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본능적으로 경계심이 뛰어납니다.

  교회 주변에도 집집마다 키우는 개들이 있는데 운동을 하다가 개를 만나면 슬금슬금 피하기도 하고 이리로 오라고 하면 꼬리를 치기는 하는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까이 오지를 않습니다.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겠지요.

  신앙생활을 잘 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어떤 주장에 대해 선뜻 받아들이고 믿기부터 할 것이 아니라 경계부터 한 후에 성경적으로 옳다고 확인이 되면 그때 믿는 것이 자기를 지키는 길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경계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시험하고 거짓선지자들을 경계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디모데전서 1장 앞부분에는 다른 교훈을 가르치고(1:3),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하는 자들(1:4)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런 자들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경계를 잘 해서 그들이 설교라는 형식을 통해 말하는 것이 시대가 지난 다른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약속에서 나온 바른 것인지를 분별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왜 경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오늘은 이 내용으로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정결한 마음 때문입니다.
  정결을 유지하려면 경계를 잘 해서 들어야 할 것과 듣지 말아야 할 것, 받아들일 것과 거절할 것,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경계하고 분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정결은? 맑고 깨끗한 것인데 구약성경 레위기나 신명기를 보면 음식이나 건물에 대한 정결법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정결하다고 하신 것이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법칙을 따라가야 했던 것입니다.

  *계19장-예수님의 신부들이 나오는데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나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룩인데 거룩은 거룩거룩 주문을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정결해야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양이나 송아지를 잡아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이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물은 정결한 짐승이었고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매벚ㄴ 제사를 드리면서 보니 어차피 제물을 구입해서 제사장에게 가지고 가면 죽여서 피를 빼고 각을 떠서 불태워 드리더라 말입니다.

  그래서 꾀를 내서(불순물이 들어간 것) 흠이 있는 짐승은 가격이 저렴하니 싸게 사다가 제물로 드렸고 하나님이 그런 것을 책망하신 것이 예레미야서에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결해야 하나님을 만나고 정결해야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서 슬기로운 다섯처녀처럼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결한 신앙이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미혹이 오더라도 뿌리치면서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결국 불법을 행한 자들이 정결치 못한 자들이고 하나님의 뜻이 뭔지? 약속이 뭔지? 예언이 뭔지 모른채 믿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짓 것이 나올 때 분별을 못하고 따라가니 정결해 질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핍박이 있을 수 있고 고난도 엄습할 수 있지만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것을 지키는 것이 정결한 신앙입니다.

  변사또 앞에서 수청을 들라는 유혹에 아랑곳 하지 않았던 춘향이처럼 말입니다.
 
  성경은 먹어도 되는 것과 먹어서는 안되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으니 그대로 지켜야 하는데 인간이 이상하게도 하라는 것은 안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악착같이 하려는 근성이 있습니다.

  특히 안되는 사람일수록 하지 말라는 것은 골라서 하고 이런 사람일수록 마땅히 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귀를 닫아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7~8년쯤 전에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 말을 안듣는 사람은 학교에 가서 선생님 말을 안듣고, 부모나 선생님 말을 안들은 사람은 나중에 결혼해서 배우자 말을 안들으며 배우자 말을 안듣는 사람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자식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건요 어디서 듣거나 책에서 본 것이 아니라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깨닫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터득한 것입니다.

  이것을 거꾸로 보면 늙어서 자식 말을 안듣는 사람은 젊어서 배우자의 말을 안들었고, 배우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어릴 때 부모나 선생님 말을 안들은 사람입니다.

  인생이 잘 되려면 귀가 복을 받아서 들어야  할 말을 귀담아 들으니 잘 되지만 귀가 빼딱해지면 들어야 할 말은 외면하고 허황된 소리에 솔깃해서 그리로 치우치면 망하는 것입니다.

  신앙도 똑같아서 믿음이 들음에서 난다면 무엇을 듣느냐에 생사가 달렸고 결단이 필요합니다.

  지나간 것이나 들을 것이냐? 아니면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귀담아 들을 것이냐?

  결국 듣는다는 것은 그의 소속을 가리키기 때문에 이것은 정확한 것입니다.

  우리가 약속의 말씀을 듣고 소중히 여기면 약속을 통해 주시는 믿음이 생기는 것이고 바리새인들처럼 지나간 것에 집착하거나 거기에 매달린다면 그는 그 시대가 끝날 때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정결하면 그는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 분의 뜻을 깨닫고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것에 대해 마음을 쏟는 것입니다.

