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시대라는 말이 등장하니 그 전 시대는 자동으로 아날로그시대로 규정했고 그 이후 급속도로 발전해 지금은 첨단 디지털시대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나 이런 전자장비에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상품을 디지털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단순하게 기계적인 것에 국한해서 디지털, 또는 아날로그라는 명칭을 붙일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6월 달엔가 국민의힘이 당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이준석과 나경원이 경쟁을 벌일 때 경력이나 연륜으로 볼 때 나경원이 월등했지만 36세의 이준석이 최종 선택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두 사람의 토론을 보면서 비교한 것이 나경원은 주로 지난 얘기를 했고 이준석은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나경원은 이미 머리가 아날로그화 되어 있었고 이준석은 젊고 쌩쌩하니까 디지털화 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시대를 누가 이끌까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사람이 시대를 이끌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아날로그에 익숙한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또 하나 아날로그식 두뇌에서는 절대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고 디지털화된 두뇌에서 새로운 것이 나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요한계시록의 신앙은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이라는 말입니다. 

  육신의 나이와는 상관이 없이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서 살 수 있는 체질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서 주인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지식, 낡은 사고방식을 가지고는 새로운 시대를 살수 없습니다.

  출애굽한 1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태어난 2시대가 들어갔는데 이유를 든다면 1세대는 옛 것에 사로잡힌 아날로그 사고였고 2세대가 미래를 바라보는 디지털 사고를 가졌기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새로운 생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약속의 땅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므로 우리의 생각과 비젼이 성경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세상이 보지 못하는 것을 먼저 보며 세상이 듣지 못하는 것을 먼저 듣고 세상이 말하지 않는 것을 먼저 말하는 것이 디지털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은혜시대가 아날로그 신앙이라면 계시록을 기반으로 한 재림신앙이야 말로 최고의 디지털 신앙인 것입니다.

  과거를 보고 현재를 보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다가올 미래를 미리 보고 예측하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궁내대신과 서기관이 히스기야 왕에게 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달했을 때 히스기야의 반응이 무엇이었는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그 옷을 찢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왕인데 옷을 찢었다는 것은 그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는 의미입니다.

  히브리 민족은 어려운 일을 만나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찢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옷을 찢는다는 것은? 큰 슬픔과 분노의 표시였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옷을 찢는 사건들이 나오는데!!

  *창37:29절-요셉의 형 중에서 제일 맏형인 르우벤은 요셉을 살리려고 했으나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른 형제들이 요셉을 팔아버린 것을 알고는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창37:34절-야곱이 요셉을 팔아버린 것을 알고는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하여 애통했습니다.
  *왕하22:11절-성전을 수리하다 율법 책을 발견한 요시야 왕은 율법을 듣고 옷을 찢었습니다. 
  *삼하1:11절-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욥기1:20절-욥은 자신의 가축들은 물론 자녀들이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겉옷을 찢었습니다. 그만큼 큰 슬픔의 표시였습니다. 

  여호수아도 옷을 찢었는데 여호수아는 두 번이나 찢은 것이 성경에 나옵니다.

  1)민14:6절-그 땅을 탐지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그 옷을 찢었다고 나옵니다.

  모세가 히브리민족을 이끌고 가데스바네아, 즉 바란광야에 왔고 거기서 요단강을 건너면 곧바로 가나안 땅입니다.

  모세는 열두 명을 선발해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보냈고 그들이 돌아와서 본 것을 보고하는데 열 명의 말을 들은 백성들의 반응이 민14장에 세 가지가 나타납니다

  ①반응은 통곡했습니다.(1)
  ②반응은? 죽었거나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2)
  이 말이 광야 길을 40년씩이나 광야에서 고생을 하게 된 결정적인 한 방이 되었습니다.
  ③반응은? 애굽으로 돌아가자.(4)

  히브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장애물이 있어도 가나안 땅을 향해 가라고 하시는데 이들은 지금 뒤로 돌아가서 애굽으로 가자고 요구한 것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몸이 출애굽을 했다고 끝이 아니라 생각의 출애굽도 함께 일어나야 하는데 이들은 몸은 축애굽하고 광야에 나왔으면서 좀 불편하면 애굽으로 돌아갈 궁리를 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는 것과 또 생각의 출애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 정탐꾼의 말을 들은 히브리 사람들이 다른 지도자를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니 그 순간 모세와 아론이 회중 앞에 엎드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백성들이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을 듣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을 직감했기 때문에 엎드렸던 것입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기겁을 하고는 옷을 찢었습니다.

