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에서 큰 교회 목회를 하셨고 부흥사로서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신현균 목사님이라고 계셨습니다.
 
  35~6년쯤 전에 그분이 저의 고모부님께서 목회하시던 유신교회에 부흥회 강사로 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부흥회를 가시면 매번 트럼펫 부는 분, 찬양 하시는 분, 여전도회 회장 이런 분들이 따라다니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부흥강사의 특성상 설교 본문과 내용이 거의 똑같은데 매번 따라다니는 분들은 장소는 바뀌어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듣게 되는데 강사가 예화나 재미있는 얘기를 하면 그분들이 더 크게 웃고 박수를 쳐가며 굉장히 좋아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유신교회 어느 분이 궁금해서 그 분들께 물어보았답니다.

  아니!! 매번 가는 곳마다 똑같은 설교에 똑같은 예화를 듣는데 식상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분 왈!!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다음 번에는 이 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그 말이 나오면 더 재미있다고 했다는 말을 동생한테 들었습니다.

 매번 똑같은 내용을 들으며 좋아한다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영적인 것이라서 예언을 듣고 될 일을 들어야 영이 살고 하나님의 영을 받는 것인데 예화나 듣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듣는다면 신앙생활의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롬8장에서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기독교 신앙에서 영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영은 비물질이고 무형상이라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데 영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영은 말씀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을 약속으로 받는 것이 하나님의 영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정리하고 갈 것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성경, 예수님, 성령에 대한 정리입니다.

  *성경은 한권이지만 구약과 신약, 두 권으로 구분돼 있고 주인공은 예수님으로 집약됩니다.

  *예수님은 한 분이시지만 초림과 재림으로 구분해서 초림 예수님은 구원자로 오셨고 재림 예수님은 심판자로 오십니다.

  *성령도 하나이지만 이른 비와 늦은 비로 임하시는데 이른 비는 봄에 파종할 때 싹을 틔우기 위해 내리고 늦은 비는 가을에 추수를 앞두고 열매를 영글게 하기 위해 내립니다. 똑같은 비이지만 역할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른 비 성령은 마가다락방에서 120문도에게 내렸고(된 일) 늦은 비 성령은 예수님 재림 직전에 14만4000에게 부어 주신다는 것(될 일)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성경이 구약과 신약 둘로 된 것은 인정하고 예수님이 초림과 재림으로 두 번 오시는 것은 알면서 성령이 두 번 오시는 것은 이해를 하지 못하다 보니 재림 때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주실 하나님의 영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하고 있다 보니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말세에 하나님의 영을 받은 증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예언입니다.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자녀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요엘2:28)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라고 했고 요엘 선지자는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언한다는 것이나 장래 일을 말하는 것이나 같은 뜻이라는 말이고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이 이 시대에 주신 예언과 장래 일을 외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구약을 보면 선지서는 예언서이고 선지자는 예언자인 것처럼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을 깨닫고 말할 수 있는 예언자를 찾고 계시고 설교자는 예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설교에 예언이 들어 있나요? 유명한 설교자들이 매일같이 쏟아내는 수많은 설교에 예수님의 재림이나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예언이 포함돼 있나요? 약속이 있나요?
 
  홍수 때 막상 마실 물이 없는 것처럼 요즘처럼 설교가 TV로, 라디오로, 유튜브로 넘쳐났던 적이 없었는데 막상 갈한 심령이 마실 생수와 같은 예언의 말씀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초림하실 때 하나님은 세례요한을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보내서 내 뒤에 오실 예수님을 알리며 예언하는 일과 회개를 외치고 세례를 주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재림하실 때도 세례요한과 같이 예언하는 일에 쓰실 종들이 나와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증거하고 준비시키는 일을 하게 하시는데 이것을 계시록에서는 ‘다시 에언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 예언할 자들을 찾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정한 때가 가까워지면 예언하는 종을 찾으시고 예언의 말씀을 통해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은 자들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시대에는 예수 믿고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을 받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재림 때가 되면 반드시 속히 될 일인 계시록의 말씀을 하나님께 받아 예언할 종들을 찾고 계신데 그 대상이 자녀들이라는 것입니다.

  자녀란? 부모에 의해 낳은 자가 자녀이며 하나님의 자녀란? 하나님이 낳은 자인데 이것을 예수님은 ‘거듭남’이라고 하셨고 야고보 사도를 통해서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에 의해 진리의 말씀으로 낳아야 아들이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셨는데 그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고 그 증거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면서 십자가 사건, 부활, 재림 등 예언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예언을 말하고 예언을 듣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둘째, 환상을 봅니다.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라고 하셨으니 환상을 봐야 하는데 여기서 환상이란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먼저 보는 능력을 말합니다. 

  환상을 볼 때 주의할 것이 있는데 환상은 반드시 성경 속에서 보려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어떤 형편에서든지 이 말씀을 받는 분들이 계시록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환상을 보는 눈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사도요한이 복음을 전하다가 죄인의 몸으로 붙잡혀 밧모섬으로 유배됐을 때 얼마나 초라하고 비참했겠습니까?

