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약속을 근거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은 분명 성경이 말씀하는 최고의 신앙입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특정한 날짜를 정해놓고 시한부종말론으로 가거나 개인의 주장을 성경보다 크게 생각하고 거기에 비중을 두고 따라가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습니다.

  추종자가 될 것이냐? 아니면 관찰자가 될 것이냐?의 차이는 엄청난데 추종자가 되면 분별력이나 비판 능력이 없이 맹신하고 관찰자가 되면 분석하고 분별하며 견제, 비판이 가능해져서 올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자유의 길을 갈 것인지? 노예의 길을 갈 것인지?의 차이도 분명한데 자유의 길은 번영이 있지만 노예의 길은 빈곤해지는 것이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사도바울은 살전5장에서 우리가 꼭 해야 할 것과 꼭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설명하는데 사실 우리가 살면서 이것을 제대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 사도바울은 우리가 꼭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 드리면서 우리가 신앙생활 잘 하려면 우선 세 가지를 잘 하면 되는데 1)항상 기뻐하라(16절), 2)쉬지 말고 기도하라(17절), 3)범사에 감사하라(18절)입니다. 

  이 세 가지가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기도하다가 무슨 계시를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은혜 받았다고 선교사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이 세 가지를 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혹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하면 되는데 사람들은 뭔가 거창하고 요란하며 남다른 무언가가 나타나는 것이 하나님과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사도는 오늘 본문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는데 이 말씀을 통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항상 기뻐하라.
  기뻐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우리의 의무이니 기뻐하며 사십시오. 그러나 환경을 보면 기뻐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서를 썼는데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이 말씀을 바울이 감옥에서 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예수 믿는 것이 대적들의 표적이 되거나 많은 불이익을 당하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을 한 것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바라봄과 기다림의 자세 때문입니다.

  현재의 삶은 힘들고 대적자들로 인해 고통스럽지만 예수님의 재림을 확실하게 믿고 인내한다면 환경과 상관없이 재림을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기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항상’이라는 부사는 환경에 지배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기쁨은 세상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인하여 주어지는 것입니다.
  즉, 기뻐할 수 있을 때 기뻐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고난의 현장에서, 환난이나 핍박 가운데서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가진 자들 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하면서도 얼굴이 천사의 얼굴....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누구를 만나든 먼저 미소를 보내고 기쁨을 보여주셔야 합니다.(소홀히 하는데 아주 중요)

  어쩌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개업식을 하는 자리에 가보면 상차림 중앙에 돼지대가리를 갔다 놓고 절을 하는데 한결같이 돼지가 웃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제사상에도 웃는 돼지가 올라가는구나.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기쁨으로 항상 기뻐하십시오. 예수 믿으면서 항상 찡그리고 짜증 덩어리로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둘째, 쉬지 말고 기도하라. 
  여기서 ‘쉬지 말고’는 어떤 경우에도 멈추지 말고 중단 없이 계속하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느슨해지고 어려움이 덮치면 그때는 매달리는 습성이 있는데 성경은 여유가 있든지? 아니면 어렵고 힘든 상황이 오든지? 상관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 성경이 기도하라는 것은 하나님과 먼저 교통하라는 뜻이고 기도한다는 것은 내 중심이 하나님께 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분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도 속에 담겨진 내용이 훨씬 중요하므로 기도할 때 기도에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기도해야 하기 때문에 들은 말씀이 있어야 바른 기도를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하루에 몇 시간을 기도하느냐가 아니라 결코 중단없이 기도하는 교회가 되데 기도에 하나님의 뜻이 담기고 하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이 되고 하나님을 호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범사에 감사하라.
  감사는 성숙한 증거입니다. 어린 아이는 감사할 줄 모르지만 자라나면 감사할 줄 알게 되고 감사가 그의 성숙의 척도가 됩니다.

  특히 바울이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는데 사실 이렇게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한 것은 모든 상황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방법이 있습니다. ①마음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②입술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③물질로 감사할 수 있는데 진짜 감사는 이 세 가지를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언제 감사해야 하는지 바울이 강조한 것을 보면 환경에 따라서가 아니라 ‘범사에!’.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불평하고 원망할 시간이 없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보면 불리하면 남의 탓으로 돌리고 불평하는 사람은 절대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사와 불평, 둘 다 할 수 는 없는 모양입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예수 안에 있기에 꼭 해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무리수를 두라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으로 쓰시기 위해 일방적으로 부르셔서 헌신을 요구하는 예외의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짊어지고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뜻은 힘에 부치거나 무리한 것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시는데 그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를 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것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그분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믿음인데 어떻게 분별하는지에 대해 바울이 롬12:2절에서 아주 중요하게 말씀하신 것을 보면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뜻하면 요한계시록이나 다니엘서나 스가랴서나 이런 말씀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몰입하다 보면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게 되는데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세 가지이고 이것이 제대로 되면 그 다음에 복음서도 깨닫고 예언서도 깨닫는 것이지 세 가지가 행해지지 않고 남의 흉이나 보며 헐뜯는 일에 열심하는데 신령한 깨달음이 있겠어요?

  제가 인생의 마일리지가 쌓이면서 깨달은 것은?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할 것이 아나라 마땅한 일을 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도요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 비밀도 알려주시지 사사건건 찡그리고 불평하는 사람에게 하늘의 신령한 것을 절대 주시지 않습니다.

  제 얘기를 좀 하면 어떤 분들은 제가 가지고 있는 신앙적인 부분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시는데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아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계시록 부분에서 만큼은 어떤 사람들보다 조금 먼저 알고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계속 확인하고 점검해서 하나님의 뜻으로 나타내려고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중간에서 빼딱해지는 사람들을 보면 나만 옳고 나머지는 다 잘못됐다. 나 한테 와라....이러면 시한부종말론이 되는데 그럴 것이 아니라 내가 조금 먼저 깨달았지만 이것을 다른 사람들이 깨닫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건전하게 가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제 속에 있는 영적인 것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저에게 조금 먼저 주셨고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말하다 보니 거기에 내 것을 섞어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사사로운 욕심이 생길 수 없고 우쭐하거나 과시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내가 조금 먼저 깨달았으니 말 한마디라도 주의하고 내 생각이 들어가지 않도록 늘 조심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처럼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가운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