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가 어버이 날이었고 오늘은 교회가 어버이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은혜나 고마움은 나이를 어느 정도 먹어야 알게 되지만 막상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살면서 느끼는 것은 내리사랑이라서 그런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나 간절함 보다는 자식에 대한 비중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연어라는 물고기는 새끼들에게 자기 몸을 뜯어먹도록 다 내주는 특별한 어류인데 어미 연어가 알을 낳은 후에는 새끼들을 지키며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이유인즉 갓 부화 되어 나온 새끼들이 먹이를 찾을 줄 모르고 배는 고프니까 어미의 살을 쪼기 시작하는데 어미 연어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면서 자신의 살을 새끼들이 쪼아 먹으며 성장하도록 내준다는 것입니다.

  새끼들이 그렇게 어미의 살을 뜯어먹으며 성장하면 어미는 결국 뼈만 남은 채 서서히 생을 마감하기 때문에 연어를 ‘모성애의 물고기’라 합니다.

  저는 어버이 날을 보내면서 초등학교 다닐 때 뜻도 모르고 불렀던 ‘어머니의 은혜’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이러고도 모자라 더 주고 싶어서 안달인 것이 어머니들입니다.

  철이 들면 부모는 안계시다고 하는데 그때가 되면 어머니는 그리움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니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어버이의 희생과 헌신으로 된 것임을 기억하고 어버이 날에 어떤 분에게는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어떤 분에게는 고마움으로 돌이켜 기억하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킬 것과 피할 것이 있는데 지킬 것은 하나님이 부탁하신 것이고 지킬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과 관계된 것인데 잠언4장에서는 “무를 지킬만한 것 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지킬 것 보다는 우리가 재림신앙을 가진 자들로서 영적으로나 신앙적으로 피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거짓 지식입니다.
  마지막 때는 지식싸움입니다. 참 지식이냐? 거짓 지식이냐? 이 둘의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어찌 보면 에덴동산에서의 선악과 싸움이었는데 누가 옳았어요? 하나님의 지식이 옳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그동안 하신 일이 무엇이고 앞으로 하실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성경을 통해 올바로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에게 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이지 자기를 과시하거나 자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지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지식, 검증된 지식이 중요하지 거짓지식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고 그것은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합니다.

  여기서 거짓 지식이라고 할 때 잘못된 지식이나 틀린 지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때가 지나서 맞지 않는 지식도 거짓 지식입니다.

  세상에는 그런 것이 있지요? 그때는 맞았고 그 때는 옳았는데 지금은 맞지 않고 틀린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제가 초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사람은 무조건 좌측통행을 해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생활해 왔는데 그 후 한참이 지나고 나서는 오른쪽 통행을 하라고 기준이 바뀌어서 그 후로는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통행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좌측통행이 맞았는데 지금은 좌특통행이 틀렸고 우측통행이 맞는 시대입니다.

  신앙도 그 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옳았지만 지금은 아닌 것들이 있습니다. 즉, 예수님 초림하시기 전에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 옳았는데 예수님 오시고 난 이후에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 틀린 것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율법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고 대표적인 부류가 바리새인, 유대인, 제사장 이런 사람들은 과거의 지식에 얽매여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게 옳아 맨 철이 지난 거짓지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세상이 바뀐다는 것은 지식이 바뀌는 것이고 세상이 바뀌었다면 내 속에 있는 지식도 얼른 바뀌는 것이 정상입니다.

  신앙인들이 때를 모르고 시절이 지난 거짓지식에 얽매여 있다면 그는 옛 사람이고 옛 사람 속에 있는 옛 지식은 새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속에 있는 지식이 바뀌고 인격과 믿음이 바뀌어야 새 사람이지 겉모습만 마뀐다고 새 사람이 아니기 때문니다.

  바울은 골3:10절에서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고 하시며 새 사람은? 교회 다닌다고? 직분 받았다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아야 새 사람이고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때가 지난 과거지식이나 거짓지식은 쓸 수가 없듯이 신앙도 새로워지고 새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망령되고 허탄한 말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아무 짝에도 쓸 수 없는 두 가지 말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는 망령된 말이고 다른 하나는 허탄한 말입니다.
 
  *먼저 망령된 말을 보시면 망령이라는 것은?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난 것’이라는 뜻으로 요즘 말로는 치매가 되겠지요?

