신부로는 자라지 못했고 이렇게 되면 주님이 오셔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쁨의 좋은 소식을 듣는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아름다운 소식을 듣는 단계로 올라가면 주님의 뜻을 깨닫게 되고 내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기쁨의 좋은 소식은 이방인에게 전하는 초림 소식이지만 아름다운 소식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전하는 재림소식입니다.

  그동안 신앙인들이 교회를 통해 기쁨의 좋은 소식을 들었다면 이제는 아름다운 소식을 듣고 신앙을 재정비하고 업그레이드 해서 신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게 만드는 소식입니다. 

  이것은 마치 초등학교 다닐 때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닐 때나 그 사람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 사람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갔다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 생각, 중학교 때 생각, 고등학교, 대학교 때 생각은 전혀 다른 것처럼 신앙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맨날 제 자리를 맴도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커져야 하고 연조가 쌓일수록 높은 곳에서 양식을 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둘째, 힘써 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이 말의 뜻은 큰 소리로 목청껏 소리질러 외치라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담대하게 말하라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자신이 없으면 위축이 돼서 크게 말하지 못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와 투쟁하는 전광훈 목사님을 보면서 덩치도 크고 용기도 있지만 무슨 말이든지 거침없이 큰 소리로 정확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있고 당당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사람이니 장단점이 있지만 그분은 만용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평생 거리낄 것이 없이 살아온 분이라는 것을 그의 태도에서 발견합니다.

  그러니 서슬 퍼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저토록 떳떳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치부를 까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설교 초년병 때를 돌이켜 보면 별로 아는 것도 없는데다 공부에 열중하는 체질도 아니다 보니 주일 날 설교를 해도 자신이 없었고 설득력도 떨어지고 내용도 부실했습니다.

  제가 스무살 때 신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때 제가 출석하던 교회는 전도사님이 목회하는 조그마한 개척교회였습니다.  

  어느 여름 무렵 수요일에 그때는 주일학교 예배도 수요일 예배를 드릴 때였는데 오후 5시쯤 됐을까요? 사모님이 오시더니 전도사님이 기도원에 가셨는데 오늘 못오시니 박 선생 보고 설교하라고 연락이 왔다는 거에요.
  못한다고도 할 수 없고 하자니 뭘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전전긍긍하면서 기숙사에 가서 모아놓았던 주보를 뒤져서 설교 요약해놓은 것을 재빨리 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강단에 서야 하니 다른 분 양복 빌려 입고 수요일 예배에 갔는데 심장이 콩당콩당하지요, 왜 그렇게 긴장이 되던지요.

  드디어 저녁 예배 시간이 되어 강단에 올라가니 30여 명이 모였는데 앞이 캄캄했는데 안할수도 없어서 찬송을 여러 장 부르고 대표 기도하고 성경 봉독한 후 적어가지고 간 노트를 보고 설교를 읽었는데 설교가 총 8분, 예배가 끝나고 나니 25분인가 됐더라구요.

  좀 전에는 강대상에 올라가기가 두려웠는데 이제는 강대상에서 내려올 수가 없었는데 이런 제 마음을 읽으셨는지 나이 드신 권사님, 안수집사님들이 오셔가지고 그렇게 배우는 거라고 하면서 격려를 해 주신 기억이 납니다.

  그때를 더듬어 생각해 보면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신감도 없이 말하는 그 내용에 누가 귀를 기울이겠으며 기대를 하겠습니까?

  여기서 소리를 높이라는 것은 내용에 충실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담대하게 증거하라는 것입니다.

  성령 받기 전의 12제자들은 비겁했고 하나님에 대해 아무 것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나약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이후 그들은 사도가 되어서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성령을 받은 120문도들이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거지고 당당하게 외쳤겠습니까?

  헤롯의 군대가 두려웠겠어요? 제사장이나 바리새인들이 겁났겠어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 앞에 오히려 신바람 나게 하나님을 설명했을 것입니다.

  본문에서 힘써 소리를 외치라는 것은 내 생각을 말하지 말고 하나님의 생각을 말하라는 것이고 내 자랑을 하지 말고 하나님을 자랑하라는 말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면 담대하고 자신감이 생기며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질 때 두려울 것이 없어집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임마누엘, 즉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사41장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고백한 말을 보면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사41:10)

  우리 힘으로 하려고 하면 안되지만 하나님이 하게 하시면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 주시고 능력을 입혀 주시면 담대하게 외칠 수 있다는 것을 초대교회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음이 좋다는 말은? 어떤 경우도 한 눈 팔지 않고 하나님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음의 법칙 중에 바라봄의 법칙이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평하고 원망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는 불뱀에 물려 죽어갈 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놋뱀을 주셔서 장대 끝에 매달게 하시고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불뱀에 물려 몸이 불덩어리가 되더라고 장대 끝에 매달린 놋뱀을 보면 산다는 것입니다.

  쳐다보는 것이 어렵나요? 눈을 뜨고 방향만 그 쪽으로 향하면 되는데 그것도 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면 사는데 안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그 십자가를 바라보면 사는데 안쳐다봅니다.

  베드로가 성령 받은 후 성전 앞을 지나가는데 미문에서 구걸하는 안은뱅이를 향해 ‘우리를 보라’고 말을 한 후에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

  *히12장-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러면 하나님은 비물질인데다가 무형상인 영이신데 어떻게 바라볼 수 있나요? 하늘을 우러러보면 하나님이 보이나요? 교회에 부착해 놓은 십자가를 쳐다보면 예수님이 보이나요? 아닙니다.

  육신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실 일을 설명한 책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통해 그동안 은혜시대 2000년 동안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다음으로 앞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성경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이고 하실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성경 속에서 하신 일을 발견하고 아울러 앞으로 하실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만 알고 신앙생활을 한다면 그는 어린아이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발견하고 하실 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면 그는 장성한 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 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은 말세이니 하신 일은 다 내버리고 하실 일만 알면 된다고 말한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 우리는 끝까지 하신 일+하실 일이라는 이 내용을 공식으로 가지고 가야 달려갈 길을 다 가고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바라보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바라보는 것이고 요한계시록을 통해 예수님의 재림을 사모함으로 바라보고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대환난인데 사는 길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할 사람들은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가감없이 증거해야 합니다. 

  결론으로 아름다운 소식의 핵심은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인데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높은 차원으로 수준이 올라가고 힘써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하나님만 겨냥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나누고 전파하는 종들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