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대에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대표적인 직책은 왕, 선지자, 제사장이었습니다.

  그중에 오늘은 제사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보하며 성전을 지키고 성전에서 수종드는 일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특히 제사장은 백성들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해 주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사장은 열두 지파 중에서 레위가문이 맡았는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가고 구약의 말세가 되면서 레위의 후손들이 정도에서 떠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율법에 거치게 하는 것을 하나님이 보시고 레위의 언약을 파하겠다고 하셨습니다.(말2:8)

  그러나 레위지파 후손 중에서 눈에 띈 것이 사독가문 출신의 제사장들인데 이들은 상황과 상관없이 성소의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정도를 지켰더니 하나님의 새 성전에서 수종드는 직분을 맡는 영광이 주어졌습니다(겔44장).
 
  *겔44:15절에 보시면 패역한 이스라엘이 다 하나님을 거역하며 반역할 때도 레위 족속인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 만큼은 성실히 그들의 직분을 감당했으므로 하나님이 칭찬하시며 그들이 받게 될 축복과 은혜를 말씀하신 대목입니다.

  다윗 왕 시대에 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이 그릇 행하여 하나님을 떠날 때 사독의 자손은 변함없이 직분을 지켰습니다.

  사독은 다윗 시대에 제사장이었는데 다윗이 이제 나이가 들고 늙으니 반역이 일어납니다.

  다윗의 큰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고 이어서 둘째아들 아도니아가 반역을 일으킵니다.

  다윗 시대에 많은 제사장들이 있었지만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키니 압살롬을 따라가고 아도니아가 반역을 일으키니 아도니아를 따라갔습니다.

  이처럼 많은 제사장들이 다윗을 떠나고 압살롬, 아도니아에게로 줄서기를 할 때 사독은 끝까지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다윗을 떠나지 않고 오직 다윗에게만 충성한 사람입니다.

  *출6:16절에 나오는 레위의 족보를 보면 레위는 세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입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가문은 레위의 둘째 아들인 고핫이었고 고핫은 네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 아들을 통해 모세와 아론이 태어납니다.(출6:20)

  즉, 모세와 아론은 레위의 둘째아들인 고핫 가문에 속한 아므람의 아들이었으니 모세는 고핫의 손자였고 레위의 증손자였습니다.

  마1장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낳고 낳고가 나오는데 그동안은 족보를 무심코 보다가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마1장을 읽다가 깜짝 놀란 것이 있습니다.

  *마1:12절에 바벨론으로 이거한 이후의 족보를 보면 유명한 사람들의 명단이 쭉 나오는데 스알디엘이 스룹바벨을 낳고(마1:13), 스룹바벨의 4대손이 사독(마1:14)이며 사독의 5대 손이 요셉이고 요셉을 통해 예수님이 탄생하셨으니 예수님은 사독의 6대손이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은? 변할 때 변하지 말고 설교를 통해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과 미워하시는 것, 그리고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알려주고 분별하도록 해야 사독 계열의 제사장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원하는 대로 비위나 맞추고 백성들이 어그러진 길로 갈 때 가로막지 않고 같이 합세하며 성경과 상관이 없이 복이나 받으라고 하면서 때와 법에 대해 말하지 않고 계시록을 설교하지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 하는 위선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제사장이 할 일이 무엇인지 세 가기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 입술에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담겨 있어서 그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지식을 구분해보면? 지나간 옛날 지식이 있고 다가올 새로운 지식이 있는데 옛 지식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새 지식은? 세상에 희망을 주고 사람들 마음속에 꿈과 비젼을 제시하기 때문에 기대감과 거룩한 흥분이 생기고 소망으로 충만해집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옛날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에서 나오고 또 옛 지식과 새 지식 중에서 값어치는 새 지식, 즉 신지식이 훨씬 비쌉니다.

  그래서 기업도 옛날 것을 골동품처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미래를 향해 연구하고 투자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그 이유는 옛 지식에서 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새 지식에서 돈이 나오기 때문에 기업은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신앙도 때가 지나간 옛 것과 다가올 새 것 사이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겠어요? 새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예수님 오셨을 때 바리새인과 유대인들은 옛것에 사로잡힌 골동품 신앙이었고 그들은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오셔서 새 지식을 증거하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의 생각은 예수를 죽이면 모든 것이 다 끝날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구약이 끝나고 새 시대가 올 때는 바람이 바뀌기 때문에 막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유대인들이 잔인하게 죽인 예수님이 부활하셨으니 그 이후부터는 새로운 물결이 탄력을 받고 고공행진을 하기 때문에 새 시대가 오는 시점까지 기다리기가 어렵지 그 때가 돼서  새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새 지식이 승승장구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사장의 입술에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옛 지식이 아니라 새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있으라 하면 그대로 있었고 되라고 하면 그대로 된 것입니다.

  창조가 뭐냐하면 말씀하시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세운 특별한 종들의 입술에 지식을 담아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적인 신앙을 가지고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는 것과 음녀와 입맞추지 않고 입술을 지킨다는 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천년 전에 예수님이 유대 땅에 오셨을 때 유대인들은 안식일과 절기를 철저하게 지켰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었고 예수님은 이것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문제 삼으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사도바울은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다”(롬3:13)고 지적했습니다.

  베드로가 말씀한 것을 보면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벧전3:10)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약속의 사람이라면 마음과 생각 속에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이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입술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둘째, 제사장의 입은 율법을 제공해야 합니다.
  *사2:3절에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마지막 때 신앙은 율법과 여호와의 말씀이 나오는 시온과 예루살렘에 머무는 것입니다.