  생각해 보십시오. 치매에 걸리고 망령든 사람의 말이 무슨 유익이 있겠고 들을 내용이 있겠어요? 그저 되지도 않는 말을 횡설수설할 뿐이고 자기도 모르게 그냥 중얼거릴 뿐 거기에 깊이가 있다거나 설득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신데 한번 씩 가보면 바로 옆에 계신 할머니는 하루 종일 쉬지도 않고 입으로 중얼중얼 하시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거니와 귀담아 들을 만한 의미있는 말이 한마디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 할머니는 뭐라고 하시는지 잠시도 쉬지 않고 말을 하는데 단 한 마디도 들을 내용이 없으니 그냥 무시하고 마는 거지요.

  교회에서 하는 목사의 설교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기고 하나님의 의도가 실려 있어서 듣는 사람들의 영혼과 삶에 유익하도록 하는 것이 설교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때가 지나가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망령된 말이고 그 자체가 불법입니다.(오늘 다시 극단적으로 강조 / 설교에 하나님의 약속이 담기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허탄한 말은? 지난 주에도 허탄한 이야기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근거가 없는 허황된 말입니다.

  신앙은 허황된 말을 쫒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약속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약속을 근거로 한 믿음이었고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 속에 성경을 근거로 한 분명한 하나님의 예언과 약속이 있어야 하고 그것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2020년을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예수님이 재림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성경을 근거로 사실과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들은 말을 짐작대고 막연하게 예수님이 구름타고 오시니 우리도 구름타고 올라가자고 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허황된 말입니다.

  허황된 말을 누가 책임지나요? 허황된 말이 이루어지나요? 허황되다는 것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말인데 우리가 믿는 신앙은 때가 되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진짜 하나님의 말씀은 허황된 말이 아니라 성경을 근거로 한 약속의 말씀이라야 때가 되면 그 말씀이 이루어지고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 때 교회는 때가 지나간 것을 허황되게 설교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하는 교회가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시는 진짜 교회입니다. 
 
  셋째, 변론입니다.
  변론은 말을 가지고 요리조리 논리적으로 따지고 공격하거나 변호하는 것이고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 변명하거나 변호할 권리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바울이 변론을 피하라는 것은 6장 앞부분에 나오는 다는 교훈을 가르치며 다니는 거짓선지자 들과는 말을 섞거나 말다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도 보면 그렇습니다. 저와 말을 할 때 제 말을 듣거나 이해하려는 사람들과는 부담없이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저와 얘기하는 가운데서 꼬투리를 잡아가지고 공격하거나 짓밟으려는 사람들하고는 절대 속에 있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대화라는 것은 서로 소통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내가 깨달은 것을 상대가 듣고 받아들이고 상대가 터득한 것을 말할 때 내가 그것을 이해하고 인정할 때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지 약점을 잡으려는 눈치가 보이면 절대 속에 얘기를 안합니다.

  사람은요 자기와 통하고 자기를 이해하며 속에 담고 있는 비밀스런 얘기도 다 받아주고 이해할 수 있는 내 편이라고 생각하면 그 이상의 것도 말을 하겠지만 내가 말한 것이 흉이 되고 허물이 된다고 판단되면 얘기를 안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다른 법을 가지고 와서 다른 교훈을 가르치거나 때가 지나서 이미 폐기처분 된 것을 가지고 와서 그것이 옳은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설명하는 사람들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계시록에 거짓선지자가 나오는데 그들이 하는 모든 말은 때가 지난 것을 가지고 나와서 그것이 옳고 그것이 하나님의 법이라고 설명하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기사와 이적을 동원해서라도 사람들을 사로잡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계시록에서 말씀하는 처소를 예비하면 신랑으로, 또는 만왕의 왕으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의 재림을 가로막는 일을 할 것입니다. 마지 초림 때 바리새인들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과는 변론하거나 말을 섞지 말고 피하라는 것이 상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을 좇아가다가는 믿음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믿음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인데 벗어나게 하는 무리들이 있으므로 분별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들에게 믿음이 없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없기 때문에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이 약속이라는 말씀이고 다른 어던 것보다 우선해서 때를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나? 없나? 이것을 성경을 통해 확인해야 올바른 지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결론으로 우리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고 약속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있다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일을 이워 낸다는 것을 아시고 하나님의 것으로 점점 더 충만해져서 피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되시길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