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듯이 약속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경외란? 공경하고 두려워한다는 뜻인데 ‘경외'라는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성경에서는 '경외'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외’는 무서움으로 벌벌떠는 두려움이 아니라 두렵기는 하지만 무엇인가 강력한 이끌림에 의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신비로움이 동반된 두려움이 경외라는 단어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요셉, 욥, 다윗 이런 분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경외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아끼고 찾으시는 사람은 주인이신 하나님을 높이고 경외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을 항상 바라보며 그분의 광대하심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밀착돼 있어야 합니다.

  오늘이 2019년도 10월 마지막 주일인데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해야 할 일과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경외하는 자들은 피차에 말을 합니다.
  그런데 경외하는 자들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하나님을 말하고 하나님의 뜻을 말하며 하나님의 하실 일을 말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도 그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이 어디에 소속을 둔 사람인지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희망찬 미래를 말하지만 나이가 들면 옛 날에는? 내가 왕년에는? 이런 것만 말을 하면서 희망 보다는 과거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합니다. 이것이 나이가 드신 분과 절젊 이들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그가 하는 말을 들으면 그가 미래에 속한 말인지? 과거에 속한 사람인지? 소속을 알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말은 머리 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므로 말을 들어보면 그가 앞서 가는 사람인지? 뒤쳐진 사람인지도 알게 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가 집이었고 교회가 놀이터였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진짜 은혜 받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의 방향이 중요한데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실 일을 조화롭게 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신 일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하는데 하실 일에 해당하는 약속과 예언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신앙이 뒤에 가 있는 사람이고 돌 일과 하실 일에 비중을 두고 말을 한다면 그는 믿음이 앞서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이 과거형 사람인지 미래형 사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친구들 만나면 아직 뚜렷하게 인생관이나 목표설정이 안됐음에도 나는 앞으로 이런 사람이 될거다? 나는 사업가가 될거고 나는 군인이 될거며 나는 공무원이 되겠으며 나는 목사가 되겠다는 등등의 희망을 말했었습니다.

  아직 10년도 휠씬 더 후에 일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꿈을 키웠던 것이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로 젊고 푸르게 살아있는 믿음은 계시록에서 예언하고 있는 반드시 속히 될 일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을 가지고 인-환난-재림-심판-천년왕국에 대해서 피차 말한다면 하나님 보실 때 합당한 일이고 그런 사람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거룩한 꿈을 하나님이 이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먼저 하나님이 하실 일이 무엇인지? 생각을 간직하고 꿈을 키우면서 하나님께로 향해 나가게 될 것이니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고, 꿈은 예언이며 예언은 요한계시록이니 그 말씀을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으로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꿈을 잉태하고 해산하는 자들이 쓰임받는 종들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그것을 들으십니다.
  사람을 만나면 불필요한 자랑을 하거나 잡담을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으시는 말을 해야 하는데 하나님이 들으시는 말은? 하나님을 높이고 때가 되면 하나님이 하실 일을 말하고 약속을 말할 때 하나님이 들으실 것입니다

  무엇 보다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이 지혜를 주실 것이고 믿음을 구하면 믿음을 주실 것이며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땅에 것을 가지고 그것을 채워달라고 억지를 부리거나 떼를 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으시도록 인격적으로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왕이 국민들을 통제하고 다스리던 시대에 신하가 왕 앞에 불려가든 상소를 하러 갔든 왕을 만났다면 왕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자초지종 설명하고 왕이 도와주실 일이 무엇인지 알려야지요?

  그런데 왕 앞에 불려가서 어렵게 왕을 대면하는 행운을 만났는데 징징거리고 짜고 울기만 한다면 소원을 들어주겠습니까?

  저는 시대가 바뀌었으니 주시는 말씀도 바뀌어야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아뢰고 간구하는 기도의 내용도 달려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의 첫 손자 서겸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지 7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할아버지라고 부를 줄도 모르고 만나면 달려와서 안기거나 반가워하지도 않는데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서겸이는 아직 의사표현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오직 한 가지! 배고파도 울고, 불편해도 울고, 싫어도 울고, 낯설어도 울고....오직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은 울음 밖에 없어요.

  그러나 서겸이가 사춘기를 지나고 성인이 되면 자기의 요구를 말로 설명하며 설득시키고 관철시키려고 하지 않겠어요? 하나님 앞에서도 그렇습니다. 허구한 날 기도한다면서 울기만 하는 사람은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물론 감동하고 감격해서 울 때도 있지만 필요할 때는 조목조목 요구조건을 말하고 상대방이 그 말을 듣고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 성인이듯이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기도라는 것도 하나님이 듣고 응답하실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응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 신앙은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고 장성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귀담아 듣고 궁금한 것은 묻고 필요한 것은 요구하는 단계가 돼야 합니다.
 
  셋째, 기념 책에 기록하십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책이란 것이 있습니다. 소설책, 만화책, 성경책 이런 것이 있는데 성경에도 보면 생명책과 기념책이 나옵니다.

  이 둘은 다른 것으로 생명책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한 책이고 기념책은 우리의 행위를 기록한 책입니다.
 

  그래서 생명책이 짐승과 미혹을 이기고 구원 받은 사람의 이름이 기록된 책이라면 기념책은 생명책에 그 이름이 올라간 사람가운데서 상을 받거나 기념이 될 만한 특별한 일을 한 사람의 이름이 기념책에 올라가기 때문에 생명책이 구원과 관련된다면 기념책은 상급과 관련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주민등록이 있어서 태어나면 동사무소에 가서 신고하고 주민등록표에 올라가면 국민이 됩니다. 이게 생명책이지요?

  그러나 국민으로 살면서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우고 훈장을 받은 사람들을 따로 기록한 서훈명부가 있습니다. 이것은 기념책에 해당합니다.

  주의 재림이 임박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성경적인 내용으로 철저하게 무장해서 생명책에도 기록되고 기념책에도 이름이 올라가도록 남은 시간 주를 위해 열심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으로 지금은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며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날마다 듣기는 듣는데 경외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분의 뜻이 뭔지? 계획이 뭔지? 명령이 뭔지? 알지 못하기에 성장을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하게 되지만 경외한다면 그분의 생각과 계획이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미가6:9절에서 “완전한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씀할 정도로 경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되 하나님에 대해 피차 말하며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를 하고 그들을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기념책에 기록하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