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종려주일이고 내일부터 한 주간이 고난 주간이며 다음 주일이 부활절입니다. 어느 때보다 은혜로 보내는 한 주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교회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기도생활을 하는데 기도는 그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것입니다.

  대개가 기도하라고 하면 자기 소원을 말하거나 자기 생각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진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듣는 말씀이 바뀌어 새 양식을 먹는다면 당연히 기도도 바뀌어야 합니다.

  제가 주로 하는 기도는 “하나님!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헤를 주시옵소서”입니다.

  하나님 보실 때 온전한 신앙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받아 마음에 간직하고 주인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특히 기다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받은 자가 그 약속을 믿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구요, 약속이 있다면 기다리는데 춘향이를 보면 현실적으로 변사또 말을 듣는 것이 팔자를 고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춘향이의 마음속에는 이도령과의 약속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러기에 수모를 겪으면서도 약속을 붙잡고 유혹을 뿌리쳤더니 나중에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되어 나타났을 때 춘향이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만약에 그때 춘향이가 과거보러 한양으로 가는 사람이 한두 명도 아니고 또 한양에 간다고 다 합격하는 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시간만 보내지 말고 저토록 안달하는 변사또 비위나 맞추고 팔자나 고치자고 했더라면 이도령이 나타났을 때 창피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갔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약속을 받으면 그 약속을 뺏어가려는 여러가지 도전과 공격, 그리고 미혹이 있는데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소유한 신앙은 다른 것은 다 뺏겨도 약속은 뺏길 수 없어 견고하게 붙잡고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은 주인이 올 때 복 있는 종의 특징이 무엇인지에 대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기다립니다.
  복 있는 종은 기다림이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요? 시점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주인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복 있는 종입니다. 

  36절에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입니다.

  주인이 집을 떠났으니 이젠 내 세상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집을 떠났고 언제 올지 모르지만 긴장하고 깨어서 돌아오는 그 시간까지, 늦은 밤이던? 새벽이던? 대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것이 종의 충성입니다.

  믿음은 기다리는 것이고 막연하게 기다릴 수 없으니 약속을 먼저 주시면 그 약속을 붙잡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린다는 것은? 깨어있는 것이고 깨어있다는 것은 지난 주 말씀드린 것처럼 낮에 속한 신앙이고 주인이 오시면 이것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종들로서 어떻게 준비하고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오늘 말씀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신앙인들이 교회 다니면 믿음이고 교회만 다니면 무조건 천국에 가며 다시 오시는 예수님도 맞이한다고 쉽게 생각하는데 중요한 것은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믿음은 약속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는 것이며 약속을 다른 말로 예언이라고 부릅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예언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지고 그 후에는 다른 예언을 주시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 성경의 역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교회 다니는 것과 믿음은 다를 수 있는데 이유는? 믿음은 약속이고 이것을 아브라함을 통해 수천년 전에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신앙인들을 보면 주일날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했으니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는데 과연 그들이 믿는다고 말하는 믿음 속에 하나님이 주신 시대적인 약속이 있느냐 하는 부분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제가 줄기차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약속이 없으면 믿음도 없고 우리가 믿는 것은 약속을 믿는 것이니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을 믿고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성경의 예언을 통해 안다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종처럼 깨어 기다리는 것입니다. 

  믿음의 단계가 어린 신앙은 주시옵소서를 연발하며 요구를 하지만 성숙한 신앙은 예언의 말씀이라는 등불을 들고 주인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교회에 적을 두고 신앙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린다고는 하면서 예언의 말씀이 없이 기다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들도 등불을 켜고 기다렸지만 그릇의 기름이 없어서 신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할 수 없었던 것을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하시면서 먼저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창6:13절-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므로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고 심판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노아에게 잣나무로 방주를 지으라고 하셨을 때 노아는 한두 달 후에 일어날 일도 아니고 100년 후에 있을 심판에 대해 100년 전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고 명하신 대로 준행했던 것입니다.
 
  그 무렵에 살았던 사람들은 방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오히려 빈정대는 일에는 열을 올리면서 홍수심판이 올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고 오직 노아만이 심판을 알고 준비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노아에게 주신 심판에 대한 말씀은 예언이었고 노아는 하나님이 주신 경고를 통해 홍수가 올 것을 알았으며 방주를 예비하므로 세상이 멸망당할 때 사는 길이 열렸던 것입니다.

