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베드로를 설명하면서 구약의 유대인, 바리새인들도 메시야가 오신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새 지식이 없어서 예수님이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것을 알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대가 바뀌는 것을 성경과 징조를 통해 알고 준비하는 것이 믿음인데 이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그 때 주시는 말씀을 들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데 그 이유는 남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면 하나님의 일에 반드시 쓰실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보면 가짜와 진짜가 섞여 있기 때문에 괜챦은 물건을 구입할 때는 진짜인지를 이모저모 확인하고 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진짜를 원하시기 때문에 진짜가 되라는 것인데 문제는 거짓 영들이 짝퉁을 들고 나와서 그것이 진짜라고 하기 때문에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속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진짜는 오히려 외면을 당합니다. 말로는 진짜라고 하는데 꼼꼼히 살펴보면 명품이 아니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서 속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시계도 가짜, 가방도 가짜, 신발도 가짜, 심지어는 뉴스도 가짜뉴스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하나님의 진리를 증거해야 할 교회마저도 가짜복음을 전하면서 영혼을 독살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가짜에게 속으면 기분이 좀 나쁘고 금전적인 손해를 보면 되지만 가짜 복음에 속거나 때가 지난 거짓신앙에 속는다면 그 결과는 참혹한 것입니다.

  종종 말씀드리듯이 바리새인들은 묵은 지식에는 익숙했지만 새로운 지식을 거부했고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오시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처럼 시리즈' 세 번째로 '바울처럼'인데 바울은 원래 이름이 사울이었지만 행9장에 나오는 다메섹에서 고꾸라졌고 행13장에서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다메섹으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났고 눈이 멀었으며 삼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기도하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신앙 가치관이 철저하게 무너지는 상황에 부닥친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사울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확신하며 충성스럽게 앞장서 왔는데 다메섹에서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는 이 말에 영적인 혼란스러움에 처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투철하게 가지고 있던 가치관에 혼란이 오면 대부분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심리적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행9장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사울은 다메섹 사건 이후 3일 동안 눈이 먼 상태로 있다가 그 상황을 얼른 받아들이고 가치를 쉽게 바꿀 만큼 결단력이 뛰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시대가 바뀔 때는 바리새인들처럼 묵은 법에 빠져 있지 말고 재빨리 상황판단을 하고 새로운 질서, 새로운 지식, 새로운 말씀을 받아들이는 결심이 중요합니다.    

  사울이 3일 동안 눈이 먼 채로 식음을 전폐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아나니아를 사울에게 보내어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하며 기도하니 눈에 비늘 같은 것이 벗어서 다시 보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니 눈이 바뀌었고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렸으며 그 이후에 사울이 바울이 되어서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사로잡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며 은혜시대를 열어놓는 큰 일을 했던 것입니다.

 
  오늘은 바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180도 변화돼서 회심하고 신앙의 방향을 바꾸는데 그가 보인 반응과 한 일을 통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혜를 받겠습니다.

  첫째,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했습니다.
  사도바울이 눈에 비늘이 씌워져 있을 때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형편없는 방해꾼으로 보였고 박멸해서 다 없어버려야 할 사람들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에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니 눈이 바뀌어서 바리새인과 율법주의자들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울의 눈으로 보면 요한계시록을 통해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어리석어 보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바울의 눈으로 보면 약속의 말씀이 살리는 말씀이고 시대를 보는 안목이 생겨서 미래를 보는 눈이 열리고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교회와 믿는 자들 안에는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고 있지만 다메섹이 있는 사람들은 그동안 옳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모든 지식과 학문을 포기하고 새 것에 사로잡혀 그것을 전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말은 신약성경에 와서 매우 중요한 선언인데 막1:1절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이렇게 마가복음을 시작하는 첫 발을 떼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라는 선언인데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오히려 핍박하던 사울이 회심 하자마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전파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성경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그분을 전파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문제는 그동안 오신 예수를 증거하고 십자가의 예수, 부활 승천하신 예수를 증거했다면 때가 돼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가 되면 다시 오실 예수를 증거해야 하는데 오신 예수만 말하고 오실 예수를 설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제대로 전파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자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그것은 50%에 해당하고 나머지 50%는 다시 오시는 예수님에 대해 성경을 통해 터득하고 그 예수님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둘째, 듣는 사람들이 다 놀랄 정도로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동안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는데 앞장섰던 사람인데 그가 예수를 전파하고 있으니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바울이 다메섹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회심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의 회심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사실상 죽도록 핍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은혜 받았다고 나타났을 때 선뜻 받아들임이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21절은 바울의 회심 때문에 놀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       ".