  2)수7:6절-아이 성을 치러 갔던 이스라엘 군사들이 패배하고 돌아오자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저물도록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일반 사람들을 보면 계획한 어떤 일이 실패로 돌아가면 원인을 분석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누구 때문이냐? 왜 그랬느냐? 따지지 않고 옷을 찢고 즉각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패배의 원인이 작전 실패나 군사력이 부족한데 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엎드렸고 마음도 갈기갈기 찢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면 형식적으로 옷이나 쭉 찢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옷을 찢는 행위가 그동안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가슴을 치며 옷을 찢는다면 진정한 회개라고 볼 수 있고 이런 사람이 옷을 찢는 것은 마음을 찢는 것으로 연결이 될 것이고 이것이 진짜 회개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병들고 부패하면서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회개는 사라지고 옷이나 찢는 정도로 입술로만 고백하는 정도의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병든 증거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만 말씀을 드린다면 병든 교회는 된 일만 말하지 될 일인 약속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다 보니 옷을 찢을 일이나 마음을 찢을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바울이 엡4장에서 말씀하기를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했습니다.

  구습, 즉 때가 지나고 철이 지난 옛날 것을 좇아가고 타성에 젖어있는 옛 사람의 겉옷은 갈기갈기 찢어서 벗어버려야 하는데 이유진즉 하나님은 새 사람을 쓰시기 때문이고 새 시대는 새 사람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둘째, 굵은 베를 입었습니다.
  성경에 가는 베옷과 굵은 베옷이 나오는데 가는 베옷이 개인적인 회개를 의미한다면 굵은 베옷은 민족적인 회개운동을 의미합니다.

  요나서에 보면 불순종한 요나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는데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올라 탔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하고 가라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요나는 거역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다가 그 배가 큰 풍랑을 만났고 요나의 불순종 때문에 그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결국 요나의 문제인 것을 알고 바다에 던지니 큰 물고기가 요나를 집어 삼켰고 물고기 뱃속에서 불순종한 것을 회개했고 그 물고기가 요나를 뱉어내므로 하나님이 원래 가라고 하신 니느에 성으로 가서 대대적인 회개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먼저는 그 시대에 하나님이 보내시는 종이  시대적으로 회개를 하고 그가 굵은 베옷을 입고 다시 예언을 통해 백성들을 회개시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 신앙은 굵은 베옷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계11장에 나오는 두 증인을 보면 굵은 베 옷을 입고 1260일을 예언하다고 돼 있습니다.

  이 때 이 예언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영이 살고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은혜시대의 회개가 울고 불고 딩굴며 통곡했다면 지금 시점의 회개는 중심에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말씀의 터전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시대의 회개에는 울음과 눈물이 범벅이었다면 지금은 구속의 은헤를 입고 말씀으로 성숙한 자가 하나님이 하실 일을 깨닫고 그 분이 주시는 약속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꼭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 죄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회개가 되지 않겠습니까?

  성경이 말씀하는 죄는 하나님을 향해 등지는 것이고 회개란? 하나님을 향해 얼굴을 향하고 그분이 계신 곳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회개는? 어린 아이들처럼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하고는 다음 날 또 하고 또 하고 반복하는 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가던 길이 완전히 바뀌는 터닝 포인트로서 보혈의 은혜를 덧입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며 격상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고 깨닫게 되니 이런 회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임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는 것이라서 하나님과의 신뢰가 돈돈해지고 친분이 두터워지는 것이 회개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대적인 회개를 한 사람들은 그 시대가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새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하나님께로 나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 여호와의 전으로 갔습니다. 
  여호와의 전은 하나님이 계신 성전을 말하는데 출애굽 하고 광야에 나와서는 천막성전이었고 솔로몬 때 와서 건물을 지어서 드디어 건물성전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오신 후에는 예수님이 성전으로 계시다가 사도바울이 등장해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사람성전인 시대로 바뀝니다.

  성전의 변천사를 보면 천막성전=건물성전=예수님 성전=사람성전으로 있다가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새예루살렘 성전이 완성되는데 성전이 설립되기 위한 필수조건이 있습니다.

  성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법궤(언약궤)가 있어야 가능했던 것처럼 천막성전에는 모세 때 만든 법궤가 있었고 이것이 솔로몬 성전으로 옮겨져 보관돼 있다가 예수님 초림하신 후에 그 법궤는 사라졌고 예수님이 법궤로 오셔서 사람 속에 법궤가 들어가면 사람성전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길 원하시고 그러기 위해 법궤(언약)가 있어야 하는데 이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법궤, 즉 언약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신앙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꺼이 따라가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전으로 갔고 거기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다시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나타내는 반응을 보면 그의 믿음의 방향과 높이를 알 수 있는데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고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전으로 가서 엎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도울 사람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도울 하나님께 나갔습니다.

  구약시대에 성전은 예루살렘의 중심이었고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이었으며 이스라엘은 지구의 중심이었고 지구는 우주의 중심인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거기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려울 때 누구를 찾는지를 보면 그의 수준과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어려울 때 무당을 찾는다면 그게 그의 수준이고 어려울 때 절간을 찾는다면 그 정도 수준이며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의 전을 찾는다면 그는 해결할 길을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고 계시고 하나님께 나오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탕자의 비유를 통해서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히스기야 왕이 궁지에 몰렸을 때 보여준 신앙적인 반응을 보면서 형식적인 것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이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