  그러나 밧모섬은 요한에게 하나님이 준비한 예비처였고 거기서 하나님이 ‘이리로 올라오라’고 하셔서 2천년 후에 하실 일을 듣고 본 것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환상이지요. 아직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속히 될 일을 먼저 보고 기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영적 차원이 하나님을 향해 올라가면 계시록을 통해 그 말씀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환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생각이 젊어지고 신앙이 상록수처럼 푸르고 싱싱하게 젊어지시기 바라고 겉사람은 후패할 지라도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고 밝아지시면 좋겠습니다.

  젊었을 때는 화장을 안해도 피부가 얼마나 탱탱하고 곱고 예쁜데 나이가 들면 주름살도 생기고 피부에 윤기도 없어지고 초라해 지지만 그러나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면 나이는 어쩔 수 없지만 겉사람이 밝아지고 환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도 그렇쟎아요? 속이 쓰리고 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안되고 그러면 얼굴에 불편한 기운이 역력히 나타나서 누가 봐도 병색이 있어 보이지만 속이 건강하면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 얼굴부터 봅니다. 예쁘냐? 미우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얼굴이 평안한지? 얼굴에 미소가 있는지? 인자함이 있는지??? 그러면 기대를 합니다.

  그러나 얼굴을 봤을 때 독기가 있거나 찬바람이 불고 찌그러져 있으면 말도 붙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고 약속의 사람이라면 우리의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고 그에 따라 겉사람의 모습도 좋게 나타나야 합니다. 

  미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먼저 환상을 통해 보여 줄 사람들을 찾고 부리시는데 저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눈에 띄고 노아나 다윗처럼 하나님께 발견되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꿈을 꿉니다.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고 하셨는데 꿈이라는 것도 밤에 잠을 잘 때 꾸는 가상의 현상이 아니라 비젼과 희망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늙었다는 것은 문자적으로 연세가 드신 분들을 말하지만 다른 뜻으로는 교회생활을 오래하고 교회에서 높은 직분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이들은 신앙이 타성에 젖어 지금까지 수없이 들은 설교에 익숙해 있는 자들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나 열정이 식어진 분들입니다.

  이들에게 꿈을 꾸라는 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낙관적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보면 전체 인구가 약 830만명 정도 밖에 안되고 면적은 우리나라의 강원도 만한 작은 나라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이 속한 지역이 중동이고 인근의 나라는 땅을 파면 기름이 솟구치는데 이스라엘은 기름이 나지 않습니다.

  이뿐 이나리 주변에는 이스라엘을 삼키려는 나라들이 도사리고 있어서 언제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는 불안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조건에서 그들은 이웃나라가 감히 얼씬도 못할 정도로 강력한 나라가 됐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 속에는 ‘잘 될 것’이라고 낙관하며 희망을 가지고 산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일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그들은 애굽의 바로에게서 구출하신 하나님이 이번에도 이길 수 있게 하실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열정이 있으며 만나는 사람에게 그가 가지고 있는 꿈을 이야기 합니다.

  성경에서 요셉은? 꿈의 사람이었고 꿈돌이 였습니다. 아머지 야곱 집에 있을 때 그는 열한 개의 별이 자기에게 절하고 열한 개의 볏단이 절하는 꿈을 꾸었고 그것을 말했습니다.

  물론 으시대거나 자랑하려고 한 말이 아니었지만 형들이 들을 때는 불쾌했고 요셉은 꿈 때문에 엄청난 역경에 부닥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요셉은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중요한 것입니다. 내 환경이나 여건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간직하고 사는 것입니다.

  요셉은 감옥에 가서도 관원장의 꿈을 해몽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바로왕의 잃어버림 꿈을 찾아 해몽해 주므로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그 속에 품고 있는 건전한 비젼과 꿈이 중요하고 그것으로 그 사람이 평가되듯이 신앙인들 속에는 하나님의 꿈을 기록한 요한계시록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받아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아가 하나님의 꿈을 설계도로 받아 방주를 완성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도 속히 될 일을 믿음으로 받아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 꿈의 사람이 할 일입니다.

  잠29장-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말은 꿈이 없고 예언이 없으면 백성은 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약속을 받은 것은 꿈을 받은 것이고 그 꿈을 마음에 품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꿈의 사람에게는 열정이 있고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있으며 꿈이 있으면 그 꿈을 이루고 싶은 선한 충동과 성실함이 있게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꿈꾸는 사람은 하나님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그 꿈을 같이 꾸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요셉을 팔아먹은 요셉의 형들이 요셉이 오는 것을 보면서 빈정대며 하는 말이 ‘저기 꿈꾸는 사람이 오는도다’, 이게 요셉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신앙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볼 때 꿈꾸는 사람, 또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계시록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빈정댈지라도 꿈을 간직하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으로 우리가 이 시대에 하나님이 말세에 주시는 영을 선물로 받았다면 그 증거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인 예언을 말하고 성경을 통해 환상을 보며 하나님의 꿈이 우리의 꿈이 돼서 하나님의 꿈을 같이 꾸는 종들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