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가족들이 애굽 땅으로 들어갈 때는 개선장군처럼 환영을 받으며 입성했습니다.

  이유는?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에 의해 7년 풍년 때 7년 흉년을 준비해서 애굽 백성들을 모두 살렸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요셉의 아버지인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의 고센 땅으로 이주해서 정착하게 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야곱의 가족들은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으며 폼 잡고 활보를 하고 다녔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죽고 세월이 지나면서 요셉에게 입은 은혜를 잊어버렸고 야곱의 가족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정한 때가 되니 모세를 보내셔서 열 가지 재앙을 통해 히브리 민족을 출애굽 시켜 광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광야에 나오니 기대와는 달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구름기둥, 불기둥의 인도를 따라가야 하는데 그것이 싫어서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광야생활은 정착생활이 아니라 임시로 천막을 치고 생활하했으며 구름이 움직이면 따라가야 하고 불기둥이 움직이면 같이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미리 알려주면 좋으련만 예고 없이 움직였고 또 머물러 있을 때도 언제까지 거기에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먹고 싶으면 먹고 이사 가고 싶으면 가고 해야 하는데 그런 선택의 권한이 없이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광야였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한 후 홍해바다를 건너 광야로 나와 자그마치 40년 동안 수르, 신, 시내, 바란광야라는 4대 광야를 통과하는 이것은 허송세월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훈련과 양육, 즉 성장인데 이유는 성장을 거쳐 성숙해야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히브리 민족을 출애굽 시킨 후에 광야로 데리고 가서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낮추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람은 잘 나갈 때는 으쓱하고 으시대지만 고난이 있으면 낮아지게 되는데 광야는 하나님이 히브리 민족들을 깎고 다듬으며 낮추시는 훈련소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쓰실 종들은  애굽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출애굽을 해서 광야에 있어야 정상입니다.(하나님은 낮추시고 나서 쓰시는데 광야는 낮아지는 장소.)

  성경이 말씀하는 재림신앙은 광야신앙이고 광야신앙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는 약속신앙이며 약속신앙을 가진 자는 하나님이 낮추실 때 낮아지고 이것이 하나님 앞에 최고로 겸손한 모습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은 그를 낮추려고 하시는데 낮아지지 않겠다고 목을 고추 세우고 하나님 앞에 강대며 발버둥을 친다면 그는 호되게 얻어터지고 이것은 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채찍과 징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낮추시면 낮아지고, 내려가라면 내려가는 것인데 아무나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깨닫고 간직한 사람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께 굴복해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마지막 때 하나님의 뜻이 있는 종들을 택하셔서 마음과 생각을 낮추시는데 여기서 낮춘다는 것은? 말씀 앞에 자신을 낮추고 그 말씀을 겸손히 받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릴 종이 높아지면 쓰실 수 없기 때문에 낮추시는데 어떤 때는 비참한 지경에 이를 정도로 낮추시기도 하십니다.

  낮아지면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약속의 말씀이 마음에 깨달아지고 자신이 보잘 것 없음을 절감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한다고 고백하고 살아야 낮아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하신 것처럼 낮아진 자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야고보서 4장에 보시면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4:6)고 하셨는데 겸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도덕적 겸손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 겸손입니다.

  이 중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겸손은? 영적 겸손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굴복시키는 일입니다.

  재림신앙을 받은 자들이 주의 할 것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쭐해지고 교만이 틈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끝까지 겸손해야 합니다.

  둘째, 시험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쓰시기 전에 먼저 시험하시는데 이때 시험을 잘 통과해야 인정을 받습니다.

  학생이 학교에 다니면 시험을 보는데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시험을 잘 봐야 하듯이 하나님도 예비하신 시험을 좋은 점수로 통과하면 칭찬하시고 쓰십니다.

  욥을 보시면 잘 나가다가 큰 시험을 만나게 되는데 그 많던 재산이 졸지에 다 날아가고 10남매나 되는 자식들은 모두 죽고 욥의 몸은 병이 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이 중에 한 가지만 해당이 돼도 몸서리치며 감당하기가 어려운데 몇 가지가 한꺼번에 겹쳤으니 제 정신이 아니었을 텐데 욥은 “주신 이도 취하신 이도 여호와시다”(욥1:21)고 고백합니다.

  이뿐 아니라 고난이 길어졌음에도 그는 하나님께 범죄치 않았고 오히려 더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욥기42장에서 욥의 기도를 보면 “내가 고난 당하기 전에는 주께 대하여 듣기만 하였으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42:5)고 간증했고 그런 모습을 보신 하나님이 욥에게 처음 복보다 더한 복으로 보상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눈을 뜨고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리는 것은 꽃길을 걸으며 꽃 침대에서 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다 잃으면서도 요동치 않고 시험을 다 통과할 때 눈이 열렸고 시험을 다 통과하니 잃은 것을 다 되찾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것이 시험의 유익인데 시편기자도 보면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다(시119:67)고 말했고, 이어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고 고백했습니다.

  야고보 사도가 말씀한 것을 보면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앎이라”.(약1:3)

  사람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고 가격도 비싼 보석이 다이아몬드겠지요? 다이아몬드의 성분은 탄성입니다. 석탄이라 말입니다.