  율법과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한 것은? 지금 이 시대에 때를 따라 내려주시는 예언의 말씀이고 시온과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계신 곳을 의미합니다.

  제사장이 율법을 제공하려면 먼저 율법을 들어야 제공할 수 있으니 제사장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마치 조선시대 왕의 집무실 앞에는 항상 내시가 대기하고 있는데 왕이 뭐라고 하는지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으려고 귀를 쫑끗 세우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율법은? 하나님의 법이고 약속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제사장들의 입에는 이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어서 그것을 제공해야 합니다.

  성경에 많은 약속들이 기록돼 있고 그 중에는 이미 이루어진 약속도 있으며 앞으로 이루어질 약속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나타날 약속, 이루어질 약속이 중요하고 그것을 우리는 예언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은 약속의 말씀이고 성경에 기록된 모든 약속은 다 이루어졌으며 이제 남은 약속이 요한계시록입니다.

  구약이 끝날 때 진짜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오실 예수님에 대한 약속에 집중해야 했지만 그들은 이루어진 약속, 즉 지나간 약속에 집착하다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약이 끝날 때 계시록을 통해 주시는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약속을 알지 못하면 제2의 유대인이 되고 미련한 다섯처녀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구약은 율법, 신약은 은혜라고 구분하면서 율법은 모세를 통해 구약시대에 주셨던 묵은 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넒은 의미에서 보면 지금 우리에게 때를 따라 주시는 하늘의 법도 사실은 율법이다 말입니다.(율법=하나님의 법)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도 듣고 지키며 따라야 할 율법이 있는데 율법을 구분하면 옛 법과 새 법이 있으니 옛 법은 이루어진 법이고 새 법은 이루어질 법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입에 있어야 할 율법은? 하나님이 일곱 인으로 봉하셨다가 때가 돼서 열어주시는 요한계시록이 지금 우리가 듣고 말해야 할 새 율법입니다. 

  세 번째, 제사장은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자란? 보내심을 받은 종이란 뜻입니다. 즉, 하나님이 보내신 자가 하나님의 사자이니 하나님이 보내셨다면 그 증거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말해야 합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종은 이 시대에 나타내시려고 예비하신 하나님의 뜻을 설교하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말로는 자기가 주의 종이고 하나님의 사자라고 하면서 그가 하는 설교 속에 예언과 약속이 없고 하나님이 나타내시려는 뜻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보낸 사자가 아닌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암행어사에게는 마패와 함께 왕명이 있어야 하듯이 하나님의 사자에게는 교회의 직분과 하나님이 주신 명령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이고 앞으로 하실 일이 어떤 것이지 알고 그것으로 하나님과 가까워야 합니다.

  구약시대에 엘리 제사장이 있었는데 그 시대를 대표하는 제사장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가장 가까워야 했지만 말년이 되면서 그는 몸이 둔해졌고 가장 보잘 것 없는 엘리의 몸종 사무엘과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이 누구와 함께 하시는지 잘 간파하는 것인데 요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 이런 부분입니다. 

  한 시대가 가면 한 시대가 오는 것처럼 엘리시대는 저물었고 그 시대가 떠나가고 있는데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여전히 하나님이 엘리와 함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엘리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사무엘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아무도 사무엘을 눈여겨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증거를 든다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엘리에게는 숨기시고 사무엘에게 보이셨으며 엘리가 사망한 이후 사무엘은 이스라엘 최고의 사사요 선지자로 두각을 나타냈던 것입니다.

  개인도 새로 등장해서 두각을 나타낼 때가 있지만 사명을 다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떠날 때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이 정한 시대도 시작할 때가 있고 끝날 때가 있는데 구약의 바리새인들이 이것을 알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도 신앙인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이 부분입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시대를 여시고 출발하실 때는 반드시 새로운 사람을 불러 쓰시는 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예수님의 재림은 가장 큰 관심이고 하나님의 뜻이므로 그 일에 비중을 둔 사람들을 하나님이 불러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치시고 사자로 쓰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론적으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지식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 이런 것을 아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 역사를 책임지고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사자가 필요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남은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신약성경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자기의 필요가 충족되고 자기에게 이득이 되면 예수님을 따랐지만 자기에게 도움이 안되면 쉽게 예수님을 떠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후에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았고 승천하신 후에 마가다락방에 올라가 성령을 받고 나서 드디어 사도가 되어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던졌던 것입니다.

  사도요한 같은 경우는 다른 사도들이 순교할 때에도 할 일이 남았으니 끝까지 살아있었고 밧모섬으로 유배가서 마지막 때 하나님이 하실 일인 요한계시록을 다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할 일은? 사도요한이 기록한 마지막 때 될 일과 하실 일을 성경을 통해 성령으로 깨닫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계시록은 지식으로 알거나 욕심으로 파헤쳐서는 절대 안되고 반드시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증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사자는? 오직 성령으로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 증거하는 일입니다.

  사람이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쟎아요? 설교도 잘하고, 찬양도 잘하며, 상담도 잘하고, 기도도 잘하고, 심방도 잘하고...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욕심이고 우리는 약속 전문가가 되어서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을 위해 하나님 보낸 사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결론으로 레위지파에게 맡기신 제사장은 그 당시 최고의 직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명이 변하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계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독 가문 제사장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위해 살면서 이 시대에 주신 지식을 지키고 율법을 제공하며 하나님의 사자로 쓰임받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