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절기로 오늘은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인데 이때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나와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환호한 날입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외쳤다고 해서 종려주일이라고 부르게 됐는데 종려주일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님이 왕이시라는 뜻이고 내일부터 한 주 간이 고난주간이며 다음 주일이 부활주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부터 3주 동안 사32장에서 시리즈로 말씀을 받겠는데 오늘은 어리석은 자에 대해, 다음 주는 궤휼한 자, 세 번째 주에는 고명한 자에 대한 말씀인데 오늘은 그 첫 번 째 시간입니다.
 
  오늘 종려주일에 본문에 나오는 어리석은 자에 대해 세 가지를 깨닫고 은헤를 받겠습니다.

  첫째, 어리석음이 무엇인지 보시겠습니다.
  *시14:1절-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시편기자가 말하는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이 계신 것도 부정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데 아무리 열심을 가지고 교회생활을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과 법을 모르면 그것이 바로 어리석음입니다.

  *잠1:32절-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킨다고 말씀했습니다. 신앙적으로 어리석거나 미련해지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눅12:16~21절-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내가 이렇게 하리라, 이것도 하리라...하나님은 ‘어리석은자여’

  어리석은 자의 대표적인 특징은? 때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부자도 때를 몰랐지요? 때를 아는 것이 믿음이고 지혜인데 때를 모르면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할 수 있겠습니까?

  10처녀의 비유에서도 미련한 다섯처녀와 슬기로운 다섯처녀를 비교하면 때와 관련이 있어서 기다릴 때와 맞이할 때가 있기 때문에 기다릴 때는 기다림에 충실하고 맞이할 때는 맞이하는 일에 충실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은 다 때를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속한 믿음은 때를 알고 준비하게 돼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성경을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버지가 나타나실 때가 있고 아들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나타나신 때를 구약이라고 부르고 아들이 나타나신 때를 신약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중요했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으면 이런 것에 대해 무지해져서 때와 시기에 대해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으니 예수님이 오시는 길도 모르고 맞이하는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성경에서 어리석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바리새인,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은 아는데 예수님의 이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있었는데 예수님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옛 것은 아는데 새 것은 모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시대가 바뀌고 법이 바뀌며 이름도 바뀐 것을 알려주신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바리새인들이 진짜 하나님을 믿었다면 하나님의 역사의 흐름이 아버지가 직접 나타나시고 말씀하시던 것에서 아들 예수님을 통해 나타나시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때부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 앞에 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방향전환을 했을텐데 어리석다 보니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바뀌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땅에서 살면서도 어리석은 자는 손가락질 당하고 무시당하는 것처럼 영적으로 어리석어지면 그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하챦은 존재가 되고 맙니다.
 

  어리석음의 반대는 지혜가 될텐데 성경이 말하는 지혜의 핵심 가치는 때를 아는 것이므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 때를 알고 때를 분별하면서 때에 맞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존귀하다 칭하지 않습니다.(5)
  존귀라는 단어는 하나님에게 쓰는 단어이지 사람에게는 감히 쓸 수 없는 단어인데 하나님의 사람이 되면 하나님은 그를 존귀한 자로 여겨주시고 이렇게 되는 것이 거듭나는 것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육신의 몸을 가지고 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올 때 점점 육성을 저버리고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면 하나님은 그를 존귀케 여기십니다.

  기독교적인 의미에서 영적인 삶이란? 하나님의 생각이 나에게 와서 그분의 계획을 이루고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히11장은 믿음장인데 히브리서 기자가 말씀하는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고 이런 사람을 하나님이 잊지 않고 기억하셔서 보배롭고 존귀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보실 때 존귀한 자가 되어야 하는데 육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그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가면 가능하다고 말씀하시고 이것을 게시록에서 보면 인 치심을 받는 것이고, 대환난을 이기는 것이며 변화체 되는 것이고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인치심을 받겠어요? 존귀한 자가 받습니다. 누가 대환난을 이기겠어요? 존귀한 자가 이깁니다.

  그런데 존귀하다 칭하지 않는다는 것은 갈라디아교회처럼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려는 것과 같고 미혹을 당하는 것이며 바알에게 무릎을 꿇고 음녀와 입을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은혜시대 때는 예수님을 잘 믿고 천국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구원이었지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되면 예수님을 잘 믿고 존귀한 자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구원입니다.

  *사13:2절에 존귀한 자의 문이 나오는데 하늘 군대로 쓰실 종들에게 하나님이 시대적인 명령을 주시면서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시고 이렇게 쓰실 종들은 하나님이 끝까지 교만하지 못하도록 낮추십니다.