  이 석탄이 엄청난 압력을 받으면서 다이아몬드라는 최고의 보석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이아몬드는 평온함 가운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견딜 수 없는 엄청난 압력 속에서 석탄이 다이아몬드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진주라는 보석도 그렇다지요? 바다에 사는 조개의 살 속에 모래가 들어가면 조갯살에 상처가 나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진액이 나와 상처 주는 모래를 감싼 것이 진주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아랫마을에 대장간이 있었는데 거기에 가보면 무딘 호미나 곡괭이, 낫 이런 것을 가지고 오면 그것을 풀무불에 넣고 벌겋게 달궈가지고는 망치로 두겨려 팹니다.

  그리고는 다시 불 속에 넣고 다시 꺼내 두드리다가 이번에는 물 속에 담그기를 반복하는 동안 녹슨 쇠똥이 다 떨어지고 단단해지며 무뎌진 농기구가 뾰족해져서 새것이 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농기구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과정이었겠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듯이 하나님도 쓰실 사람들은 풀무불 속에 집어 넣고 두들겨 패서라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낸 후에 쓰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는 것은 우리 안에 남아있는 묵은 찌꺼기를 떨쳐내기 위해서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시련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것이고 새로 지으심을 받는 과정입니다.

  세 번째, 명령을 지키는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군대에 가면 제일 먼저 제식훈련을 하는데 우향 우! 좌향 좌! 앞으로 가! 뒤로 돌아 가! 이런 과정을 통해 상관의 명령에 대한 순종을 훈련하는 것이고 이것이 익숙해 져야 전쟁터에서 적진을 향해 돌격 앞으로 해도 그대로 진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키기 쉬운 명령으로 훈련하다가 나중에는 목숨까지 내던지는 명령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지킬 때 그것을 하나님은 믿음으로 여기시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시면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먹지 말라고 금지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간단하고 쉬운 명령을 지키지 못하는데 크고 막중한 명령을 주면 그가 지킬 수 있겠어요? 

  반대로 노아는 나이가 60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부르시고 방주를 지으라는 새로운 명령을 주셨을 때 망설이지 않고 가족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설명한 후에 짐 싸들고 산으로 올라가 설계도 대로 방주를 지었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온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셨고 방주에 들어간 노아의 가족들을 통해서 새로운 인류가 시작되는 은혜를 입혀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지키지 않으므로 에덴동산의 풍요와 윤택함을 누리는 특권을 박탈당하고 쫒겨났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가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끝까지 지킨 결과 새로운 인류가 시작되는 선봉에 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아의 세 아들 중에서 셈이 선민이 되어 아르박삭-셀라-에벨-벨렉과 욕단으로 이어졌고 노아의 5대손 벨렉을 통해 아브라함이 태어났으며 다윗으로 이어졌고 예수님이 초림하시는 최고의 가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노아에게 주신 두 명령을 분석해 보면 아담에게 주신 명령은 노아에게 주신 명령보다 지키기가 훨씬 수월했음에도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을 저버렸습니다.

  첫 혈통 아담과 새 혈통 노아의 차이는?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지켰느냐? 안지켰느냐?에 의해서 판가름이 났던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데는 고난이 있을 수도 있고 이해관계에 엮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모두 초월했고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크게 여기며 명령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길 때 큰 은총을 입혀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을 때 나이가 75세였지만 본토와 친척, 족속, 아비 집을 떠나라고 하시니 떠났고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면 그대로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어느 교회에 소속한 사람이란 말이 아닙니다. 교회에 다니니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하나님의 사람이란?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그 명령대로 따르는 사람이며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 남은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7장에서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 이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이 말씀한 불법은? 때를 따라 주신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은 것입니다.(지나 간 법으로 충성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고 이게 무서운 말입니다.)

  그래서 믿음을 지킨다는 말은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때 주시는 하나님의 법을 받아 지키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을 지키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법을 아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반대로 악인은? 때를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이 악이고 악인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시대시대 마다 법을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보시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는 선악과법을 주셨습니다.

  노아에게는 방주법을 주셨으며 아브라함에게는 할례법을 주셨고 모세에게는 율법을, 그리고 은혜시대에는 십자가 법을 주셨고 그 시대 사람들은 그 때 주신 법을 지켜야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는 하나님이 새 법을 명령으로 주시는데 그 핵심은 “하나님의 인을 맞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에 교회와 믿는 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법이고 명령이라면 목숨 걸고라도 그것을 지키는 것이 믿음입니다. 

  구약에서 제사장들이나 선지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이나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먼저 들은 사람들이고 그들 속에 하나님의 명령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때그때 때를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따라야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주시는 시대적인 명령이 그 속에 아예 없다던가 아니면 듣지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명령이 중요합니다.(명령이 믿음이고 명령이 생명)

  하나님이 주시는 마지막 명령이 계시록이고 모든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가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 오는데 이때 에덴동산에서 역사했던 뱀이 마지막 교회동산에서는 용이 되어 미혹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돼서 마지막 일을 행하실 때는 사단의 역사, 용의 역사를 방관하지 않고 그것을 붙잡아 쇠사슬로 결박해 무저갱에 가두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14만4000을 통해 남은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히브리 민족이 애굽에서 출애굽 한 후에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듯이, 이 시대에 택함 받은 욕단족속 중에서 인치심을 받은 자들이 영적 광야인 교회광야를 거쳐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광야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출애굽이 먼저 있어야 그 다음으로 광야가 있다는 것이고 출애굽은 약속이 없는 교회가 애굽이므로 거기서 나오는 것이 영적 출애굽이고 약속을 향해 나가면서 당하는 고난이 광야입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예비하신 광야는 축복인데 지금 우리가 광야 길을 걸어가고 있다면 하나님이 낮추시고 시험하사 명령을 지키는지 확인하신다는 것을 알고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읽고 듣고 지키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