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죽이기, 여론몰이 그만하고 법대로 하라

서산뉴스

국회의원들 일부가 앞장서서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 죽이기에 나섰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스스로 공인이라는 의원들이 사실을 외면·왜곡하고 어떤 표현 한마디를 트집잡아 마치 사상에 문제가 있는 사상범·흉악범 취급을 하며 공개처형을 감행할 태세다.

  국회의원들이 문 내정자를 트집잡는 것이 반민족, 친일, 위안부 문제 등이다. 그러나 강연 내용이든? 그가 쓴 칼럼이든 어디에도 그런 표현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그의 고백을 떠나서 어떤 부분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없는 표현상 문제는 있겠지만 내용 전체를 보면 굉장한 애국자요, 성숙한 지식인이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바로 세울 정신과 사장을 지닌 애국자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나는 그의 동영상을 보면서 이런 투철한 애국자가 우리나라에 숨어 있었다는 것이 기뻤고 이런 사람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숨은 일꾼들이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졌다.

그런데 왜 국회는 청문회를 하기도 전부터 성난 이리처럼 난리 법석이고 문창극 흠집내기를 지나 이제는 무자격자로 내몰며 문창극 죽이기에 나서는 것일까? 이해가 안됐고 KBS의 편집된 뉴스만 보고 저러는 것일게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더 의아했다.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어떤 한 개인의 사상을 평가할 때 남의 말만 듣고 할 것이 아니라 충분하게 살펴보고 사실(Fact)에 입각해서 평가해야 한다. 이것은 당리당략을 떠나고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서 마땅히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해서 평가해야 함이 옳고 그것이 지식인이고 지성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사실은 제쳐놓고 어떤 표현 몇마디를 꼬투리잡아 문 내정자를 반민족주의자로 매도하고 난도질하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너무 유치하고 조잡해서 실망스럽다.

처음에는 야당의원들이 나서서 반대를 했다. 야당은 생리적으로 항상 그런식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좀 지나면서는 일부 여당 의원들도 문창극 부적격 논쟁에 합류하는 것이다. 아니!! 여당이? 대통령께서 국가 개조를 위해 지명한 국무총리 내정자를 향해 여당까지?

국회의원들은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가 두려운 것이다.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이 청렴하고 투철한 국가관, 애국애족 정신, 진지함, 카리스마 등 상품가치가 월등하고 깨끗하니 앞으로 자기들의 진로(?)에 문창극이 방해가 될 것 같으니까 아예 초장에 잘라버리겠다는 것이다,

비참한 상황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를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총리 내정자를 향해 청문회를 열 가치도 없다는 식의 평가절하는 문 내정자에게는 인격모독이고 국회의원들 스스로과 법과 질서를 위반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범죄이다.

아마도 그를 청문회에 세우면 판도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고 아예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여 사실과 진실에는 눈을 감고 악의적인 발언만 일삼으며 국민들을 우롱하고 농락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인사청문회라는 칼자루를 쥐고 있으니 당당하게 청문회를 열어 검증할 것이 있으면 철저하게 검증하고 소명할 부분이 있다면 소명할 기회도 주고 난 후에 결정하면 될 일을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을 하는 것은 국회의원 나리들이 문창극 내정자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동안 대부분의 장관, 국무총리 내정자들이 청문회에서 문제로 지적됐거나 낙마로 작용했던 것이 병역문제, 재산축적 문제, 전관예우, 특혜 등등이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의외로 언론인 출신 문창극을 총리내정자로 지명했을 때 꼬투리잡을 것이 없으니까 교회에서 한 강연과 칼럼 등등을 앞뒤 다 잘라내고 어떤 부분만 발췌해서 "이러니까 반민족이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의 의식수준은 매우 높아졌는데 국회의원들의 의식수준은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아쉬우면 달려나와 표를 달라고 할뿐 격이 높아지지 않고 있으며 직책을 이용해 검은 뒷거래를 일삼으며 자기 배만 채우는 그야말로 정치는 없고 자기 이권만 쫒아가고 있는 꼴을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아쉽다. 안타깝다. 정치인과 몇몇 언론이 애국자를 매국노로 둔갑시킨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일본을 향해 파렴치이고 사과할 줄 모르는 나쁜 민족이라고 각을 세우고 핏대를 올려 말하면 애국자이고 사과를 안하겠다는 사람들 붙잡고 굳이 사과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을 더 키우고 국격을 더 높이자고 말하면 매국노가 된다면 이 땅의 지식인은 누구이며 참 애국자는 누구인가?

대한민국을 위한 애국에 진보와 보수가 왜 필요하며 여당, 야당이 왜 달라야 하는가? 이번 문 내정자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보도와 그의 사상에 대한 평가절하는 반드시 청문회를 통해서 시정돼서 국민에게 진실과 사실을 알려야 하고 그런 후에 국무총리가 되든 안되든 그건 나중의 일이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왜곡된 문 내정자에 대한 진실과 내면을 국민은 알 권리가 있고 그것을 국민 앞에 밝힐 수 있는 곳은 '청문회' 밖에 없다.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그렇게 상황을 만들었으니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더라고 이젠 청문회에서 해명하고 검증해야 한다. 이것이 법이다.

그런데도 법을 무시하고 청문회 전에 낙마시키겠며 야단법석인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정의가 무엇인가? 애국이 무엇인가? 문창극을 왜 두려워 하는가? 왜 법을 스스로 지키지 않고 파기하려는가?

나는 문창극이라는 이름을 이번 국무총리 내정자로 대통령이 지명하면서 처음 들었다. 그러니 일면식은 더더욱 없다. 그러나 그의 칼럼과 강연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서 그의 진심을 알게 됐다. 그는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부분적인 표현을 꼬투리잡기 이전에 전체 맥락에 흐르는 사실이 무엇인지 알고 떳떳하게 청문회를 열어서 그의 국가관과 가치관을 검증하면 될 일이다. 나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상대로 여론을 이로 선동하거나 개인을 폄하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고 법대로 해 주길 바라고 엄중히 충고한다.