  그래서 연단은 낮아지는 훈련이고 하나님의 도구로 다듬어지는 것입니다.

  *사43:4절에 보시면 미약하기가 지렁이 같고 아리엘 같아도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보배롭고 존귀하게 만들 수 없지만 지극히 존귀하신 하나님이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시면 그도 존귀한 자가 되는데 모세를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고 존귀한 증거가 있었습니다.

  모세가 40년 동안 광야에서 이드로의 양무리를 칠 때 누가 보배롭고 존귀하다고 여길까요? 남루하고 초라하고 비천하고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습니다. 그때 나이가 41살 때부터 80살이 될 때까지 자그마치 40년 동안이나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운데 토막에 해당해 가장 활발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모세는 양이나 돌보는 그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출3장에서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명령을 받아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며 바로를 꺾을 때 200만에 이르는 히브리 민족이 움직였습니다.

  모세를 보면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가족이 알아주지 않고 존재감이 없이 그렇게 인생이 끝나는 것 같았지만 하나님이 그 종의 입에 말씀을 주시고 손에 능력을 주시면 그 때부터 보배롭고 존귀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의 자신 만을 보고 낙망하고 좌절하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고 모세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가다 보면 때가 돼서 하나님이 증거를 주실 때 존귀한 자로 쓰임받는 것입니다.

  셋째, 어리석은 자는 여섯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6)
 

  ①어리석은 것을 말합니다.
  말이 중요한데 지혜로운 자는 절대 함부로 말하지 않지만 어리석은 자는 말이 어리석어서 앞뒤 생각없이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감정을 섞어서 말합니다.

  다른 말로 어리석다는 것은 ‘바보’라는 말인데 이 사람들은 때가 지난 것을 말하거나 아니면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가까워지는데 땅의 것만 말하고 땅의 것만 추구하면서 하늘의 신령한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어리석은 말은? 약속이 없고 예언이 없는 말이고 이런 말은 영을 죽이고 파괴하는데 분별못하면 ‘아멘, 아멘’ 하면서 따라가고 이것이 바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입니다.

  ②마음에 불의를 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고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람들도 ‘의’를 품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이라서 마음에 하나님의 뜻이 있어야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노아 할아버지는 하나님의 뜻을 품고 100년 동안 방주 짓는 일에 매달려 수고한 결과 방주를 완성해 나타냈습니다. 이것이 ‘의’이고 ‘의’를 나타낸 사람을 성경은 ‘의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불의를 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없다는 말이고 이런 사람들이 아무리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내고 선지자 노릇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불법에 불과합니다.

  ③간사를 행합니다.
  간사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조선시대 역사를 보면 충신이 있고 간신이 있는데 충신은 겉과 속이 똑같지만 간신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쫒겨 나거나 관직을 박탈당하는 것은 충신이고 출세는 간신이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결국 간신이 하는 일은 왕을 속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엘을 처음 보면서 하신 말씀이 “네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는 말씀처럼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간사가 아니라 똑같아야 하나님이 그에게 감추었던 말씀을 주십니다.

  ④패역한 말로 여호와를 거스립니다.
  패역은 악인데 패역한 말이라는 것은 때가 지난 말을 포장해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 속에 약속은 없습니다.

  ⑤주린 자의 심령을 비게 합니다.
  주린 자를 먹이고 돌보며 주린 심령을 채워주고 그 곡간에 양식을 저장하게 해야 하는데 오히려 텅텅 비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처럼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요......).

  ⑥목마른 자의 마시는 것을 없어지게 합니다.
  참 얄밉지요? 목마른 자들에게 물을 공급해야 하는데 오히려 마시는 것을 없애버립니다. 교회는 샘과 같아서 생수를 공급하고 양식을 제공해야 하는데 물을 다 말려버린다는 것은 죽이는 것입니다.

  계시록 8장에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면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강과 물샘에 떨어지는데 그 이름이 쑥이라고 하였고 그 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는 말씀인데 이것이 물을 말리고 죽이는 역사이고 이런 일을 하는 종들이 어리석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으로 신앙은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말씀을 받아 하늘의 지혜를 소유하는 것이고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끝까지 거절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리석음이고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남은 일들을 무시하고 부정합니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 편에 서서 어리석음을 물리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아브라함처럼 약속을 기다릴 뿐 아니라 노아처럼 약속을 나타내는 종들이 되시길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