  바울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일순간에 회심을 했는데 사람들은 지지하지 않았고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셋째, 힘을 더 얻었습니다.
  세상도 시대가 바뀌면 기존의 질서는 서서히 무너지고 힘이 빠지는 것을 우리나라는 5년 마다 경험해왔지요? 대통령에 당선되면 서슬 퍼런 권력으로 못할 일이 없는데 3년 정도가 지나가면 힘이 빠져서 네임 덕 현상이 왔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신앙도 시대가 바뀌면 그동안 이끌고 왔던 것은 힘이 빠지고 새로운 시대가 탄력을 받게 되는데 바울은 회심한 이후에 힘을 더 얻었습니다.

  그동안 기득권에 서 있던 바리새인, 유대인, 제사장 이런 세력들의 힘은 서서히 빠지고 이제 바울에게로 힘의 균형이 이동돼서 바울의 시대가 되었고 그 일을 이루도록 하나님이 바울에게 힘을 더해 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바울이 한 일은?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켰습니다. 

  *사40:31절-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은 새 시대에 쓰실 새 사람들에게는 새 힘을 주시는데 여기서 말씀하는 새 힘은 옛날에 모세나 엘리야에게 주셨던 힘과 같으며 이 힘은 육체의 근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서 나오는 힘입니다.

  그래서 은혜시대 때 주셨던 능력은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환난 때 주시는 새 힘은 약속의 말씀이 우리들의 몸에 이루어져서 모세가 홍해바다를 가르고 쓴 물이 단물로 변화시키듯이,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불이 내리게 하고, 또 하늘을 닫아서 비가 오지 못하게 했던 초자연적인 역사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바울에게 주신 새 힘은 전에 받았던 힘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전에 받은 힘은 새 힘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그냥 힘인데 새 힘은 그야말로 새로운 일을 위해 주시는 새로운 힘이고 새 힘은 새 사람에게 주시며 새 사람이 새 힘으로 새 시대를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를 앙망하면 하나님은 새 힘을 주셔서 영적으로 독수리같이 높이 올라가서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성경을 통해 더 높이, 더 멀리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열정과 에너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젊어도 열정이 없으면 그 젊음은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 70이 넘었어도 가슴이 뜨겁고 솟구치는 에너지가 있으며 영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하나님께 쓰입받는 것입니다.

  사명이라는 것은 가슴에 불이 있다는 말인데 성경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은 한결같이 열정의 사람들이었고 가슴이 뜨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갈렙이라는 사람을 보면 최고가 되려고 하지도 않았고 여호수아를 도우면서 2인자의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감당했기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고 나이가 85세가 되었는데도 하나님을 온전히 좇을 만큼 장정의 힘을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신체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명에는 정년퇴직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영혼을 살리겠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그는 육체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쓰임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드리겠다는 열정과 그 일을 추진하겠다는 에너지입니다. 

  결론으로 바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난 직후 눈에서 비늘이 벗겨져서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들의 눈에서도 비늘이 떨어지면 요한계시록이 열려서 환난이 보이고, 예수님의 재림이 보이며 심판이 보이는 등 하나님이 하실 일이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가리켜 설명하기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 시대에 바울처럼 하나님이 택하신 그릇으로 쓰임받기를 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