  둘째, 선한 양심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방의 사도가 될 때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바나바였고 바울사도와 함께 안디옥교회를 섬기며 최초의 그리스도인이 안디옥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성경은 바나바를 가리켜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사람들은 난폭하거나 포악하거나 표독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라 선한 양심을 가지고 하나님 보실 때 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선한 양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인치심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벧전3:21절에서 ‘물은 세례’라고 하셨는데 이 말은 세례가 구원의 표가 되거나 더러운 것을 씻어줌이 아니라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이 주인이신 것을 알고 보내신 분의 뜻을 깨달아 하나님을 찾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계7장에서 12지파에서 각각 1만2000명씩, 14만4000이 인치심을 받는 설명이 나오는데 인은? 하나님이 내 것이라고 도장을 찍으셨다는 표시입니다.

  즉,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나는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으니 하나님 안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그것을 이루어드리며 완성하겠다는 것입니다.

  2)성전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전3:16절-“네 몸이 하나님의 전이라”고 하셨습니다.

  성전의 변천사를 보면 출애굽 하고 광야에 나와서는 장막성전으로 있다가 솔로몬 때 가서 건물성전을 지었고 예수님 오실 때 끼지 이어져 오다가 예수님이 오신 후에는 예수님이 성전이시고 부활승천하신 후에는 성령 받은 종들을 향해 너희가 성전이라고 하셨으니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갖춰야 할 필수조건은 법궤(언약궤)입니다. 아무리 멋지고 뛰어나다고 할 지라도 그 안에 있어야 할 언약궤가 없으면 거기는 성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전되기를 원하시고 그러기 위해 언약궤의 의미로 약속의 말씀(요한계시록)을 공급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대는 약속의 말씀이 언약궤이기 때문에 그 말씀이 없으면 언약궤가 없는 것이라서 성전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이란? 천막이나 건물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언약의 말씀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신앙의 정절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계14:4절-어린 양과 함께 시온산에 서 있는 자들은 인 맞은 자들이고 그들의 특징 중 하나는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자는 남자, 여자의 성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계17:1~3에 나오는 음녀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면 교회는 두 동강이가 나서 영적인 교회와 육적인 교회로 딱 갈라진다는 것을 성경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일이 이루어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성향을 분석해보면 그전에도 우파와 좌파가 있었지만 주로 선거 때 투표를 통해 표현하는 정도였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씨가 권력을 장악한 이후 우리나라는 선거 때가 아닌데도 우파와 좌파로 딱 갈라져서 서로 대립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아마도 교회가 영과 육으로 갈라질 때가 돼서 세상도 그렇게 된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증조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계12:1~6에는 영적인 교회로 신령한 말씀을 전하는 종과 그 말씀을 듣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부르짖고 기다리는 교회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교회는 용이 해하려고 시도하지만 하나님이 끝까지 지키시는 교회입니다.

  *계17:1~3은 음녀교회인데 주로 땅의 것을 추구하면서 계시록에 나오는 약속의 말씀은 외면한 채 지나간 것에 대해서만 설교하는 교회입니다.

  이들은 “믿기만 하면 구원 받는다”고 포괄적인 의미만 가르칠 뿐 구체적으로 약속을 믿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두 교회 중 어디에 사람이 많이 모일까요? 땅의 것을 추구하며 교회만 다니면 그것이 믿음이고 구원이라고 가르치는 교회에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만 성경은 여기가 바로 넓은 문이고 멸망의 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것은 선한 양심이 아니라는 것이고 하나님을 찾거나 만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셋째, 거짓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사랑은 감정에서 나온다면 성경에서 말씀하는 사랑의 출처는 믿음이고 믿음의 출처는 성경이며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록한 책이라서 거짓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어놓고 믿음을 말하면서 약속을 말하지 않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성경의 핵심은 약속이고 교회는 그 약속을 선포해서 신자들로 하여금 거짓없는 믿음을 가지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거짓이 있을 수 없는 것이지만 가정해서 거짓 믿음이 있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서 우리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교회에 다니는 것과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가지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오늘 날 수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이것입니다. 교회 다니는 것을 믿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나 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고 하셨습니다.

  *딛1:16절-“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마7:15절-“거짓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자들이 교회 안에 있다는 말씀이며 이런 사람들이 거짓선지자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어야 하며 약속에 대해 더 견고해지라고 주신 책이 요한계시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반드시 속히 될 일을 약속으로 믿고 그 일이 성경대로 이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거짓없는 믿음이며 그 말씀을 명령으로 받아 지키는 것이 사랑입니다.

  결론으로 믿음이란 것은? 추상적이거나 막연한 것이 아니며 악을 쓰거나 떼를 쓰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이 알려주는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사실이며 그 말씀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믿음이라면 성숙한 자리에서 경계할 것을 경계하고 분별할 것을 분별해서 정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 그리고 거짓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온전히 주의 길을 갈 수 있기를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