  만약에 노아가 하나님이 심판에 대한 예언을 주시며 방주를 지으라고 하실 때 그 말을 무시하고 불순종 했더라면 노아도 심판의 대상이 됐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주신 예언의 핵심은 홍수와 방주를 통해 심판과 구원을 알려주셨고 방주에 들어가는 구원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라 노아가 심판이 올 것이고 그때는 방주에 들어와야 산다고 미리 예고했지만 노아의 말을 듣고 방주로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방주를 친히 만든 노아의 가족들만 방주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믿음은 당연히 들음에서 나는 것은 맞지만 예언은 아무나 듣는 것이 아니라 들을 귀 있는 자들이 듣고 방주로 들어온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살아있는 신앙은 예언의 말씀을 받아 그 말씀으로 준비하며 기다리는 것이고 주인이 오는 시간이 언제일지 종은 모르지만 등불을 켜고 기다리다가 주인이 문을 두드리면 즉시 문을 열어주는 것이 기다리는 자의 자세입니다.

  둘째, 복이 있습니다.  
  *어떤 복? 약속이 이루어지고 성취되는 복이고
  *이 복을 누구에게? 주인이 올 때까지 깨어있는 종에게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마24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보면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눅12장에서는 “주인이 와서 깨어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눅12:37)고 설명하셨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강조하시는데 하나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것을 보면!! 다른 하나는 깨어있는 것을 보면!!!이라는 말은 결국 예언의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속한 종은 때를 알고 때에 맞는 양식을 공급해서 때를 알게 하고 때를 아니까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준비할 수 있으므로 이 시대에 믿음은 때를 아는 것이 믿음이고 이것이 복입니다.

  제가 쓴 책 중에 ‘요한계시록의 7복’이 있는데 그 책에는 계시록에 약속된 복 일곱 가지를 자세히 기록했고 지금 시점에서 복은 계시록에서 말씀하는 복이 하나님이 주시는 진짜 복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의 말씀을 이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예언으로 받아 믿고 지키며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의 종입니다.

  세 번째, 그 종을 그 자리에 앉힙니다.
  종을 주인의 자리에 앉힌다는 말인데 주인이 앉던 자리를 보좌라고 하지요? 그 자리를 종에게 물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노릇 잘하면 하나님은 그에게 주인의 자리를 내주고 오히려 수종까지 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놀라운 말씀인데 이런 일은? 인간 세상에서 보초나 경비를 서는 사람이 너무도 성실하게 근무를 잘 섰다고 주인이 경비를 주인의 자리에 앉히고 떠받드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주시는 핵심이면서 결론은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영적으로 깨어서 종노릇을 잘하면 하늘의 주인과 같은 대접을 받게 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꾀부리지 말고 묵묵히 종노릇 잘하는 것이 하나님의 눈에 들고 다시 오실 때 기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야곱-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20년 동안종살이(두 딸을 위해 14년, 양떼를 위해 6년)를 했고 그 결과 외삼촌의 양떼를 거의 가지고 주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충성된 마음으로 종노릇을 잘하면 주인이 오셔서 주인의 자리에 앉혀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여기서 종노릇을 잘하는 종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하라고 한 것을 잘 하는 것이 충성된 종입니다.

  충성된 종은? 주인이 무엇을 하라고 했는지 기억해야 하고 또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들어야 하며 때를 따라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숙지하고 그대로 하는 것이 종입니다.

  그렇지요? 진짜 종은 자기 생각이 없이 주인의 생각이 곧 종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요즘 종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을 보면 주인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면서 주의 종이라고 거드름을 피우니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책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종을 향해 예수님이 마25장에서 말씀하시길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마25:21)

  오늘 본문 37절에서는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이 종을 높은 자리에 앉혀 놓고 오히려 수종을 든다고 하셨으니 이 말씀이 이루어질 때가 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 상상을 해 보십시오. 이것이 들림입니다.(공중으로 구름카고 올라가는 들림과 비교가 되나요?)

  *로마서8:17절에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잠8:34절서는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어떤 복? 35절-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성경에서 말씀하는 복은 조건이 아니라 결과이며 하나님은 자기가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목적입니다.

  결론으로 예수님은 성경의 약속대로 때가 되면 반드시 오시는데 그때까지 우리가 복 있는 종으로 살면서 주인이 오실 때까지 깨어 기다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