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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2.27 [21:04]
임재관 서산시의장, 새로운 30년 준비해야
-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섬기고 소통하는데 더욱 매진 -
 
주은혜

  지난 한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서산시의회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서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 서산뉴스

 

  부족했던 부분은 채우고 잘했던 부분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서산시의회가 서산시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편집자 주>

 

  ▲의장 취임 후 제8대 서산시의회의 성과는?
  =‘시민이 근본인 서산시의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8대 서산시의회가 개원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저를 포함한 13명의 의원들은 시민 복리 증진과 선진 의회상 정립을 위해 매진해 왔다.

 

  상생의정·책임의정·생활의정을 실천하기 위한 의정활동은 물론 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입법활동에 충실하며 일하는 의회ㆍ연구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서산시의회는 정례회 4회, 임시회 12회 등 16회의 회기를 통해 모두 28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동료 의원들이 농업, 복지, 안전, 환경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98건의 조례를 발의하며 시민 행복 증진에 앞장섰다.

 

  이는 같은 기간 38건을 발의한 제7대 의회에 비해 157% 증가한 것으로 충남도 내 다른 시ㆍ군 의회와 견주어도 압도적으로 많다. 시민 목소리 대변과 집행부 견제ㆍ감시라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왔다. 행정사무감사 681건, 시정질문 165건, 5분발언 39건을 통해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왔다.

 

  대산공단 유증기 유출사고, 천수만 B지구 간척지 염해피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성명서와 건의서를 발표하며 사회적 여론 환기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기관ㆍ사회단체와 24회의 간담회를 열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44개소의 현장방문을 통해 민원 해결에 나서 왔다.

 

  초선의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우려를 안고 시작했지만 역대 어느 의회보다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

 

▲     © 서산뉴스

 

  ▲지난해 의정활동을 되돌아볼 때 가장 보람있었던 점은?
  =가장 큰 보람은 아무런 잡음 없이 안정적으로 의회를 운영한 것을 들 수 있다. 연 초 불거진 경북 예천군의회 사태를 시작으로 전국의 여러 의회에서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이는 의회에 대한 주민불신을 초래하며 지방의회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빌미를 제공했다.

 

  서산시의회는 지난해 모두 9회의 회기를 대과없이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뒷받침했다. 의견이나 생각이 다른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의원 상호 간 의회와 집행부 간 끊임없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간극을 줄였다. 각론의 차이는 있더라도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의원 모두가 충실했다. 충분히 다른 의회의 모범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뿐만이 아니라 충남도 내 15개 시ㆍ군 의회 의장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서산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잘 하고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지난해 서산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서산시가 나아갈 방향은 뭐라 생각하나?
  =서산시는 30년 동안 정말 많이 변했다.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됐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며 18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충남에서 세 번째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시 승격 30주년인 지난해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자동차주행시험로 유치에 성공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런 성과도 성과지만 무엇보다 자원회수시설과 터미널 이전 등 지역의 커다란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켰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8만 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높은 공동체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산시는 이제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도 시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서산을 만드는 것이 숙제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준을 서로 채우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서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서산시의회 운영방향이 있다면?
  =먼저 일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도 다양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동료 의원들이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의원 소모임 활성화와 연구 지원, 입법·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및 정예 인력 확보로 의정 보좌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정책중심 의회의 모습을 뿌리내리도록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의정활동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도 더욱 체계화하고 다양화 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청소년 의정교실 운영을 활성화하고 지방자치학교를 새롭게 운영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대의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겠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시민 제보제와 모니터링제를 운영해 집행부 견제에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생각이다. 시민들에게 더 친숙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1일 명예 의장제도 운영 역시 고려하고 있다.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도 고려중이다.

 

  현재 의원들만 참여하고 있는 의회윤리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외부통제를 강화시키는 등 운영 방향을 개선하겠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연수의 경우에도 불필요한 연수는 지양하고 심사위원회 심의 및 결과보고서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연수 기준 역시 강화해 나가겠다.

 

  ▲민선 8기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 나갈 계획인지?
  =지방의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써 의사결정 권한, 조례 제정 권한은 물론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권한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때문에 민선 8기 집행부의 수장과 시의회 과반수가 같은 정당 소속으로 꾸려져 감시·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집행부 감시·견제에 소홀함이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세밀한 부분까지 감시하고 견제해왔다고 본다.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두 차례 치러오며 양질의 질문과 합리적 대안제시를 통해 행정 운영의 잘못된 부분들을 고쳐왔다.

 

  타당성이 떨어지거나 근거 자료가 부족한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를 요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자료를 꼼꼼히 살피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견제를 위한 견제가 아닌 생산적인 견제를 통해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왔다고 생각한다.

 

  감시와 견제가 의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해도 힘을 합쳐야 할 부분도 반드시 있다. 서산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본다. 올해도 견제와 협력의 중도를 유지하며 집행부와 건전한 동반자,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서산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그동안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고, 옆에서 누가 쓰러져도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앞을 향해 달리기만 했다.

 

  이제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할 때이다. 서산시는 그동안 도시 기반시설과 시민들의 쾌적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산갯마을로 불리던 예전의 서산과는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다만, 대산지역의 환경오염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깨끗한 환경은 행복한 삶의 필요충분조건이다. 환경을 지키는 것은 현재의 우리를 지키는 것이자 미래의 후손을 위한 길이다.

 

  대산지역 환경오염과 주민 피해 현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환경과 견줄만한 것이 안전이다. 안전을 담보하지 않고는 모든 것이 모래성이나 다름없다.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우리의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서산을 만들기 위한 공동체적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 군 소음피해보상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산시의회는 소음대책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인데 앞으로 활동 방향은?
  =서산 시민들은 1997년 해미비행장 완공 이후 20년 넘게 비행장 소음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서산시의회는 그동안 피해를 받아온 많은 주민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군소음법’ 통과를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본다. 법 시행까지 1년가량 남은 데다, 소음측정과 소음대책지역 지정 등 선행돼야 할 작업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보상을 받기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소음 영향도를 기준으로 소음대책지역을 1~3종으로 지정·고시하게 함에 따라 인접한 지역임에도 보상금이 차등 지급되는 변수가 존재한다. 소음피해 측정방식이나 보상의 기준이 될 소음의 수준이 빠진 것 역시 우려되는 바다.

 

  서산시의회는 군용비행장 소음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2012년 10월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대책 특별위원회(소음특위)’를 발족해 민·관·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시의회는 국회 본회의를 거쳐 법률이 제정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소음특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법적 보상을 위한 절차에 함께하고 주민들의 각종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와 함께 군소음법의 하위법령 마련을 위한 제안과 더불어 합리적이고 타당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가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한다면?
  =힘차게 시작했던 기해년(己亥年) 한 해가 마무리되고, 흰 쥐의 해 경자년 (庚子年)새해가 밝았다. 최근 몇 년간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몹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시민 여러분이 실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서산시의회 13명의 의원 모두가 역량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항상 시민들의 삶을 챙기고 소외계층을 보듬는 따뜻한 의정을 실천해 나가겠다. 올해도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 모두 큰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기사입력: 2020/01/29 [21:23]  최종편집: ⓒ 서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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